나도 맘같아서는
이번편은 하우스데이트에 관한 글이에요..
음슴체 주의 대화 각색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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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에 빨간글씨인 국가가 지정한 공휴일에
아침부터 암반수 집에 놀러가서 따끈따끈한 토스트를
먹는게 나에겐 작은 행복임.
공휴일에는 집밖 데이트가 아니라 집안에서만 데이트를 하는데
그때마다 나는 우리집에서 암반수랑 같이 보고싶은 책들을
몇 권 챙겨감.
소파에서 암반수랑 나란히 누워서 보기 좋은 책은
예쁜 풍경 그림이 많이 나오는 책임.
한권을 예로 들자면 '타샤의 정원' 이라는 책임.
책을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예쁜 풍경, 꽃, 정원 그림이 많은 책임.
그날 고른책은 타샤의 정원이였음.ㅋ
암반수네 집앞에 아침일찍부터 여는 24시간 토스트가게에서
토스트를 사서 집에 갔음.
집에 도착하니 젖은 머리를 탈탈 털면서 보자마자 날 껴안는거임.
암반수 : 나방금 이닦았는데 키스해줘 나 : 나 목도리좀 푸르고, 답답행..ㅠ
그러면서 킁킁 강아지
아오.목도리좀 풀자니깐..-_-
토스트를 야금야금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함
대부분 암반수가 들어주는 사람이고,
나는 쉴틈없이 쫑알거리는 사람임.ㅋㅋㅋ
암반수는 나보다 훨씬 바쁜애니까 아침을 먹으면 집안일을 함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를 널고 등등
나는 그거 졸졸 쫓아다니면서
친구들한테 서운했던거, 선배들이 말심하게 해서 상처받은거,
최근에 봤던 미드나 드라마 내용까지도 ㅋㅋㅋ
대충 오전에는 그러면 암반수 밀린 집안일이 끝남.
이제 소파에 누워서 dvd를 보거나 티비를 보면되는데
난 책을 보는게 더 좋음.
가방에서 타샤의 정원을 꺼내서 암반수 품에 쏙- 안김.
나 : 자기야. 이것봐... 나는 꽃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 책을 보는데 어찌나 예쁘던지 암반수 : 오호
나를 처다보고있던 암반수가 이마에 뽀뽀를 해주는거임
그리고 코에도 또 뽀뽀해줌 ㅋㅋ
....
이제 입에다 하면되는구만. 허허허. 이리오시게나 자네... 이러면서
눈감고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안오는거임.
뭔짓이여
이러고 눈을 떴는데 암반수가 날 빤히 처다보고있는거임
암반수 : 아까 키스해달라고했잖아. 목도리풀렀으니깐 키스해줘
그이후로.... 아이고 뭔일이있었는지 기억이안나네,아이쿠..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났을때는 나랑암반수는 침대위였음.
암반수는 계속 자고 나는 이불을 돌돌말아 거실에 나와서
티비를 봤음.ㅋ
뭐여... 벌써 해가졌네 차도훈이 전화가 오기전에 슬슬 준비해야겠군.
그러면서 티비를 보다가 옷을 주섬주섬 챙겨서 집 갈 준비를 했음.
내남자는 도대체 왜 나보다 체력이 안좋은건가...
말도안되는 건방을 떨면서 빼꼼- 암반수 방으로 들어갔음.
여전히 시체처럼 자고있는거임
깨우기가 미안할정도로...
그래서 조용히 방문을 닫고 집을빠져나옴 ㅋ
순간이동을 했으면 좋겠다... 너무피곤해 + 내일 회사가기 싫다. + 배고파 + 밖에너무 추워 + 헐.. 타샤의정원 놓고옴.
이런저런 생각을하니 어느새 집.
가족들이 좀처럼 집에 다 모여있는데 암반수한테 전화가 오는거임.
오빠가 시끄러우니까 방으로 들어가서 전화받으라그래서
방으로 들어옴.
나 : 자기 일어났어 ??
암반수 : 아진짜.... 넌내말을 항상 뭘로 듣는거야. 집에가면 간다고 좀 깨우던가... 일어났는데 왜 아무도 없어.
나 : ... ?
이제야 처일어난건지 목소리는 완전 잠겨가지고 나한테 성질을 박박내는거임.
나 ; 왜그래.. ㅜ 자기가 너무 피곤하게 자서 안깨우고 집에온거야.
암반수 : 깨워야지. 이제 간다고 안아주고라도 가던가. 완전 옆에 너 있는줄알고 자다가 눈떴는데 아무도없으면 진짜... 진짜 기분 안좋다고 말했잖아.
나 : 그럼나보고어쩌라고 ??
암반수 : ... 됐다......
이러구 뚝 -전화를 끊는거임.
뭐가 문제냐 도대체 아 참나.
나는 가끔 저렇게 일어나서 어린애처럼 왜 자기만 혼자두고 가버렸냐, 인사도없이 갔냐, 왜 도둑고냥이 처럼 몰래 갔냐,
이렇게 징징거리는 암반수가 이해가 안감
나도 기분이 확 상해서 더이상 연락을 안했음.
생각하면 할수록 왜 저렇게 작은거에 나한테 화를내는지 이해가안가는거임.
이번에는 내가 화해할 이유가 없다고봤었음.
근데 암반수한테 새벽에 톡이옴.
난 속상해서 잠이 도저히 안와서 침대에 누워있었음
암반수 : 도람아. 아까내가 자다가깨서 너한테 투정부린거야.. 미안해
난 읽고 답장안함 ㅋㅋㅋ
암반수 : 나는 너랑
저렇게 까지 말하는데
답장안하는건 쫌..
그래서 나도 미안하다는 식의 답장을 보냈었음 ㅋ
어쨌든 잘풀림 ㅋㅋ
몇일 후
오빠가 홍삼액기스 두 상자를 집으로 배달시킴.
나는 홍삼이 체질에 안맞아서 안먹고,
엄마아빠는 이미 건강식품이라는 건강식품은 완전 많이 복용하고 계셨었음
나 : 나 홍삼 먹으면 열나고 탈나는뒈..
오빠 : 아니 요새 걔 왜이렇게 비실비실거리냐 살도 계속 빠지고. 어디가서 남자 구실이나 하겠어 ??
응..?
...난 말없이 물만 벌컥벌컥 마셨었음..
오빠 : 너 니 남친좀 챙겨라. 넌 완전 살도 포동포동 올라가지고 니년은 아주 얼굴 점점 좋아진다 ???
글쎄...난 잘모르겠는데...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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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5
토요일에 우리학교에서 논술본 아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