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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는 이유로 어디까지 참아야 하나요?

|2013.12.04 12:47
조회 14,990 |추천 37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남잡니다. 동갑의 여자친구가 있어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너무 본인생각만 합니다.

 

저희는 다툼이 잦은편인데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여자친구가 너무 감성적입니다.

 

제가 쓰는 글이다보니 제 주관이 들어갈 수 있음을 양해하고 읽어주십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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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항상 싸움의 원인은 -제가 여자친구를 서운하게 했다는 이유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태생부터 다른 존재고 자라온 환경과 해온 생활들이 다르기에 저는 일단 여자친구가

 

서운하다 하면 바로 사과를 합니다.

 

여자친구가 서운하다 하는 대략적인 이유는 다음 등의 이유입니다

 

- 카톡 답장이 늦었다.(보통 공부할 때나 일 할 때를 제외하곤 늦어도 1~2분안에 답장하지만,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있을 경우에는 빠를땐 10분에서 늦을땐 1시간 정도 텀을 두고 답장을 하게 됩니다.)

 

저희 커플 같은 경우엔 아침 일어나서부터 늦은 시간 자기 전까지 카톡과 전화 연락을 계속 이어가

 

는데, 저도 여자친구가 이 부분에 민감한 걸 알아서 최대한 맞춰주려하지만, 공부할 때나 일 할때

 

만큼은 제 딴에는 최대한 노력해 연락을 이어가는건데 여자친구는 이것이 불만입니다.

 

- 말 없이 잠들었다.

 

우선, 저는 공부를 하며 일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 일이 있어 가업을

 

제가 물려받기로 결정이 된 상태고, 제가 하고 싶은 공부도 하며 일도 병행하고 있는 상태지요.

 

아무래도 피곤합니다. 하루일과가 끝나면 보통 저녁 11시는 되고(늦을땐 12시) 집에 오면 일러도

 

12시 가까이 되지요. 와서 씻고 뭐하고 하면 눈꺼풀이 천근만근입니다. 그래도 여자친구와 카톡이

 

나 전화통화를 하는데 가끔 제가 카톡을 하다가 잠들때가 있습니다.

 

그런 다음 날은 싸우는 날입니다.

 

- 저의 리액션.

 

여자친구는 감성이 풍부한 친구고, 드라마나 예능등의 여자친구 말로 달달한 장면을 항상 동경하며

 

꿈꿉니다. 하지만 연출된 장면을 현실에서 얼마나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조금이라도 본인 입맛에

 

맞지 않는 리액션을 하게 되면 눈물이 글썽글썽 하다가 서운해서 삐져있습니다.

 

풀어주려해도 풀리지 않고, 그 날 하루 데이트는 이런 기분으로 보내야 합니다.

 

- 주말일과

 

제 나름대로 바쁘게 산다고 살지만, 그래도 주말은 꼭 여자친구와 하루종일 보냅니다.

 

데이트 코스나 먹거리 등도 제가 계획을 짜갈때도 있지만 보통은 여자친구의 생각에 맞춰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가 일이 밀려 주말에 문서작업을 조금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때가 있는데, 저는

 

그래도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 자체가 좋아 일단 만난 뒤 카페에 가서 문서작업을 조금 합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고 가끔씩 이럴 상황이 생깁니다만, 그 때 문서작업을 하며 여자친구의 질문에

 

조금이라도 소홀히 대답했다 하면 그 날의 데이트는 망한겁니다.

 

 

- 타 이성에게 매우 적대적입니다.

 

제 학과 성격상 여자가 거의 없는 계열이어서 학교생활로 갈등이 있었던 적은 없지만, 그 이후의 일

 

에 있어서는 작업을 도와주는 조수 개념의 직원들 중 여성직원이 조금 많습니다.

 

이 직원들에게서 업무상의 전화라도 오는 날엔 그 날의 데이트는 똥망.(심지어 48살의 기혼여직원

 

의 업무전화마저도.)

 

- 친구들을 만나는 날은 여자친구와 싸우는 날.

 

정말 한 달에 한 번 꼴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질때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말, 즉 여자친구를 만나는 날 중 하루를 빼서 만납니다.

 

저도 그렇고 제 친구들도 나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라 평일은 도저히 시간이 안되고 그나마 가능한

 

게 주말인데, 이렇게 한 번 만나는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제가 학교 끝나고 맨날 친구들과 노는것도 아니고, 학교 일 학교 일 학교 일 이렇게 살다가 정말

 

가끔 친구들과 회포 푸는 자리를 가지는 꼴을 못봅니다.

 

제 여자친구는 이미 졸업하고 취업준비중이라 시간이 많이 남다보니 평일에 두루두루 친구들을 만

 

납니다. 너무 늦게까지(새벽) 논다거나 남자관계가 안좋은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일 때 제가 걱정이

 

되어 뭐라고 하면, 위의 제가 한 달에 한 번 가지는 그 자리를 들먹이며 합리화 합니다.

 

이 날은 싸우는 날이죠.

 

 

- 농담을 농담으로 못받아들입니다.

 

말도 필요 없네요. 이 부분은.

 

농담이라도 하는 날은 싸우는 날.

 

 

- 데이트 계획이 조금이라도 빗나가게 되면 그것은 모두 제 책임

 

제 잘못으로 계획이 틀어졌을 경우, 제 잘못이니 여자친구가 아무리 찡찡거려도 다 받아줍니다.

 

하지만 본인의 잘못, 가령 지각을 했다던가 하는 이유로 데이트 계획이 틀어질 경우 탓 할 거리를 찾

 

는거 같습니다.

 

위의 경우 결국은 "나 준비시간 오래걸리는거 알면 너가 약속시간좀 좀 땡기자 했어야지."

 

이런식입니다.

 

 

더 적자니 너무 길어질듯 하여 일단은 여기까지 적지만 이외에도 무궁무진합니다.

 

제가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여자친구가 제 생각을 조금도 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싸우게 되면, 저는 이성적으로 잘잘못을 가리고자 합니다. 물론 애초에 저는 싸우고 싶지 않았기에

 

여자친구가 뭔가 잘못을 하거나 제 기분을 건드려도 웃으며 그냥 넘깁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그냥 뭐 하나 넘기는 적이 없고, 그 이유들이 저로서는 수긍이 안되는 이유가

 

대부분이기에, 이럴 경우 "그래, 이건 니가 서운했으면 내가 잘못한건데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렇게

 

된거니까 이번은 조금 이해해주라. 다음부턴 조심하겠다." 이런식으로 넘기려 하지만 말꼬리를 잡으

 

며 싸움을 만듭니다. 그리고 여자친구 입에서 과거의 제 잘못이 나오기 시작하죠.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여자친구에게 제가 사과하고 지고 넘어간 수 많은 일들 중 정말 제 잘못

 

이라 생각되어 졌던 경우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몇 개 없습니다.

 

그냥 말이 통하지 않는 여자친구가 답답하고 이러고 있자니 나도 화가 나서 여자친구에게 실수를

 

할 것 같으니 그냥 다 접고 미안하다하고 넘어간 일들이죠. 물론 사과를 잘 받아주지도 않기에...정

 

말 지금 생각하면 짜증나는 일들인데, 여자친구는 그게 제가 잘못한 사례로 받아들여 싸울때마다

 

과거일이 나옵니다.

 

도무지 풀릴 기미가 안보이니 상대해주다보면 저도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고,

 

"내가 얘기를 안해서 그렇지 나도 서운한 거 있고, 어떻게 그걸 하나하나 다 강요하며 만나냐. 남녀

 

가 서로 다른데 맞출건 맞추고 감내할건 감내해가면서 만나야지 왜 이렇게까지 하냐."

 

이런식으로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여자친구 입에서 나오는 말은

 

"앞에선 웃더니 은근 뒤끝있다. 서운했던거 있었음 말해봐."

 

이런식으로 대꾸하고

 

저는 그냥 삭히고 지나갔던 일들이 어찌 다 기억이 나겠습니까. 한두개였어야 말이지.

 

그 때 그 삭히고 지나가며 남았던 감정 찌끄러기나 남았으면 몰라도.

 

아무튼 "나도 이러이러한 점들이 서운했었다. 그치만 너랑 나랑 다르니 나는 이해하고 넘어가려

 

한다. 너도 좀 노력해주면 안되겠나."

 

이런식으로 얘기하면, 바로

 

"남자가 그렇게 속이 좁아서 어떡할래. 그게 그렇게 서운했어?"

 

....................................................................이 말을 끌어낸게 누군데..

 

맹세코 과거일 저는 되새기지 않습니다. 그냥 속으로 '아 짜증나네'하고 잊어버리는데 이런식의

 

반응을 할 때마다 얘는 이 상황을 풀고자 하는건지 아니면 나한테 스트레스를 풀고자 하는건지.

 

그래서 저도 더 말 섞으면 진짜 말실수라도 할까봐 말을 아끼게 됩니다. 카톡이나 전화상으로 다퉜

 

을때도 '우리 딱 한시간만 서로 머리식히고 감정적인거 빼놓고 다시 얘기하자' 이렇게 말을 하면

 

'나는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풀어야 속이 풀리는 성격인데 너는 어쩜 니 생각만 하냐'이런식으로

 

말을 하고.. 애초에 풀 생각으로 지금 나한테 쏘고 있는게 아님을 이젠 너무 잘 알아서 그럼 어쩌자

 

는 건지, 인내심은 점점 바닥을 향해 내려가고.

 

말을 아끼는 와중에 여자친구는 제게 막 퍼붓습니다.

 

정말 막말에 막말은 다 퍼붓는듯해요.

 

그리고서 지나면 자기가 그런말을 했던걸 인지를 못합니다.

 

저렇게 퍼붓다가 저도 열이 뻗쳐서 조금 여자친구 입장에서 상처가 될만한 말을 한 적이 있어요.

 

물론 그 수위는 여자친구가 했던 말들보다 약합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띵~'하며 멍한 표정으로 울먹울먹거리다가 바로 피해자코스

 

프레를 합니다..

 

환장할 노릇이죠.

 

언제는 여자친구가 친구들 꼬임에 넘어가 저한테 거짓말 하고 술집에서 헌팅을 한 적이 있는데, 또

 

이 친구는 재수도 없어서 그걸 저한테 걸렸어요.

 

너무 열이 받는데 그걸 여자친구한테 풀수도 없어서 그 상대방 남자를 쥐어팼습니다.

 

그 때는 죄인마냥 행동하더니 지나고 나니,

 

"니가 그렇게 폭력적인지 몰랐다"는 둥의 말이나 뱉고 있습니다.

 

이 쯤에서 중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하고자 하는 말은 정말 많으나 더 적기에는 여건이 안좋으니..

 

아무튼 결론적으로 저는 이제 결혼을 완전히 배제하고서 여자를 만날 수 있는 나이는 지났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자친구의 이런면들을 너무 많이 봐왔고 겪어왔기에 저는 결혼 생각이라고는 눈꼽만

 

큼도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면을 모를 연애 초, 우스갯소리로 여자친구가 던진 "자기는 나랑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

 

로 나 사랑해?"라는 질문에 목석같이 "우리가 이렇게 좋게 쭉 만나다보면 결혼도 생각할 수 있겠지."

 

라고 대답했다가 털린적이 있어서 이후에는 저런 질문을 할 때마다(확인이 굉장히 잦습니다.)

 

"나도 자기랑 결혼하면 더 바랄게 없지." 이런식으로 대답을 했더니

 

여자친구는 저와의 미래계획까지 짜고 있는 모양입니다.

 

결국은 저는 그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아무리 연인사이라지만 진정성 없이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었

 

는데 여자친구의 입맛에 맞게, 싸움을 피하기 위해 했던 말들을(그걸 벗어나면 싸워야했기에) 여자

 

친구는 드라마 속 여주인공에 자신을 대입하며 그렇게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헤어질 생각입니다.

 

다만, 꽤 오래 만나왔기에 선뜻 확실히 말을 못하겠네요.

 

그렇다고 이렇게 시간만 보내자니 여자친구 입장에서도 저랑 헤어지고서 너무 늦을거같고 합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사건이 있었지만 굳이 적지는 않겠습니

 

다.

 

헤어지는게 맞겠지요?

추천수37
반대수2
베플콘치즈|2013.12.04 17:30
모니터 부실뻔 진짜 개빡치네요 님 하이킥 안날리고 여태까지 어떻게 참으셨어요??
베플모모|2013.12.04 16:29
글쓴이님... 여자친구 겁나 이쁘심? 그거 아니면 당췌 이해를 못하겠는데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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