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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디쓴 아홉살 인생을 맛보고 있는 아들 일기장

용감한아짐 |2013.12.17 03:14
조회 309,566 |추천 990

오!오! 이런 톡이 되는 영광을 순간을 누리지 못했군요

세 아이의 엄마에다가 아내에 며느리까지 오늘 무지 바쁘고

힘들었는데 우리 아들 예쁘다는 댓글이 가득한 글을 보니

이 순간이 참 고급지네요.

 

우리 견우는 참 뭐랄까.. 음... ㅋ ㅋ ㅋㅋ

공부 빼곤 다른 거 다 일등이라는 칭찬을 받고 다니는 어린입니다.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만나 일기 하나는 길게 솔직하게 쓰고 있습니다.

 

2탄도 쓸수 있는 영광을 준 다면 아짐마의 하루를 마무리하고 올려보겠습니다.

 

......................................................................................

늦은 저녁 동네 아짐들과 찐한 아메리카노로 인해서

이 시간까지 잠이 오질 않아 죄없는 아이들 가방이며

책장이며 뒤적 거리다 일기를 중요시 여기는 선생님 덕에

일기 쓰는 걸 괴로워했던 아들 일기를 보니 눈물이..

 

아들은 9살임.. 또래에 비해 키도작고 몸무게도 적음.

하지만 우리아들은 언제나 웃고 있음. 왼손잡이라 글씨 쓰는 게 느림.

운필력도 그닥 좋지 않아 글씨 쓰는걸 싫어하지만

늘 연습장에 일기를 쓰고 일기장에 옮겨적는 정성을 들임

 

 

아들 선생님은 가끔 주제를 정해서 일기를 써 오라고 숙제를 내줌

저날은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주제였음.

 

짜식 좀 많이 솔직함..

 

 

 

이날은 내가 저녁에 학교에서 부모교육을 받고 온 날이었음.

참 아름다운 교육이었음. 집에 왔는데 애들이 싸우고 있길래

여느 때 같으며 이눔의 시키들하면서 소리를 질러겠지만

왠지 저 날만큼은 착한 엄마가 되어야 할 것 같아서 아름답고

보드랍게 아이들에게 말했더니 일기를 저리 씀..

 

 

 

지금은 운전을 겁나 잘하지만...초보운전 때 아들의 일기...

그 때의 기억이 ㅋ

 

 

 

이번에는 동시를 써 오라고 함..

음... 대충 쓴 거 같지만 감동...

 

 

이번에도 주제가 정해짐..

외국인 만날 때 내가 해야 할 행동이었음.

너무 웃음...ㅋ

 

우리아인 참..뭐랄까..그냥 밝음..

이번에 기말고사를 봤는데..아들 친구녀석이 우리아들이 시험을 못봐서

선생님한테 혼났다고해서 속으로 한 30점이나 맞았나 생각했는데

국어 수학 60점 맞았다고 하길래 기뻐하며

엄청 잘 봤구만!!!!이라고 말하고

내년엔 70점 맞자라고 했더니..아들이

그럼 4학년땐 80점 5학년 땐 90점 6학년 땐 100점을 맞아야 하냐면서

자기 그러다 로봇 발명가 되는거 아니냐고 자뻑으로 날 웃게 해줌.

 

사실 아들은 레고를 무지 좋아함.

레고하나 던져주면 7시간은 레고에 집중함.

그러다 자신이 만든 레고가 움직였으면 하는 상상을 하고

아빠같은 사람에서 로봇발명가라는 꿈이 생김

 

저번달까지만 해도 아빠같은 사람이었음.

원래는 너도나도 다 하는 경찰관이었는데 너무 늦게 끝나서

싫다고 함...그러면서 옆에서 자고 있는 아빠를 보면서

아빠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함...

 

이유는...자고 싶을 때 자고 게임하고 싶을 때 게임하는게

부럽대나 ㅎ ㅎ ㅎ

 

 

에피소드가 참 많은데... 낼 시부모님이 오시니 이제 잠들어야겠음.

 

 

추천수990
반대수14
베플|2013.12.17 17:13
엄마 맨날 교육 받고 왔음 좋겠대~~~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꾸욥꾸욥|2013.12.17 20:32
'엄마 마음에 상처난다.' 감동임.. 내가 엄마도 아닌데 몰입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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