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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신념이 무서운 이유 -노르웨이 연쇄 태러사건....

콜로라도 |2014.02.19 11:48
조회 12,642 |추천 8

2011년 7월 22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수도 오슬로의 정부청사에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그리고 얼마 후 오슬로 북서쪽 30km에 위치한 노르웨이의 집권여당인 노동당 청년캠프 행사장에서 총기난사 테러가 발생했다.

 

 노동당 청년캠프 행사가 열렸던 부스케르 주의 우퇴위아(Utøya) 섬 이 섬은 이동수단이 오직 배밖에 없는 폐쇄된 섬이었고 당시 무기를 소지한 것은 테러범 혼자 뿐이었다.

 

이 섬에서는 노동당이 주최하는 청소년 정치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700명이 넘는 10~20대 학생들이 모여있었는데 범인이 경찰복을 입고 있어서 다들 행사진행을 돕는 경찰 정도로 생각하여 의심을 사지 않았다.

 

그 탓에 범인은 이들을 대상으로 별 저항도 받지 않고 무차별 총격을 하여 완벽히 고립된 장소에서의 일방적인 학살극이 벌어졌다. 범인은 도망치는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퍼붓고 쓰러진 사람들을 향해 확인사살까지 하는 악랄함을 보여주었다.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브레이빅은 경찰복으로 위장하여 섬에 도착한 후 청소년들을 가까이 오라고 유인하고는 총기를 난사했다고 한다. 1차 총격을 피한 청소년들이 건물 안에 숨어있자 범인이 다시 거짓말로 '보트가 구조하러 왔으니 이쪽으로 오라' 고 유도한 후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한다.

약 1시간 30분 후 급히 출동한 경찰특공대가 헬기를 구하지 못해 배편으로 섬에 상륙하자 그는 총을 겨누면서 포위한 노르웨이군에게 웃으며 항복했다. 그리고 "이제 난 죽지 않겠군" 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 말은 수십여명을 살해한 남자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알 수 있다.
  총리관저 근처에서 폭탄이 터지고 노동당 청소년 정치캠프에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러범의 원래 타겟이 전 총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추측이 나왔으며 경찰 수사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범인의 목표는 노르웨이의 어머니라는 별명을 가진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총리였다고 한다. 그러나 범인이 도착했을 때 브룬들란은 연설을 끝내고 섬을 떠난 뒤였고 브레이빅은 미래의 노동당원들을 전부 싹을 제거해버리겠다며 총기난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좌파들이 공산주의의 부스러기들이서 모두 죽여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 지구상에 오직 우파만이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모범사례로 적군파를 몰아낸 일본과 공산주의 및 좌파에 맞서 지금도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는 한국을 꼽았다.)     처음에 언론은 이 사건을 과격 무슬림단체의 짓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범인은 금발머리를 한 노르웨이인이자 노르웨이 동부 극우단체의 회원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Anders Behring Breivik, 32세)이라고 밝혀졌다.  

 노르웨이 연쇄태러범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외교관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범인이 한살 때 이혼을 했으며 이를 통해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는 학창시절 여성들에게 자주 고백했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거절당했다고 한다. 그는 체포된 후 인터뷰에서 "예쁜 여자아이들부터 먼저 죽였고 그녀들이 비명을 지르며 애원하는 것에 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는 점에서 찌질성향도 엿보이며 점차 자신의 세계에만 몰두했고 이후 다문화 특히 무슬림들을 유럽에서 몰살 혹은 추방시키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다. 이런 그에게 노르웨이 노동당과 같은 좌파들은 다문화를 옹호하는 노르웨이 나아가 유럽의 적이라 여겼다.

 

그는 체포된 후 세계의 훌륭한 지도자 여섯명을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여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 '헤이르트 빌더르스' 네덜란드 자유당 당수, '라도반 카라지치'전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이명박대한민국 대통령 등이 있었다.(푸틴은 체첸반군을 확실하게 제압하는 모습에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유럽의 군사권을 가졌기에 빌더르스 당수는 자신과 같은 무슬림의 추방을 목표로 하기에, 카라지치는 보스니아 인종청소에 감명을 받았기에 아소 다로와 이명박은 앞서 말한 민족주의 우파이자 공산당과 같은 좌파청소에 앞장 선 점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테러 6일전 개설한 트위터에 처음이자 마지막 트윗으로 "신념을 가진 한 사람의 힘은 관심만을 가지는 10만 명의 힘에 맞먹는다" 라는 메세지를 남겼으며 한국과 일본을 보수주의와 민족주의가 강한 이상적인 국가로 보고 유럽 역시 이 모델로 돌아가야 한다는 정치적 견해를 피력했다. 이러한 성향 때문인지 그는 이전부터 영국 정보기관의 감시를 받아왔다고 한다.

 

그는 미치광이로 치부될 수 있으나 사실은 치밀한 인물이었다. 그는 변호사로 예이르 리페스타드(Geir Lippestad) 를 선임했는데 그는 노동당원이었다. 그는 변호인과 대화하면서 자신의 그릇된 사상을 강요해 변호인으로 부터 미치광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것은 정신병 판정을 받아 형량을 줄여보려는 시도였다고 한다.

 

참고로 사형무기징역이 없는 노르웨이의 현행법에 따르면 브레이빅에게 선고될 수 있는 법정 최고형은 징역 21년형이라서 '왜 흉악범죄자조차 일괄적으로 최고형이 겨우 저 정도냐' 는 의문이 나오는데 저런 형법은 인권적 측면에서 21년 이상의 장기 형량을 일시에 구형하는 걸 금지하고 있을 뿐 21년 복역 이후 무조건 출소하는 게 아니다. 물론 21년 선고를 받았다고 해서 다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예방적 구금에 한해 21년이 지난 후 사법부에서 수감자의 죄질과 교화 상태 등을 심사해서 죄값을 충분히 치렀다고 여겨지면 석방하고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5년을 더 복역하게 하며 그 5년 뒤 또다시 5년을 더 연장할지를 다시 심사한다.


요약하면 노르웨이의 최대 형량은 실질적으로 21년이 아니라 예방적 구금이 추가된 (21+5n)년이라는 것. 덧붙여 그런 법리에 따라 이번 테러의 주범인 브레이빅은 21년 후 5년씩 계속 연장되는 형태로 사실상 무기징역형을 받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그러나 정상이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21년 뒤에 석방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정상판결이 내려질까..)

그리고 2012년 8월 24일, 오슬로 지법은 피고인의 정신상태를 정상으로 보아 법정 최고형인 징역 21년과 예방적 구금을 선고했다. 그리고 브레이빅이 항소하지 않음으로써 형량이 확정되었다.

 브레이빅이 수감될 노르웨이의 감옥 이러한 호화시설에 있으면서도 그느 방이 좁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며 교체를 요구했고 결국 더 넓은 감옥(?)으로 이송되었다. 그리고 최근 더 나은 감옥생활과 범죄자 인권을 위해 지금 사용하는 플레이스테이션(PS)2를 PS3로 바꿔달라”면서 “다른 수감자들은 성인용 게임을 즐기는데 나는 아동용밖에 못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편하게 앉아서 게임할 수 있도록 소파안락의자를 달라고도 했다. 또한 매주 300크로네(5만2천원 가량)씩 받는 용돈도 두배로 올려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Ps. 사건이 일어나고 얼마 후 한국 네티즌들은 노르웨이 당국에 왜 저같은 인간 쓰래기를 대접해주느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당국은 "이미 저 사람은 최소 20년 이상을 자유를 박탈당하는 벌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중으로 처벌을 할 수 없다는게 노르웨이의 입장입니다. 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이에는 이로 대응하면 태러범이 원하는 세상에 한 발 다가가게 만든다는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 테러 사건당시 노르웨이의 판단을 살펴보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한 사람이 저토록 큰 증오를 보여줄 수 있다면 우리가 함께 했을 때 얼마나 더 큰 사랑을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 우퇴위아섬 생존자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말

 "테러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많은 개방성과 더 많은 인간애다." -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희생자들의 추도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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