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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종주여행中] 대청댐에서 금강하굿둑까지 3편!!

초코초코죠 |2013.12.02 14:33
조회 428 |추천 0

금강 자전거길 종주 여행 – 대청댐에서 금강하굿둑까지 3편 

(대청댐 ~ 금강하굿둑 146 Km)

 

* 금강자전거길 종주여행 1탄

* 금강자전거길 종주여행 2탄

 

부여에서 일박을 하고 일찍 일어 났습니다.

근처에서 뼈다귀 해장국으로 아침을 든든히 채우고 출발합니다.

 

08:05 부여 출발 (주행 거리 : 108.85 Km) 오늘 달려야 할 길입니다.

 

 

 

부여에서 시작하여 군산역까지 오후 2시경에는 도착해야 합니다 (남은 거리 63 Km).

 

간밤에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싸늘했었습니다. 아침에 찬바람은 사라졌습니다.

어제 역풍으로 늦어서, 구경을 못한 부소산, 낙화암, 구드레 조각공원 등,

외부에서 둘러 볼 수 있는 곳만이라도 보기 싶으나,

또 언제 바람이 일지 몰라서 서둘러 백마강으로 갑니다.

 

강가에 위치한 구드레 공원에 이르니, 간밤에 기온이 내려가서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네요.

시계가 겨우 7~80미터, 구드레 나루터에서 백마강을 감상하고 가려 했으나,

끝내 백마강은 안개 속에 숨어서 46만에 시 찾은 나그네에게 자태를 허락하지 않네요.

 

안개가 걷히면 다시 바람이 일지 몰라서 일단은 안개 속을 뚫고 달려갑니다. 

안개 천지이어서 사진을 건지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네요. 

 

이래서 나그네는 아쉬움을 달래려 다시 오는 모양이지요!! 

 

백미러에 비친 하늘의 모습엔 아직 가을이 담겨있네요 C-:

 

무심코 안개를 뚫고 달리다 보니, 어느덧 안개가 걷히고, 가을 하늘이 백미러에 들어 옵니다. 

아기 주먹만한 작은 거울에 가을이 잡혀 있습니다.

 

햇살이 비추니 안개는 모두 사라지고 풍성한, 보기만해도 배부른 황금 벌판이 눈에 가득합니다. 

 

일찍 추수를 한 논에서는 둥근 비닐 통들이 굴러다닙니다.

 

예전에는 추수를 마친 가을 논둑에는 짚단들이 집 더미처럼 쌓여 있었는데,

지금은 비닐에 포장된 큰 덩어리들이 굴러 다닙니다. 이것을 엔시리지라고 하네요.

 

엔시리지는 짚을 둥굴게 포장한 것으로,

볏짚에 있는 효모에 의해 자연 발효 되어서 겨울에 가축의 중요한 사료가 되는 것이랍니다.

 

 

 

잘 포장된 강둑 길의 한쪽은 부지런한 농부의 벼 자연 건조장이 되었습니다. 보기만해도 배가 부릅니다.

 

부여에서 논산까지 이어지는 강둑 길은 시야가 툭 틔어서 시원합니다.

그러나 같은 풍경이 계속되어 지루함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논강평야가 펼쳐진 논산 강경에 다다랐습니다.

 

이렇게 달리다 보니 어느덧 논산 강경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하늘나라 선녀도 반한 경치, 옥녀봉과 논강평야 강경산 아래에는 맑은 금강과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논강평야가 있습니다.

 

논강평야는 논산시와 강경읍에 걸쳐 있어 이 두 지역의 이름에서 첫 글자를 따 부르게 되었습니다. 

먼 옛날 보름이면 하늘나라 선녀들이 이곳 산마루에 내려와 경치를 즐기고 강물에 목욕하곤 했는데,

옥황상제의 딸 옥녀도 이곳에 꼭 한 번 와보고 싶어했습니다.

 

드디어 다음 보름날이 되어 옥황상제의 허락을 받은 옥녀는 이곳에 내려왔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하늘로 돌아가야 할 날을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선녀의 기운이 없어진 옥녀는 끝내 하늘로 오르지 못한 채 이곳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 옥녀가 머물렀던 강경산을 옥녀봉이라 부른답니다.

 

이곳 옥녀봉 정상에는 금강 물줄기와 강경읍, 논산시내,

드넓게 펼쳐진 논강평야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당 포구 인증센터 도착!

 

지루한 둑길을 달리고 달려서 어느새 익산 성당 포구 인증센터가 시야에 들어 옵니다.

마침 휴식을 마치고 출발하는 두 라이더를 만납니다. 동행이 있어서 반갑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빠른 길은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길이랍니다.

 

나이가 70이 넘은 두 분은 티격태격하면서도 벌써 3년째 함께 자전거 여행을 같이 하고 있답니다

이분들의 노익장과 노년의 우정이 부럽습니다. 부러우면 지는 것인데… 

여행으로 다져진 근육들은 2일째 강행군에도 조금도 지치지 않고 힘차게 나갑니다..

 

 

 

10:54 웅포 대교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부터는 다시 오른쪽 강변으로 달립니다.

 

 

 어느 사이 넓어진 금강은 다리를 넘는데 5분도 더 걸립니다. 

역시 자전거 전용길을 따라서 안전하게 넘습니다.

 

 

11:14 신성리 갈대밭 도착 

 

신성리 갈대밭입니다.

 

아직 갈꽃은 피지 않았으나, 주말을 맞이하여 많은 관광객이 몰려 왔습니다.

영화 ‘JSA 공동경비 구역’과 드라마 ‘추노’를 촬영하였던 곳으로 이름이 나다 보니,

신성리 벌판 한 가운데 관광버스와 차량들이 몰려왔습니다.

 

새 볼거리를 찾아서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경이로움이 함께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동그라미 두 개로 여행하는 자탄여풍호도 새 길에 대한 호기심으로 출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흙 길을 달리는 기분이 좋습니다 C-:

 

신성리 갈대 밭부터는 자연생태 그대로의 흙 길입니다.

마사로 잘 다져진 길은 어설픈 포장도로보다 승차감이 더 좋습니다. 

 

콘크리트 길의 눈부심과 반동도 없고, 아스팔트 길보다는 못하지만

편하고 더 기분 좋게 달릴 수 있습니다. 

 

이 길은 많은 단거리 자전거 하이킹 족들이 많습니다.

어린 아들의 뒤를 열심히 지켜주는 부정이 보기 좋습니다.

 

 

12:14 서천 하구언 인증센터 도착 (총 주행 거리 : 171 Km)

 

 

서천군 지역의 인증센터입니다.

 

친절한 근무자는 점심 중에도 짜증을 내지 않고, 일 처리를 해줍니다.

심지어 영산강 종주하고 등록하지 못했던 종주 내용도 모두 등록하고 종주 스티커도 주십니다.

이렇게 하여서 영산강과 금강 종주를 마치었습니다. 

 

 

이제 금강 하굿둑을 지나 군산 방향으로 향합니다.

 

워낙 규모가 큰 둑이므로 갑문도 많고, 각각의 전용도로도 잘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군산역에 도착하였습니다.

 

12:59 (종주거리 : 176.43 Km)

 

예약한 귀가 열차는 14:45 이므로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1시간 정도 이른 열차를 이용할 수 있으나, 익산역에서 환승 시간이 짧아서,

그냥 쉬면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하여 금강 종주는 마치었습니다.

 

뒷 이야기들은 에필로그에서 정리하기로 하겠습니다.  C-:

 

 

대청댐에서 금강하구둑까지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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