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함께 아파해 주실 줄은 몰랐어요
그냥 잠깐 시끄럽다가 지나가려니 했는데.. 오늘의 톡까지 오르더군요
그게 슬픈데... 님들 마음에 기쁘고 또 고마웠어요
그 힘이 지금 저를 버티게 하고 있다는 걸 아시려나 ^^ .....
다시 한 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7시 30분에 소비자리포트에서25분간 방송을 해요
제발 많은 분들이 보시고.. 특히 여자분들이 피해가 많은데
더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모발이식 부작용에 대해 올바로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가끔 저와 비슷 하신 분이 있어서.. http://cafe.naver.com/2sic
소송 혼자 하기 힘들어요.. 저도 병원, 변호사 왠만큼 알아 봐서 대충은 말씀도 드릴 수 있구요..
피해자끼리 모여봐요.. 운피해 병원이 같아서 집단 소송으로 가면 승률도 높아지고..
그리고 응원해 주신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힘내서 싸워볼게요..
이 밑으로는 험짤 주의 하시고... 앞으로 이상한 댓글 달려도 놀라지 마세요
부작용 자체를 감추려고 무던히도 애쓰시던 분들이라...
우선 모발이식에는 절개법과 비절개가 있어요
겁이 많아서... 나는 죽어도 절개는 안 한다고 버텼는데
병원 사람들의 반복되는 유도와.. 부작용이 절대 없다는 원장의 거짓말...
한 두달 버티니 별거 아닌 걸로 나 혼자 고집 피우는 모양새가 되고
또 그를 증명하듯 아무리 찾아봐도 부작용에 대한 자료가 나오지 않아서
기왕 큰 맘먹고 하는 한 번 하는 수술... 효과가 더 좋다는 절개로 바꿨어요
2011. 8. 5.... 수술 전 후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때문에 글이 길어지는 점 양해 바랄게요
혹시 도와 주거나, 도움이 필요하거나.. 조언해 주실 분들은
http://cafe.naver.com/2sic.cafe 이곳에 모여주세요..
내년 여름.. 후두부의 통증이 다시 밀려 올 때 살아있으려면 지금 싸워야 하거든요
이제부터는 기억이 아니라.. 기록에 의한 사실만 씁니다..
수술 전에 후두부 테이핑이라는 걸 해요..
간호사 둘이서 거의 1시간을 진땀 빼더군요.. 그리고 마취
수술장에 들어 온 원장은 내 후두부를 보자마자 불같이 화를 내더군요
정말 원장님이 그렇게 화내는 거 처음 봤어요..
세로 범위를 1.8cm로 오더 내렸는데
간호사가 멋대로 2.2cm로 테이핑을 해놨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대학병원 교수님들 왈, 기본이 1.2cm.. 과해도 1.5cm는 넘기지 않는대요
애초에 지시한 1.8cm도 과했는데 무려 2.2cm로 잡아 놨으니..
원장은 한참동안이나 화를 내며 씩씩거리더군요
덜컥 겁이 난 저는 다시 1.8cm로 줄여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런 말을 꺼낼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또 저렇게까지 화를 냈으니 당연히 부위를 줄여줄 거라고 믿었구요..
그런데 원장은 실컷 화만내고는 그대로 제 후두부에 메스를 갖다 대더군요
너무 갑작스러워서 미처 말릴 겨를도 없었습니다..
더욱 놀랐던 건 설명과 달리 칼이 귀밑까지 와 닿더군요.. 예민한 부위인데
그리고.. 2.2cm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해 버린 수술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 수술 한 달 뒤쯤 찍은 사진들인데 오른쪽은 조금 더 상처 가까이서 찍었어요
수술 당일 겨우 봉합을 마친 원장은
피부가 괴사 될 뻔 한 걸 자기가 살렸다며..
자기처럼 경험이 풍부한 의사라서 가능했던 거라며..
다른 의사 같았으면 이렇게 마무리 못했다며........ 드럽게 생색을 내더군요;;
저때 이미 신경 손상 다 됐고.. 피부도 괴사가 됐던 건데
"두부피부라서 봉합이 안 된다"
원장은 피부가 자꾸 찢어진다며.. 문제를 제 피부탓으로 돌리더군요
결국 실과 스탬플러 20~30방을 찍는 걸로 해서 겨우 마무리했어요..
하지만 피를 많이 흘린 탓인지 지병인 저혈압이 와서 이후 심하게 고생 했어요..
- 대학병원 교수님 왈, 아무리 두부피부라도 무리하지 않으면(2.2cm)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이렇게 될 줄 알았지만, 재수술 해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런 경우는 자기 병원에서는 정말 없다고 딱 잡아 때다가..
매년 생기는데.. 이번 여름만 저 포함해서 두 명다.. 했다가..
부작용에 대해서 말해주지 않은 건 정말 이런 경우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가...
1년에 몇 번은 꼭 생긴다고 했다가.. 원장의 말은 수시로 오락가락하더군요
중요한 건.. 2.2cm로 수술을 하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걸 처음부터 알았다는 거지요
“**씨에게 남자 친구가 있었으면 병원 뒤집어 지고 난리가 났을 거다.”
귀 옆의 땜통에 대해 물을 때마다 대답을 회피하던 원장이
순간적으로 내뱉은 말이었어요..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저는 다른 병원을 찾아 갔습니다..
상태를 본 의사들은 하나같이 참담한 표정을 짓더군요
그 중 한분께 반흔성 탈모(정상피부가 아닌 상처조직이 된 피부)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누구도 머리가 난다 안 난다, 정확히 말해주지 않았어요..
이제 겨우 탈모에서 벗어나나 했는데.. 오히려 두 개의 땜통과 흉터라니..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수술한 병원의 원장을 찾아가
정식으로 상담을 요청했어요
원장은 반흔성 탈모가 아니라 동반탈락의 개념으로 이해하라고 하더군요
(동반탈락은 머리카락만 빠진 거고, 반흔성은 피부가 아예 죽어버린 거지요)
1년 안에 빠진 머리가 80~90% 다시 난다고 아주 강하게 주장하면서...
절개선 부위의 흉터 역시 1년 안에 모두 사라진다고 했어요
그 말을 제가 쉽게 믿지 않자 장장 1시간이 넘도록 설득을 하더군요
자기는 탈모 전문의사라고.. 좀 믿으라고..
다른 의사들은 뭘 모르고 하는 소리라더군요
- 2013년 12월 현재의 제 상태네요..
그러니까 결국 나는.. 내 머리를 이 꼴로 만들려고 1년 반 관리를 받으며 돈을 바쳤고..
틈틈이 원장과 병원 식구들 간식 챙겨주고 했던 거군요..
머리가 난다는 말은 의심스러움과 동시에 희망이었어요..
관리 초기 심각했던 탈모를 많이 회복 시켜 준 병원에 대한 기본 신뢰가 있었고
다행히 땜빵의 바깥쪽부터 조금이나마 머리가 올라오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또 관련 사이트나 소비자 보호원 등에 물어도 기다려보라는 대답 뿐이어서
다시 한 번 머리가 난다는 쪽에 희망을 걸고 원장을 믿어보기로 했어요
- 그런데 이제와서 자기는 처음부터 반흔성 탈모라고 했다고..
동반탈락이라는 말은 단 한 번도 한적이 없다고 합니다
주사도 내가 하도 난리를 쳐서 어쩔 수 없이 해 준 거라고..
어이가 없어서 방금 한 말이 나중에 불리하게 작용 할 거라 했더니 지금 협박하냐더군요..
그런데 2.2cm의 부작용은 반흔성 탈모만이 아니었어요
머리가 난다는 말에 속아 주사를 맞는 동안 또 다른 부작용이 올라오더군요
보통 수술 3개월 안에 사라져야 할 후두부 통증이..
저는 날이 갈수록 더 심해졌어요.. 참기가 힘들 만큼..
지금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 수술 부위의 통증이예요
머리에 스트레스 증폭제 하나를 달고 사는 것 같습니다..
여러 병원에 알아봐도 통증은 평생 가져가는 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정 못 견디겠으면 진통제(펜잘류) 정도 처방을 해 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건 허기진 사람에게 튀밥 한 알 쥐어주는 꼴이예요
원장은 통증도 자기가 치료해보겠다고 하더군요
아직 땜통에서 머리가 다시 난다고 믿던 때여서..
다른 병원들은 모두 손을 놓는데.... 이 사람만 해보겠다고 하니까
저는 또 울며 겨자 먹기로 맡겨 볼 수밖에 없었어요
아니면 죽는 수밖에 없었거든요..
하지만 보톡스다 뭐다.. 주사들은 전부 효과가 없었고...
그나마 성장인자 제품을 쓸 때 통증이 줄기에
그걸 주사로 맞기로 했는데 알고보니 그냥 통증 주사였데요
원장 말로는 성장인자와 스테로이드를 섞었다는데...
핵심은 매번 저를 속인다는 거예요
또 원장은 후두부의 신경을 건드린 걸 눈치 챘지만..
저를 상급병원에 보내지 않았고.. 그 사이 통증은 점점 더 심해져만 갔어요
- 교수님들 왈, 봉합시의 문제처럼 통증 역시 무리한 채취로 인한 결과다
한 분은 소견서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오라고 하시더군요
- 사진에 보이는 수술 자국을 따라 전체가 심하게 당깁니다..
그냥 당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당김 끝에 극심한 통증까지 몰려와요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저녁에 눈 감을 때까지.. 통증은 단 한순간도 멈추지지 않아요
통증때문에 사람이 죽을 수도 있더군요..
작년 여름에는 통증을 참고 참다가 결국 국 끓이던 국자를 집어 던지고..
후두부를 맛사지를 하던 손으로 제가 저를 패서 결국 코피를 터뜨리고..
새벽 2시에 죽으려고 집을 나가고.. 정말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어요
여기까지 인 줄 알았는데.. 올해는 분노조절마저 안 되더군요
올봄에는 길 가다가 밀려오는 통증에 또 분노가 폭발해서
딱히 뭘 할 수도 없어서 한참동안이나 땅을 보며 눈물만 뚝뚝 흘렸는데..
나중에 보니 거기가 다리처럼 생긴 육교 위였더군요
분노가 폭발했을 때 알앟다면 지금 여기서 글을 쓰고 있지 못했겠지요..
- 통증을 치료 해주실 교수님을 찾았는데 초기 치료를 놓쳐서 좀 어렵다네요..
좀 오래되서 신경이 기형으로 자랐을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는 더 어렵다고 했어요
- 올 여름.. 분노를 조절 못하고 던진 샤워기가 튕겨 올라서 다리에 부딪혔어요
절개 안 한다고.. 1.8cm로 줄여달라고.. 아니, 애초에 모발이식 욕심을 내지 말것을..
원장에게 속아 기회를 다 놓친 저를 죽이고 싶은 걸 매 순간 꾹꾹 눌러 참고 살았어요
올 가을 넘어오면서 결국 신변정리를 했어요....
핸드폰도... 카톡이랑 전화번호 다 지우고
더 이상 죽는 게 용기를 따로 내야 할 일이 아니더군요...
그런데 웃기는 게.. 그렇게 죽고 싶을 때는 죽을 용기가 안 나더니
막상 죽을 용기가 생기고.. 죽음 따위에 덤덤해지니까
이젠 언제든 죽을 수 있어서 꼭 지금 죽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 되면 죽으면 되지.. 하는 마음이 오히려 지금 당장을 살게 하는 버팀이 되네요...
하지만 통증이 더 심해지는 여름에는 그게 안 될 것 같아요
겨우 통증을 치료 할 병원을 찾아서 약 먹으며 버티는데..
약이 독해서 먹고 4시간 정도는 아픈 사람처럼 씨름씨름 앓거든요
약을 먹으면 확실히 통증은 가시는데.. 몸은 신열이 나고 떨리고
그러다 신열이 가라앉는다 싶으면.. 통증이 다시 시작 되고...
매년 여름만 되면 그렇게 살고 있어요
약을 먹든 안 먹든.. 반 내 정신 아닌 채로...
그러다 정신이 들어 합의하려고 원장에게 전화했는데..
자기는 동반탈락 이라고 한 적이 없다는군요... 머리 안 난다 했다는데....
동반탈락이라고 하고 몇 시간 설득한 걸 내가 다 녹음했어요
하도 말이 횡설수설해서 대체 뭐라고 하는지 한 번 더 들어보려고 한 건데
그게 지금에 와서 이렇게 도움이 되네요..
이제 내가 원하는 건 딱 하나뿐이예요..
내년에 죽지 않고 살아있기
아직 글이 하나 정도 더 남았다고 하시면 화들 내시려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