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이제 몇개월이 흘렀습니다.
제 나이는 서른초반입니다. 신랑도 서른초반이구요.
부모님이 다들 그러시죠ㅡ너도 결혼해보면 마냥 좋기만 할것 같냐교....
그 말이 이제 슬슬 현실로 다가오고있네요.
전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고있습니다. 나랑 동갑인 시누이도 같이 살고있구요. 아직 미혼이구요.
일년같이 살고 분가하기로 했습니다.
사정상 그렇게 된것도 있고 정도 생기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시부모님 성격 입맛도 파악도 하고....근데 시누이가 영 아니네요
첫인상은 나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신랑한테 할때마다 신랑이 동생이지만 성격 까칠하고 안좋다고..
근데 그말이 딱 맞네요ㅡ드릅게 까칠하고 처음보는 사람 앞에서만 하하호호...성격를 포장하고 있더라구요
몇개월 지나고 같이 지내다보니 그 성격이 보이더라구요
입에서 나오면 말인줄 알고 할말 안해야되는 말까지 자기기분 안 좋다고 다 꺼내더라구요.
몇일전에 시부모님이 날이 춥다고 저한테 옷을 사주셨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하면서~
그런데 그 다음날 시누이가 짜증폭발을 하는거예요
알고봤더니 자기옷이랑 같은 디자인을 사줬다는 이유로.....(나중에 들으니 비슷한 옷)
솔직히 부모님이 다 큰딸 옷을 하나하나 기억을 누가 하나요. 그리고 비슷한걸 사준게 그게 그리 짜증낼만한 일인가요?(새언니한테 옷 사준게 질투나서 그런가?)
몇날몇일을 짜증내고 틱틱거리고ㅡ.ㅡ
어제는 어머님이랑 시누이가 이야기를 얼핏듣게 됐는데
(큰소리로 싸워가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서 들림)
시누이가 짜증 난 김에 이야기를 막 하더라구요
"엄마 혼자 발동동 구르지 말고 일을 새언니 시켜라"
"둘이 돈 벌면서 집에 먹을거 하나 안사오더라"
"내 옷을 아침에 봤으면서 왜 비슷한 옷을 사오냐"
기타 등등등등등.....
그럼 어머님이 일년만 살고 나갈껀데 그동안 편하게 있다 나가면 좋지 않냐고.(어머님이 시집살이 심하게 하셨음)
어머님이 새언니가 어쩌고 새언니가 어쩌고 하니깐
시누이가 말마다 새언니 새언니 한다고 그 단어도 듣기 싫다고 그러네요ㅡ.ㅡ
시누이 맨날 데이트한다고 늦게 들어옵니다
주말에도 나가거나 아님 낮잠 자거나
기껏해야 청소기 한번 돌리고. 빨래 접고.
저도 나름 한다고 생각하는데..그렇다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평일엔 출근한다고 바쁘니 주말에 일찍 일어나서 어머님 도와드리고. 어디가자고 하시면 다 따라다니고
들어가서 쉬고 있으라고 해도 어머님옆에 있거나 아버님옆에 있을려고 합니다.
평일에도 퇴근하고 집에오면 8시...피곤한데도 부모님이랑 잠깐이라도 이야기 나누고 들어갈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청소기 돌리고 수건질하고 빨래하고...
아무래도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다보니 신경쓸일도 많고 귀는 항상 쫑긋하고 있어야하고 눈치껏 움직여야하니 눈치도 봐야하고..
그런데 그러다보니 스트레스 때문인지
맨날 아프고 지금은 허리디스크까지 와서 몸은 힘들고..
빨리 아기를 가지고 싶은데 화학적유산만 반복하고...
휴..너무 스트레스네요
시누이는 도대체 뭐가 맘에 안드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