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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도와주세요..

|2013.12.20 01:53
조회 2,039 |추천 5

22살 여대생입니다.

제 위로 언니 2명이 있지만 결혼을 했고,

현재 아버지와 어머니 저 이렇게 셋이 살고

잠시 첫째언니의 딸 1살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독불장군이셨던걸로 기억합니다.

화가나 밥상을 엎고,소리지르고 욕을 하는건 기본이었고

이따금 한번씩 손찌검도 했습니다.

그나마 당시에는 술먹고 난 후에만 그렇게 행동했는데

현재에는 술을 먹지 않아도 폭력, 폭언을 씁니다..

 

한번은 중학생때 아버지가 때리는걸 손으로 막으려다 팔에 맞았고

뼈에 금이가서 한동안 깁스하고 다녔었는데,

그걸 보신 후부턴 자제하는가 싶었는데..

 

 

어머니한테는 저보다 더 심합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머리를 잡고 벽에 머리를 찧어서 벽에 피가 묻은채로 생활했었구요 ..

뺨을 때려서 턱뼈가 어긋난 적도 있고..

 

결정적으로 오늘 이렇게 인터넷에라도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어머니아버지가 가게를 하나 하시는데,

어머니가 8년전 암에 걸리고 나서부터는 아버지가 도맡아하시고

어머니는 하루에 점심시간 4~5시간정도 아버지가 쉴수있게 가게에 나갑니다.

 

오늘 어머니가 등산에 갔다는 이유로 (손자보는것때문에 3주만에 처음으로 쉬는거였습니다.)

가게에서 아버지한테 밟혔다고 하네요 ..

어머니가 중심을 못잡고 누우니까 발로 밟고..

어머니를 깔고앉아 주먹으로 마구 머리를 치고..

얼마나 무서우셨던지 바지에 실례까지 하셨네요 ..

다른 사람들이 말려서 겨우 멈췄구요 .. 

 

저도 쌓인게 있고 아버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가 없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어머니가 이혼하길 원치않으셔서

좋게좋게 생각하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너무 화가나서 미치겠습니다.

정말 아버질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이혼이라도 했으면 좋겠지만 , 어머닌 아직도 이혼생각이 전혀 없으시네요 ..

 

저는 아직 대학교1년을 더 다녀야하며

지금 당장 직장을 다니고, 원룸이라도 어떻게 빌려 어머니와 둘이 생활하고 싶지만

어머니가 절대 그런생각은 말라하십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

여기까지가 제가 당일 너무 답답하고 기댈 곳도 없어서 네이x지식인에 도움을 청했던 글입니다.

 

그 후로의 이야긴데.

 

저 글을 쓰고 난 후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셨고 또 안방에서 큰소리가 났습니다.

제가 체구가 작아서 (150 정도) 힘으로는 안돼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말려보고자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아버지께 무서우니 그만하라고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하지만 언성이 계속 오갔고 어머니를 잡아흔들고 위협하려는 몸짓에

저도 모르게... 발작처럼 악악 하면서 소리지르고 벌벌떨었어요.

그게 몇 분정도 지속되자 두분 다 저를 진정시키느라 또 대충 마무리가 되었구요.

 

그 후부터 지금까지 5일동안.

어머니 아버지 서로 말을 안하시고 냉전상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언니들이 전화해도 아버지는 미동도 없으시구요 .

오히려 어머니가 굽히지 않자 한번 당해보라는 듯

오늘 갑작스레 가게는 어머니께 맡겨놓고 비행기타고 물건하러간다며 떠났네요.

지리상 비행기타고 가야 할 거리라.. 기본적으로 1박 2일이긴 한데

언제올지 말씀없으셨구요..

 

그렇다고 해서 어머니가 똑같이 가게를 내팽겨쳐 버린다면

아버진 분명 돌아와서 폭행을 가할거에요.

그렇다고 어머니가 다시 굽힌다면 .. 앞으로는 더 심해지겠죠.

그래왔듯이..

 

진심으로 이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어머니가...........

 

그렇다고 어머니 아버질 안보고 살고 싶지만........

어머니가 너무 불쌍해서......

 

딸로서 너무 답답하고 이런 상황이 싫습니다.

제가 무능력한것도 너무 너무 ..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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