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헤어짐을 두 번씩이나 반복한 우리..
저랑 헤어지고 바로 다른 여자랑 ing..
그 여자랑 헤어지고 바로 나랑 ing...
서로의 허물을 덮자고 하면서 다시 만나고 있는 우리..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내 일이 아니고 내 친구의 일이라면 아마도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반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제 일이다 보니..그리고 남녀간의 정이 참 치사하고, 더럽고 웃긴거죠.
예전 같았음 뒤도 안 돌아봤을텐데, 첫사랑 이후로 다시 사랑하게 된 남자라 맘이 약해집니다..이 남자에겐.
저랑 헤어지고 만났던 여자랑은 같은 직장 동료이고, 잠자는 시간을 빼곤 많은 시간을 같이 하는 사이라는 거 알면서도 그 사람의 제안을 받아들인 저는 하루하루 기분이 찝찝합니다.
둘이 헤어졌다고 하는 공백기간에 그 남잔 제게 헤어졌다고 했었고, 그 여잔 한 번도 헤어진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요?
그리고 다시 제게 와서 다시 잘 해보고 싶다고 한 남자...
우리 둘의 만남을 그 여자한텐 비밀로 해달라고 하는데, 그 말이 이해가 가면서도 이해가 안 갑니다.
좋은 측면에서 생각하면,그렇게 말한 그 사람의 맘도 이해가 갑니다.
그 여자의 자존심을 배려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연말에 이직을 하겠다라고 말했었고, 그때까지만이라도 껄끄러운 사이가 아닌, 직장동료로서의 예의는 다하고 싶다고 하는데, 그 말에 신뢰가 안 가면서도 그냥 생각 자체를 않기로 했습니다.
나쁜 측면에선, 그 여자한테 전 당당한 여자가 아니란 사실이 기분나쁘지만 더이상 그런 관계의 당사자가 되기도 싫고,엮이고 싶지 않아 묵인하고 그 사람의 부탁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과 만남은 지속하고 있지만 예전 같은 애틋함은 없고, 미련으로 서로가 만남을 지속하는 거 같단 생각이 드는 게 제 맘입니다..
그렇다고 헤어지긴 싫은 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머리와 가슴이 따로 움직이는 나......;;
먼저 연락도 하기 싫고, 오는 전화나 문자에 답을 하는 사이..
그러다 온 문자에 답을 하면 더이상 문자를 안 하는 그 남자..
일주일에 한번 연락하는 남자..
일주일에 한번 사랑한다는 남자..
객관적으로 보는 제 생각은..
주중엔 그 여자랑 앤 사이..주말엔 저랑 앤 사이가 아닐까 하는 추잡한 생각도 들고..
왜 내가 이런 생각 속에 휩싸여야 하는지도 우울합니다.
그런 남자를 받아들인 제 판단이 잘못된거죠?
왜 그 남자가 다시 제게 왔을까요?
왔다갔다를 반복하며...;;
요즘은 그 남자의 신뢰도는 10%...;;
그 사람과의 확실하고 명확한 만남을 지속하고 싶다면, 그 여자에게 말을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님..그 사람의 말대로 올 연말까지 지켜보는 게 나을까요?
그 사람이 제게 한 간곡한 부탁인데 무시하기도 그렇고..
그 여자 자존심을 위한 배려라고 하네요..;;
사랑한다는 여자의 존재는 무시하고, 헤어진 여자의 자존심을 챙기는 그 남자의 심리는 뭔지..;;
그런 일을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제 일 열심히 하면서 바쁘게 생활하면서 한편으론 맘을 비우고 있습니다.
현명하신 여러분들의 조언..겸허히 수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