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톡을 즐겨보는 23살 여자입니다.
글은 처음인데, 어제 찜질방에서 있었던 황당한일에
조언을 얻고싶어서 글을 씁니다.
어제 남자친구와 동네 조그마한 찜질방을 갔습니다.
밤시간대라 사람이 별로 없었고
저희는 안마의자에 앉아서 조용히 이야기를 하고있었습니다.
저앞쪽에 다섯식구인 가족이 있었는데 어떤 부부와 초등학생쯤되는 아이가 자고있었고
6살과 4살쯤되는 아이들은 잠이 안오는지 돌아다니며 놀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편의점에서 파는 동그란통에 여러개들은 사탕?비타민? 그걸 가지고 있었는데
그 아이들이 '아줌마~그거 뭐예요?'하면서 관심을 가졌고 달라고 해서
'아줌마아니야 누나하면 줄게~'하고 장난도 치면서
평소 저희가 아이들도 좋아하는 편이라 놀아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손에들고있던핸드폰을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휙가져가면서 4살아이가 바닥에 떨어트렸습니다.
아이가 놀랐는지 어쩔줄 몰라하길래 괜찮다고 하고
부모님 걱정하시겠다 얼른 가서 코자고 내일 일어나면 또놀자며 자리로 보냈습니다.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확인해보니액정이 완전히 깨져있었고
전면 카메라 화면은 거의 보이지도 않는 상태였습니다.
저희도 너무 당황해서 일단 부모님 두분이 주무시고계시니 둘이서 얘기를 해보았는데
아이들이 혼날까봐 걱정도 되지만 저희도 학생이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15만원 정도의 수리비가 나온다고 해서
부담도 되기에 아이의 부모님과 이야기를 해보고 수리비의 절반정도만 받으려고 했습니다.
저희끼리 얘기를 하는 도중에 아이들이 시끄럽게 놀아서
아이아버님이 화를내면서 일어나시더군요
그러다 남탕쪽으로 나가셨고 이어 아주머니도 일어나셨습니다.
그래서 그 아주머니에게 가서 차근차근 처음부터의 상황설명을드리고
저희가 부담하기엔 너무 큰 금액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아주머니께서 1분정도 말씀이 없으시더라구요 가만히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일단 핸드폰 번호를 받았고 꼬투리를 찾으셨는지
오히려 아주머니께서 저에게 화를내시더군요 .
지금 자기가 잘못했다고 절이라도 해야되는 거냐며
왜와서 따지고들면서 자기를 취조하냐며
지금 자기는 아이들이 시끄럽게 해서 화가났다
그런데 왜 지금 이런말을 하냐며 적반하장으로 저희에게 큰소리를치며
주위사람들이 다 깰정도로 따지셨고 자기가 전화를 안받으면 어쩔거냐며
신고라도 할거냐며 저희를 소송걸러 작정하러온 사람들 취급을 했습니다.
저희는 맹세코 따지면서 말하지 않았고 조심스럽게 상황을설명했습니다.
저희어머니 아버지뻘 되시는 분들이고 그옆에 찜질방 관리자분이 처음부터
그상황을 다 보고 계셨고 cctv도있었기에 화를 참고 확인해 보시라고 했습니다.
이어 아이의 아버님이 들어오시는걸 보고 제남자친구가 따로 나가서 말씀을 드리는데
큰 고함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그 아저씨도 아주머니의 반응과 똑같더군요 .
더하면 더했습니다. 배째라며 그돈을 왜 줘야 하냐며
저희얘기는 들으시지도 않으시고 황급히 가족모두가 나갈준비를 하며
탈의실로 들어가길래 남자친구가 경찰을 불렀습니다.
경찰이 오고 아이아버님이 하는말이 저놈들이 우리애들을 사탕으로 홀렸다.
그러니 왜 아이에게 핸드폰을 뺏기냐며 자기는 돈못주겠으니
애를 깜방에라도 넣으라고 고함을 지르며 적반하장으로 나오셨고
아이어머님은 4살짜리아이를 때리며 그랬냐 안그랬냐고 추궁하시는데
아이들은 인정을하면서 전부 울었고 경찰은 자기들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
민사쪽이라셔서 그냥 전화번호 본인확인만 하고 그냥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경찰앞에서는 그어머니가 준다고 설 지나고 영수증가지고 연락하라고 했지만
만약 두분이 전화를 피하거나 하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저희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어떻게 대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너무너무 황당한상황 입니다.
아무리 저희보다 나이가 많으시고 해도
저렇게 소리부터 바락바락 지르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마찰,
아무리 대화를 해보려해도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와중에 자기 부모님 무섭다고 저희뒤에서 다리를 꼭붙잡고있는
순진한 아이들을 보면서 딱하기도 하고 미안한마음도 들었습니다.
찜질방 관리자분 얘길 들어보니 전에 한번 쫒겨난적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분도 '저성격에 못받을거 같은데~'하더군요
저는 억울해서라도 이돈 꼭 받아야겠습니다.
사과는 이제 바라지도 않습니다.
말도 안통하는사람이 하는 형식적인 사과 받기 싫습니다.
만약 이런 경험 해보신 분들이나 돈을 안주겠다고 잡아때거나 할때 대처방법을 찾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