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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제로만나던 남친이,,, 이제와서 저랑은 결혼하기 싫다네요...

많이슬퍼요 |2014.01.27 23:52
조회 7,815 |추천 2

 30대 초반입니다. 동갑이구요.

 

소개팅이었지만 저희는 처음부터 거의 첫눈에 마음에 들었고 얼마 후 바로 사귀게 되었어요.

 

사귀자고 말하던 날,

 

남친은 선물과 함께 매우 쑥쓰러워하면서 제가 참 좋다고 고백하면서

 

조금 더 만나보고 내년에 결혼하고 싶다고 결혼전제로 만나자고 하며

 

진지하게 만나게되었습니다.

 

그런마음도 자세도 전 참 많이 좋았구요...

 

사귀는 중간중간도 남친은 우리가 함께 살면~ 등등, 결혼식이라던가 웨딩촬영이라던가

 

신혼여행이라던가 등등 구체적으로 잘 얘기했었고 나름 약간 환상이있었던 것 같아요.

 

저 역시 좀 마찬가지긴 했지만요... 그래도 그런 모습도 참 이쁘고 좋았어요.

 

그런데 막상 사귀면서 보니 조금씩 안맞는 부분들이 좀 있었고

 

중간중간 좀 다퉜고 연락이 안되던 남친에게 화가난나머지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 말 역시 좋게하지못했구요...

 

(행동은 남친이 잘못한게 맞지만 말실수는 제가 잘못했어요...

 

다시 만날거였다면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그래서 결국은 제가 잘못했다고 계속하고

 

편지까지 썼네요....ㅠ)

 

결국 다시 만나게됬구요....

 

한번도 헤어졌다 다시만나본적이 없어요 저는 사실....

 

제가 이 남자를 진심으로 정말 많이 좋아한다는 걸 알게됬고 전보다는 말도 행동도

 

조심했었구요,, 전처럼은 아니지만 그 이후로 한 두세번은 다퉜고

 

그래도 전과는 다르게 서로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참으며 잘 넘기게된 것 같아서....

 

이제는 어느 시점에 다투는지를 알게된 것 같아서 그 상황까지 안가려고 제 딴에는

 

나름 노력했던 것 같아요.... 말도 행동도....

 

그래서 전보다 우리사이가 더 좋아졌다고 생각했고 더 좋았어요.

 

그런데 저 혼자만의 착각이었나봅니다.

 

물론 얼마전까지 부모님도 보여드리려고 하고 (이건 물론 부모님이 저를 보겠다고 계속 얘기하심)

 

남친도 부모님이 쟈기 보고싶어한다며 꼭 함께보자는 둥,,

 

다시 만나더니 저보고 우리 애기부터 빨리 갖을까?? 등등

 

전처럼 구체적이고 자주는 아니었지만 그런얘기들도 가끔 하길래

 

처음과 같은 생각일꺼라고 생각했네요 저 혼자...

 

나이가 아무래도 다 찼고 이제 만난지도 몇 달 좀 지났고 해도 바꼈고

 

근데 구체적으로 언제쯤 결혼하자, 부모님 언제 뵙자~! 이 말이 없길래

 

제가 궁금하기도 하고 사실 좀 걱정이 많이되기도해서  물어봤어요.

 

근데 쟈기야... 우리는 결혼언제해? 나 올해안에는 해야하는데... 

 

라며 등등 처음으로 계속 좀 집요하게 물어본 것 같아요~

 

알겠다며 여름까지 상견례하고 12월전에 결혼하자 ㅇㅋ?

 

이렇게 대충 끝내려고 하는데 느낌이 이상했어요... 뭔가 자꾸 피하고 숨기는 느낌...

 

사실 올해는 내가 좀 바쁘고 그래~ 계속 이러면서 딴 핑계를 대는데... 솔직히 말이 안됬거든요.

 

저희둘다 솔직히 나이도 찼구요,

 

금전적인 부분은에서도 우리둘다 크게 문제될게 없거든요...

 

회사도 둘다 나름괜찮은 곳 다니고 안정적이고 연봉도 비슷하구요....

 

결국 피하다피하다 대답을 들어보니...

 

처음엔 저랑 결혼이 많이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생각해보고 싶데요...

 

저랑 결혼이 자신이 없데요...

 

제가 가끔 툴툴대는 말로 삐딱하게 말하는거  본인한테는 상처라며...

 

저는 모르겠지만 본인은 저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데요 나름...

 

내가 그렇게 쟈기 기분 나쁘게 한 적 많았어? 나는 몰랐는데 ....

 

헤어지자고 그때 그렇게 했을때는 내가 잘못했어... 근데 사실 그때 많이 반성했고

 

미안하다고 했고 나는 그게 다 풀렸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그게 아직도 그렇게 많이 상처로 남아있는거야?

 

이렇게 말하며 제가  또 어떤때가 기분이 그렇게 나빴냐고 물어보니

 

갑자기 말하라면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냥 중간중간 몇 몇 기억이 난데요...

 

본인에게는 상처라며 내 마음도 아직 다스릴줄을 모르는데 내가 누구랑 결혼을 하냐며

 

본인은 아직도 준비가 안된 것 같다고 하네요....

 

진짜 그 말듣고 너무 놀라기도 했고 서운하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했는데

 

그냥 그 앞에서 엄청 많이 울었네요... 집에와서도 계속 울었고...

 

그랬더니 울지말래요... 우는 거 싫다고.... 꿈에서 보자고 빨리 자래요...

 

그러면서도 끝까지 저랑 결혼하겠다는 말은 안하더라구요.

 

내년으로 미루자는 말은 그냥 순간을 모면하기위한  핑계고 거짓말인거고

 

저랑 결혼할생각이 사라졌다는 말은 진심이라는 걸 알게됬네요...

 

그 날 오전에 사실 좀 다퉜어요 .  그것때문에 그러는거냐고 아까 내가 또 말실수한거냐니까

 

그런거 아니라는데 차라리 그냥 아침에 그렇게 다툰것때문에

 

화가 안풀려서 그렇게 말하는거라고 저도 그렇게 믿고 싶었고

 

그것때문에 홧김에 그랬다~! 라며 지금이라도 말해준다면

 

진짜 다 잊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미안한표정으로 힘들게 말하는 모습을보니

 

하루아침에 고민하고 대답하는 것 같진 않았어요...

 

그 모습을 보고 엄청많이 울었네요....

 

주변 사람들은 다 제가 곧 이 사람과 당연히 결혼할꺼라고 생각해요...

 

오늘도 다른 사람이 저보고 상견례 언제하냐는 둥 지금도 사이도 좋고 신혼같다는 둥 하는데

 

지금 제 사정을 말할수도 없고  눈물이 핑핑도는 걸 꾹 꾹 참으며 일했어요...

 

제가 키우는 동물도,, 사실  동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도 많이 이뻐해주고

 

평생 키우자고 말하는 거 보고 진심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몇일전까지도 그렇게 말해주던 사람이었는데 ,, 잘때도 꼭 팔베개해주고 안아주는,,

 

불과 그 전날까지도 그렇게 해주던 사람이었어요.... 

 

오늘은 오전에 카톡연락 후 조금 전 전화와서 우리집앞으로 온다길래 제가 오지말라고 했네요...

 

그냥 의무적으로 오는 것 같아서요...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저에대한 마음이 어디까지인지도 사실 잘 모르겠고...

 

그냥 너무 혼란스러워요...

 

꼭 평생을함께할꺼라고 당연히 생각했었는데... 저 혼자 김칫국 마셨나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그냥 잘 모르겠어요...

 

다 제가 잘못한거고 내 성격 고칠 수 있는 일이라면,,,

 

그냥 제가 노력하겠다고 하고 이런고민안할꺼에요...

 

저도 나름 예전에 연애보다도 더 많이 이 사람에게는 노력하고 나름 최선을 다하면서

 

만났다고 생각하거든요....

 

전에 한번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제가 말한 건 맞지만 원인은 누가봐도  이 사람이한거 ,,,

 

솔직히 누가봐도 그 상황은 엄청화날일이었고 인정할일었구요,,, 

 

그날 오전에 화내고 제가 떽뗵거린이유역시

 

누구에게 말해도 제 남자친구 욕할꺼라고,,, 생각해서 이곳에 쓰지도 않고

 

친한 친구들에게도 말 잘 안합니다... 솔직히 그것도 제가 한번보고 화낸게 아니라

 

제 입장에선 참다참다 화내는거구요 큰소리친 것도 아니었구요....

 

자존심 많이 쎄다고 들어서 자존심 건드리지 않으려고 화낼때도 그 부분만큼은

 

제 딴에 조심하려고 항상 노력했구요....

 

그런데 저렇게 말하는거 보니 제가 그 부분을 건드린건지도...모르겠네요 ㅠ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크게 변하지 못할 것 같구요...

 

제 딴에는 그 전부터도 화낼일이 많았는데 꾹 꾹 참다참다 나중에 한번씩 화낸거거든요...

 

이런게 성격이 안맞는다고 하는건지....

 

그냥 제가 또 더 노력을 많이 해야할까요....?

 

그럼 다시 저와의 결혼을 생각하며 마음굳히고 돌아오고

 

저는 제 성격을 아예 감추고 평생을 살 수 있을까요...

 

서로 좋아하는 건 맞는데,, 남친은 결혼없이 연애만 원하는거고

 

저는 남자친구가 필요한게 아니라 이제는 남편이 필요하고,

 

아기도 갖고 안정적이고 행복할 결혼생활을 하고 싶거든요...

 

그냥 다툰문제가 아니니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오는 것 같아서...

 

이런 경우도 처음이고.... 그냥 이별이 답인걸까 라는 생각에 계속 눈물만 나네요...

 

눈물 꾹 참고 통화하니 태연하게 전화받고 통화하는 남친보니

 

정말 저랑 연애만 할 생각이라서  어제일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벌써 잊은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저 혼자 이렇게 심각한건가..싶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결혼생활이 하고 싶은데 ...

 

서로 정말 많이 사랑해도 힘든결혼인데 지금상태로 우리는 결혼하기가 힘들다는 걸

 

제가 더 많이 알기 떄문이겠죠...

 

너무 많이 슬프네요...ㅠ  친구들에게도 하소연할수가 없어 이곳에 씁니다.

 

제발 양쪽다 너무심한욕은 하지말아주세요.... 그냥 진심어린 조언해주실 분 계신가요ㅠㅠ

 

 

 

 

 

추천수2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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