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 14개월된 아이가 하나 있고 맞벌이 부부에요
처음 결혼할 당시 저희집에서 반대가 조금 있었어요
나이도 많고 (8살차이나요) 돈도 많이 벌지 못하고 싹싹하지도 못하고 남자답지도 못하다고요
그럼에도 결혼을 진행했고 바로 이쁜 아이도 가지고 행복할일만 남았을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시궁창이었네요
우리남편 밖에 나가면 다들 사람이 참 착하다 괜찮다 등등 좋은소리만 듣는 사람이에요
절대 싫은소리 안하고 남들이 싫은소리 해도 허허 웃으며 그냥 넘겨버려요
저도 그 모습에 속아 결혼까지 한거니까요.....
결혼후 바로 아이가 생겼는데 젊은나이임에도 허리디스크로 굉장히 고생했어요
남편은.....제가 그렇게 아파하는걸 알면서도 10개월동안 허리를 주물러준게 많아야 5번이에요
그리고는 친구들을 만난다며 임신한 와이프를 두고 일주일에 1~2번씩 새벽늦게 들어오곤했죠
차라리 이때 이혼을 했어야 하는건데....미련하게 나아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버텼네요
가끔 싸우다 제가 감정에 못이겨 눈물을 흘려도 전혀 아랑곳해하지 않는 남편을 보며
아 이사람에겐 내가 울든말든 전혀 신경도 쓰이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번은 당신은 내가 울든말든 신경도 안쓰이냐고 울면서 발악하는 내모습을 보면서
되려 코웃음이나 치고 그부분을 따져물었더니 남편이 짜증난대요....여자들이 우는거보면
짜증만 난다네요....
당신과 결혼해서 죽고싶다는 생각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회사 옥상 올라가 뛰어내릴까 생각도 했고 올라가기도 했었다...차마 내아이 눈에 어른거려
내려왔지만 나 이정도로 힘들다 그러니 조금만 자상하게 대해줘라...조금만 나에게 관심가져줘라
했음에도 남편은 신경도 쓰지 않네요...
술마시면 들어와서 자는사람 깨워 관계 맺자고 꼬드겨놓고 아무런 애무도 없이
삽입만 하고 제가 아프다 해도 그만할까? 말만 하고 결국 끝을 보는 사람이에요
결국 제가 술마시고는 관계 맺고싶지않다 내가 무슨 몸파는여자도 아니고 사람이 얼마나
비참한지 아느냐....라며 얘기했더니 그게 왜 비참한거냐고 너도 좋아하지 않았냐 합니다
평상시엔 관계를 안맺어요...남편이 게임에 빠져서 새벽 2~3시까지 게임하거든요
게임 끄면 바로 자야하니 할 시간이 없는게 맞겠죠...
한번은 제가 먼저 우리 간만에 한번 할까? 라면서 들이댄적도 있었지만 남편은
쿨하게 TV보면서 그럴분위기 아니잖아 좀있다 하자 하곤 게임하느라 또 못했네요....
그러니 술먹고라도 관계 맺자고 들이대는 남편이 싫을리가 있겠어요?
그래서 하자 했던건데....저리 할줄은 몰랐던거죠
남편은 굉장히 가부장적인 남자에요...
엄마가 아이한테 잘해주는건 당연한거고 아빠가 하는건 잘하는거라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집안일도 자긴 도와준다는 입장이고 거의 대부분 니가 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싸울때면 늘 욕이 한번은 나와야만 하는 사람이에요
제가 무슨 얘길하면 지X한다.....한숨 푹 쉬면서 아 씨X....
지X한다는 욕이 아니래요....아 씨X은 혼잣말이지 저한테 한게 아니라네요....
유일하게 내편이 되어줘야 할 남편이
나 힘들다 얘기해도 무시하고...남들이 내욕을해도 절대 화내지 않으며
내 기분같은건 전혀 아랑곳해 하지않는 걸 보면 참 답답하네요....
젊다면 젊을수 있는 내나이 26살에 왜 이렇게 비참하게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혼하자 해도 누구 좋을일 있냐고 싫다고 거절 하는 남편...
소송이라도 걸고싶어 무료법률상담을 찾았지만 증거가 있어야만 한다네요
정말 이렇게 살바에는 죽어버리는게 나을거같다는 생각도 들고
매일 저녁 잠들기전에 칼로 내 손목을 찌르는 상상 내가 높은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상상
온통 죽는 상상들만 하다 잠이 듭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증거를 모아야 할지도 모르겠고....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써보네요..
혹시라도 이런부분에 있어 잘 아신다면 해결방법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