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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계속 명품 선물을 원하는것 같아요

홍홍홍 |2014.02.09 03:19
조회 34,578 |추천 6
누구에게 물어볼수가 없어서 이곳에 올립니다.전 29이고 남편은 27입니다.. 고등학생때부터 사귀어왔는데 둘다 유학과 직장생활 중 해외 근무같은 이유로 자연스럽게 헤어진 적은 두번 있었지만 그래도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신랑 위로 큰 형이 하나 있는데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고 자기 일에 빠져서 사느라 아직 결혼도 안하고 있습니다.제 신랑은 늦둥이 인데 부모님이 거이 60대로 들어서면서 그래도 성실한 둘째이자 막내의 결혼이라도 빨리 보고싶었던 모양입니다.어느날 저에게 저녁을 사주시고 집에도 초대 해주셨구요... 이번년도 가을로 결혼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지금은 몇년전 신랑네 아버님 일이 힘들어지면서 작은집으로 이사도 가셨고 모두들 아주 절약하고 사는 상태입니다. 저희 신랑은 이번년도 안에 꼭 우리집을 사서 저와 이쁘게 살겠다고 작은 교통비용까지 줄이려고 버스를 타고 다니는 사람입니다.너무 착하고 성실해서 저희 집에서도 제 신랑을 예뻐하고, 신랑 혼자 결혼 준비하는거 힘들어 할까봐 이런저런 도움을 주겠다고까지 했습니다.문제는...어머님는 주얼리 디자인을 하신적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잘 차려입고, 집에도 장식을 많아 해놓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이십니다.저는 모 외국계 소프트웨어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바빠서 유행이나 브랜드를 챙겨 구매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귀찮아서 시간생기면 집에 일찍와서 잠만 자는데.. 어머님이 요즘 브랜드샵으로 저를 부르십니다. 처음들어본 브랜드인데 여자신발하나가 300만원이 넘더라구요.. 그걸 제 앞에서 들고 신어보고 어디로 전화를 막 하시더니... 저에게 다시 와서 이게 너무 이쁘다. 그렇지 않니?제 신랑한테 선물해달라고 하려는데 전화 안받는다고 저에게 어떡하냐고 물으시는겁니다.............저에게 사달라는 거겠죠? 아니면 제가 너무 생각을 많이 하는건가요? 아님 지금까지 제 신랑은 이런걸 어머님께 사드렸던 걸까요?저는 신랑한테 큰 선물을 준적이 있지만 (제가 일도 먼저 시작하고... 연상이라) 신랑은 큰 선물이라고는 사랑(그거면 됐죠..).몇일 후는 다른 명품샵에서 만나고.. 그런데 결국 아무것도 구매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가자면서 그냥 나가십니다.아무튼 조금 아주 조금 우울하면서.. 어머님의 의도를 점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ㅠ 제가 생각이 많은가요?그리고.... 제가 신랑집에 놀러갔을때ㅜ입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화장실 문 밖에서 과일을 들고 저를 기다리고 계시는 어머님...저를 보시고는 과일을 먹으라며 저를 앉히고는 컴퓨터 화면을 가르키며 어떤 주얼리를 보라고 하시는겁니다. 이게 홍콩이 더 싸다니.. 싱가폴이 더 싸다니... 하시면서..아니.. 가격이 600이 넘는걸 가격 비교를 하시면서 저에게 이게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고 출장 혹시 가면 이것좀 사다달라는 겁니다...;;;;;안되겠다싶어서 산랑에게 어머님이 원래 이렇게 쇼핑을 하시냐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하네요. 저에게 이런걸 원하시는것 같다고 하니 을 신랑도 갸우뚱.. 설마 하는겁니다.지금 신랑네 집사정이 좋은것도 아니고.. 결혼 준비때문애도 금전적으로 민감해야될텐데... ㅠ저는 신랑집에 갈때마다 작은 선물을 꼭 들고 갑니다. 수입커피라던가 (비싸요ㅠ), 추워지면 가죽장갑이라던가 과일세트 등등.. 몇 백만원까지는 아니지만... 하지만 제가 턱턱 사주기를 원하는것일까요? 저도 신랑이 준비못하는 부분 제가 채워주느라 결혼준비때문에 넉넉하지는 못하는데.. 제가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건가요?
추천수6
반대수26
베플미췬|2014.02.09 03:42
평생 할꺼 아니면 절대! 아예! 시작도 마세요. 아무리 들이밀어도 헝~ 예쁘네요. 어휴 비싸라~ 세상에 이리 비싼것도 있네~~~~ 바보 며느리 하세요. 효도도 사랑도 용돈도 방문도 시집에는 평생 할수 있을 정도로 시작하세요.
베플|2014.02.09 09:53
최대한 눈치없는 척 해야죠. 집에서 컴퓨터로 보여주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로드샵에서는 시어머니 민망할 정도로 기겁하면서 엄청 큰 소리로...(약간의 창피함은 감수해야함...평생 끌려다니고 싶지 않다면) "어머나! 어머니 이 가죽덩어리가 뭐가 이렇게 비싸요? 완전 도둑놈들이네요!!" (오마이갓~ 오마이갓~ 언빌리버블~~) 그러면서 거기 직원들 한번씩 째려봐요. (뭐 이런 도둑놈들이 다 있어? 이런 눈초리로...최대한 눈치 없고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처럼요!) 창피해서 그 뒤로 로드샵같은데 데리고 가시겠어요?
베플하하|2014.02.09 04:03
미친 할매로세.. 왜 그나이에 300만원짜리 신발을 신으려하고 그걸 아들 여자친구한테 사달래 ㅋㅋ 우리 시어머니도 결혼전에 막 자기 딸 400만원 짜리 핸드백 가방 사주면서 내가 내 돈주고 산 300만원 짜리 가방보고 어머 야 너 돈 많은가보다 아님 아들이 사줬어? 그거 새로 나온거지?? 이러고 .. 다행히 신랑이 내말이라면 꼼짝못하는 착한 남편이라 ㅋㅋ 절대 시어머니 제 허락없이 사달라는거 안사줍니다. 내가 결혼전 똑같은 일이 있었어요. 밥이나 먹자 나만 나와라 그러시더니 루이비똥 델고가서 450만원 하는 가방 보시고는 너무 이쁘지~~ 이거 근데 언제 사나.. 이래서 우리엄마와 상의 후 현금예단 좀 더해서 던져줬는데 그러고도 그 가방은 안사고 나만 보면 계속 그 가방 타령.. 저 그래서 그 가방 결혼후 제가 제껄로 샀습니다. 어머니가 이거 샀니? 진짜니? 제가 네.. 친정엄마가 시집가기전 마지막 선물이라고 사줬어요 제가 속으로 '미친년이 지딸은 사주는게 우리엄마가 나 사주면 큰일나냐' 이랬죠.. 몇번 계속 무시하고 2년 지나니깐 이제 때때 드려야 하는 선물에 그냥 만족하세요.. 버릇드러운 시어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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