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집/친정 카테고리 분들이 가장 진지하게 댓글 달아주셔서 들어왔습니다.시집살이 관련 얘기는 아니지만(죄송합니다.) 꼭 좀 진지한 댓글 부탁드려요.ㅠㅠ
저는 올해 수능 친 예비대학생입니다.정말 할 말이 너무 많지만. 읽는 분들 지루하실까봐 짧고 굵게 쓰도록 할게요.댓글 꼭 부탁드려요.ㅠㅠ
제가 중학생이 되고 부모님께서는 이혼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일방적인 연락두절이었고 엄마와 저. 언니에게는 빚만 남았습니다.
부모님 모두 음악을 전공하셨기에 아버지가 안계셔도 어머니 혼자서 먹고 살만큼은 버셨습니다.그래도 어머니께서는 포기하지 않으시고 저와 언니 뒷바라지를 해주셨어요.
언니는 고2때 자퇴를 했어요. 자기중심적인 성격때문에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못했고 어머니께서 뜯어말리셨지만 자퇴를 했습니다.
언니도 음악을 했었어요. 고2 까지 쭉 하다가 금전적인 문제로 그냥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이 부분은 엄마도 미안하게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고2까진 월 100만원. 방학때는 월 200만원.학원 보내주셨어요. 솔직히 음악 시작할 당시에도 이런 부분 감안하고 시작했습니다. 굳이 하겠다고 한 건 언니였고. 전 미술을 좋아하는데 그냥 공부했구요.
음악을 접고 공부를 시작할때 언니도 제대로 공부해보자. 라는 입장이었어요.검정고시는 평균점수대를 맞고 통과했지만. 수능은 못봐서 재수했습니다.
망했어요. 이번엔 승무원이 하고 싶대요.그래서 전문대 운항과에 입학했습니다. 승무원학원도 비싸더라구요.그래도 어머니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승무원 면접시험날에는 화장전문점에 가서 화장하고 머리하라고 50만원정도 들었어요.
면접을 안봤더라구요. 승무원 하기 싫답니다.
지금은 그냥 알바합니다.적어도 주5일은 알바를 하기 때문에 월 100만원은 넘게 법니다.
집안에 보탠 적 한 번 있습니다. 20만원.
저 20만원을 주면서도 왜 자기 인생을 이렇게 망치냐. 딸 돈 뜯어먹으니 좋냐. 자기한테 해준것도 없으면서.
아니 뭘 안해줬다는 거죠? 엄마는 늘 가계부를 쓰십니다.가계부를 보면 언니 학원비. 인강비. 재수비. 뭐 이것저것 6천만원은 족히 들어갔어요.2년 동안이요. 2년동안 6천이면 그래도 안해준건 아니지 않습니까?
전 중학생때 월 19만원짜리 동네학원다녔고. 고등학생때는 그냥 ebs인강 보면서 공부했어요.공대지망생이라 수학이랑 물리. 화2 부분에선 독학으로 힘들어 학원 다니고 싶었지만 차마 말씀드리지 못하겠더라구요. 집안 사정 어려운거 뻔히 아는데.
그리고 언니는 학생때 선생님이나 대학 교수님께 집안 사정에 대해 말하면서 학비를 미뤄달라던가 그런 부탁을 하는게 너무 치욕스러웠고 우울증도 생겼다고 합니다.
아. 누군 안 그랬답니까.전 태어나서 그 누구에게도 부모님 이혼한거 말한 적 없고.부모님 문제고.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엄마가 애쓰시는거 뻔히 아니깐요.
근데 제가 처음으로 고등학교 올라와서 담임선생님께 이혼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과정은 좀 복잡한데 우연찮은 계기로 들켰달까.
선생님께서는 그런 제게 장학회를 소개시켜주셨고 전 고등학교 교육비를 지원받으며 다녔습니다.총 400만원을 지원받았고. 무료로 학교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교내 장학금과 외부 기업 장학금도 받으면서 최소 500만원정도 받았습니다.
엄마께서는 장학금은 노력으로 얻은거니 쓰고 싶은데 써라. 하시며 전부 제게 맡기셨어요.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전 입시생이라 딱히 쓸곳도 없어 10만원 정도 저금하고 전부 엄마 드렸습니다.
엄마는 휴일없이 일하셔서 버신 돈으로 언니 학원비. 제 학원비. 내주시고 그나마 남은 돈은 저금하시고. 그러시다 보니.
옷도 제대로된거 하나 사신 적 없고.저희 집 냉장고도 지금 고장났구요. 전자렌지도 없었는데 제가 장학금 저금한걸로 사드렸습니다.(전자렌지 진짜 갖고 싶었어요..)엄마 일하실때 갖고 다니시는 가방도 고장나서 몇년만에 하나 장만하셨고.
근데 언니는 그 20만원 주면서도 일주일동안 안줄라고 기를 쓰고.누가 보면 엄마는 집에서 펑펑 놀면서 큰딸래미 부려먹어서 알바비 다 뜯어내는 줄 알겠습니다.
그렇다고 언니가 알바비를 저금한다던가. 자기계발에 쓰는 것도 아닙니다.전부 유흥비로 나갑니다.맨날 인터넷쇼핑하고. 일주일에 서너개의 택배. 새벽까지 술먹고.
언제는 또 엄마가 말씀하시는데 담배를 꺼내더라구요.왜 저럴까요.
저번에는 자기 혼자 살겠다고 집나가서 연락 한번 안하고 살더니 몇달있다 들어오더라구요.들어온 이유가.돈이 없답니다. 방세 낼 돈이 없어 하숙좀 하게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때가 제가 고3이었고. 수능 전날까지. 아니 매일 밤마다 엄마랑 싸웠어요.전 자습을 하는데 돈을 내야하는 독서실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근데 제가 제입으로 엄마에게 독서실 다니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자기만 힘들고. 자기만 우울증이고. 그런답니까.
언니가 자기한테 해준게 뭐냐고 따지고. 자기한테 그만 뜯어내라고 소리지르는거. 엄마 밀쳐서 피나게 한거. 흉터 남긴거. 그래. 뭐. 용서는 하기 싫지만 그렇다 칩시다.
근데 정말 진지하게 글 쓰게 된 최종 계기는. 언니가 밖에 나가서 집안 흉을 하고 다닙니다.교수님한테도 엄마 흉보고. 친구들한테도. 그냥 모든 지인한테 흉을 봅니다.심지어는 어떤 지인분께서 엄마한테 전화도 왔었어요.
애를 왜그렇게 몰아세우냐. 왜 애를 못뜯어먹어서 안달이냐. 애가 정신과 치료받는거 알고는 있냐.
예전엔 언니도 많이 힘들겠구나. 싶었지만.이젠 그냥 철없는. 본인은 철들었다고 착각하는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넘치는 옷. 맨날 옷없다고 징징대고. 넘치는 화장품과 매니큐어. 가게 차려도 될거같아요.머리에 지식을 채우는 꼴을 못봤습니다.
저한테 그러더군요.인맥이 중요하다.
언니는 아침에 들어올때도 있습니다. 술먹고 들어오죠.예전엔 엄마가 많이 혼내시고 각서도 쓰고 그랬지만 이젠 그냥 반포기 상태입니다.
늦으면 늦겠다.라는 연락만 해달라. 라고 약속을 권하셨어요.언니는 알겠다 했죠. 연락? 안합니다.
그래서 엄마가 아침9시까지 기다리고 계시다가 들어온 언니한테 왜 연락안했니?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가관이네요.
걱정이나 해? 걱정이 되면 먼저 연락을 했겠지. 나따위는 안중에도 없으면서 걱정하는 척 하지마.
하하. 진짜 왜저럴까요.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진짜 제발. 댓글 꼭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본의아니게 길어진 글. 죄송합니다.ㅠㅠ 많이 줄인다고 줄였는데 이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