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이야기
갑자기 이런글을 써서 미친놈같지만
새벽에 갑자기 떠올라서 쓴다
때는 작년 말..
나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남들이 보면 웃겠지만 나는 정말로 사랑을 했었다 나의 고백으로 우리는 사귀기 시작했고 난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그녀의 사소한 말에도 나는 다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준다는 사실이 너무좋았다
매일같이 만나고 밥도먹고 놀고
몰래 찾아가서 깜짝놀래켜주기도 하고
가끔 싸우기도 했지만 그것마저도 좋았다
난 하루종일 그녀생각에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는 전화기를 붙잡고 통화하다가 잠들곤 했다
학교에서는 비밀연애 였지만
내 동네친구들에게는 자랑하느라
바빴다 왜그렇게 말하고 싶던지..
그래서 며칠되지도 않았지만 친구들에게
소개도 시켜주고 같이 놀기도 했다
나는 그녀가 너무좋았다 정말 내 모든것을
다 줘도 아깝지 않을만큼
아마 이게 내 첫 연애여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사귄지 한 달 정도 됬을무렵
그녀의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받았다
난 이해가 안됬었다 솔직히
왜? 왜 갑자기? 내 입으로 말하긴 웃기지만 내가 그렇게 부담스럽게 한것도 아니었고 사이가 안좋아진것도 아니었다
말그대로 갑작스러운 통보였다
정말 충격이 컸고 그날 잠을 못잤다
근데 정말 골때리는건 다음날부터였다
그녀에게 전화가 와서 아무렇지 않게
뭐하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난 당황스러웠지만 그저 그녀에게
다시 연락이 온것만으로도 좋았다
너무좋았으니까 그래서 그렇게
사귀는것도 안사귀는것도 아닌
이주일이 흘러갔다
그녀는 카톡으로 내가 좋다 보고싶다
이런말을 계속 했었다 물론
나도 좋았으니 계속 연락을 했었다
하루는 고백할게 있다는 것이었다
헤어지자고 했던 이유에 대해서 였다
그 이유인즉슨 전 남친이 군입대를 한다고 한번 볼 수 없겠냐고 연락이 왔었는데 사귈 당시 그녀는 전 남친을 엄청 좋아했었고 헤어지자고 한 전날밤 전 남친을 만나 술을 마시다가 술김에 잠자리까지
가지게 된 것이었다 그게 나에게 너무 미안했던 나머지 이별통보를 했던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솔직히 이 대목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이 여자가 미친X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물어봤다
이 얘기 듣고나서 정떨어지지 않았냐고
이래도 아직 자기가 좋냐고
나는 바보다 그래서 괜찮다고 했다
물론 마음은 정말 미쳤다 마음이 갈갈이 찢어지는거같고 이별통보 당시보다 더 힘들었다 말그대로 죽을거같다는 표현이 가장 맞는 거 같다 그래도 난 내색하지 않았다
괜찮다고.. 나 괜찮다고.. 아직 너 좋다고..
그리고 그녀도 엄청 힘들어 했었다
그 이후로는 뭐 별일 없이 잘 지냈었다
근데 어느날부터 그녀가 좀 이상해지는 것이었다 답장도 잘 안하고 단답하고
그래서 내가 하루는 물어봤다
요즘왜그러냐고 무슨일 있냐고..
아직 자기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당연히 나는 있다고 했는데
답변이 가관이었다
전 남친에게 연락이 또 왔는데 자기는
전 남친을 많이 좋아 했었고 지금 나도 좋은데 본인 마음을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럼 나 신경쓰지말고
너가알아서 선택하라고 했다
난 내가진짜 병신이고 호구인걸 알면서도 어쩔수가 없었다 남들이보기엔 내가 미친놈으로 보일거다 근데 난 그녀가 너무 좋았다 결국 그녀는 날 선택하지 않았고
나도 지금은 마음을 정리해가는 중이다
근데 너무 힘들어서 자꾸 생각이나서
언젠가는 괜찮아 지겠지만..
정말 사랑은 당사자 입장이 되어버리면 남들에겐 이해 안되는것도 어쩔 수 없는게 있는건가..
내가 옳은 선택을 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