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6살인 처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띠동갑 38살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어요.
마흔이 눈앞인 나이인지라 저도 처음에는 무조건 쳐냈는데,
사내 대리님이고 정도들고 좋은 모습도 보다보니
아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이사람이라면 한번 만나봐도 되겠다싶어서
1년여를 쳐내다가 최근 5개월정도를 만났네요.
주변에서는 모두들 나이차이를 걱정하시지만
저희는 그다지 나이에 대해서는 생각을 않고있고
(어린 저희의 생각일지도모르지요)
다만 제게 걱정되는건, 집안과 돈입니다.
저흰 같은 공기업에 재직중이지만
남친 아버지는 현충원에 묻히게되실^^; 장군 출신이시고.
십여년전 대학생때부터 아들 차 뽑아주시고 어학연수며 뭐며 보내주실정도로 부족함없이 자란 집안이예요.
직장동료들 얘기들어보면 유명한 ㅇㅇ산 자락에 땅도있다더군요.
지방 유지쯤 되려나요.
다른분들같으면 잘됐다하시겠지만 저는 아주 잘난것은 없는것같아보이는 이 오빠의 집안도 너무 부담스럽게 다가옵니다.
이유인즉슨 저희집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껴져서요.
부모님은 이혼하셔서 아버지와 저, 대딩 남동생과 살고있고
어머니는 따로사십니다.
남친데려올정도로 깨끗한 집도 아니고
버스운전수이신 아버지의 뒷바라지 한번도 부끄럽거나 부족하게 느낀적없는데, 화목하고 부유한가정에 대어보니 제자신이 왜이리 초라할까요..
오빠야 나이도 있고 직장생활도오래했으니 1억5천정도 모았고
전 갓 입사한지라 1천 모은게 답니다.
주변에서는 어린나이에 널데려가는데 무슨 돈을 바라겠냐, 니가 십년은 더 먹여살릴텐데 돈이 없음 오빠가 더하면 된다, 몸만가면 된다하지만 사실 그게 말이 쉽지 뻔뻔하게 그렇게 되나요.
저도 이왕지사 떳떳하고싶구요.
아직 준비도 안된 저이니 더 나이들면 결혼하지 왜 이 오빠를 만나나 생각하다가도, 따듯하고 잘맞는 오빠이기에 놓치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오빠가정에 그정도 돈 모았으면 적당한 혼기의 참한처자랑 결혼할수도 있을텐데, 괜히 어리고 부족한 절 만나는게 아닌가 자꾸 작아져서 미치겠네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