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살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얼마전 카드사 3곳에서 정보유출사건이 있었죠.
그 3곳 중 한곳에서 저희 엄마가 콜센터에서 일하세요.
인터넷 뉴스 이런 곳에 보면 감정노동을 하는분들이 얼마나 힘든지 그런 기사가 한번씩 나오는데
그런 글을 보면 감정노동사의 딸로서 정말 기쁘더라고요.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그 기사 밑의 댓글들 때문입니다.
자기가 잘못안해도 욕먹을 수도 있지, 직장다니면서 그런 것도 이해 못하냐...
그것도 못버티면서 왜 다니냐 때려치워라
이런 글 보면 너무 가슴이 아파요..
저희 엄마는 생활이 여유롭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나
공부 한 번 제대로 해 보신 적 없고
대학도 다녀보시지도 못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항상 아쉬워하세요. 집안이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곳에 취직 할 수 있었을텐데 .
저희 엄마는 벌써 콜센터에 일하기 시작한지 수년이 되어가네요. 항상 회사 갔다오시면 힘도 없고 많이 지쳐하세요.
제가 그렇게 힘들면 그만두고 다른 일 구해보자 해도 이 나이에 학벌도 없는 아줌마 받아주는 곳 없다고
나이 40대 중반에 항상 바뀌는 은행 콜센터 메뉴얼 시험 공부하고 계세요.
저희엄마 정말 안쓰러워 죽겠어요 ㅠㅠ
저희엄마 뿐 아니라 모든 상담사 분들도 정말 힘드실 거에요.
항상 잘못은 다른 사람이 하고 뒷처리는 상담하분들이 하니 항상 욕을들을 수 밖에없죠 .
잘못도 없는 분들이고 항상 밝은 목소리로 여러분들 도와주시는 상담사 분들께 전화하자마자 욕부터 하지 마시고 조금만 둥글게
식사는 하셨나요 수고하십니다 이런말이라도 해주셨으면 좋겟습니다. 부탁드릴게요.ㅜㅜ
아무리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라지만 상담사 분들도 사람이고 상처 받습니다..
우리 엄마. 항상 힘들게 일하는 거 알아.
알면서도 투정부리는 내가 밉다 진짜 ㅠㅠ
엄마 진짜진짜 사랑해
공부 열심히 해서 엄마 꼭 호강시켜줄게 미안해 엄마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너무 두서없이 얘기한거 같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