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서울사는 남자입니다. 4년 사귄 여자친구랑 5월 결혼 예정입니다.
여기는 여자밖에 못 쓴다기에 여자친구 아이디 빌려서 글 쓰네요. 같이 볼 생각입니다.
며칠전에 여기 결시친에 강아지 거부하는 남편에 대한 글 올라왔었다더군요.
그 뒤로 제 여친하고 사이도 나빠졌습니다.
여자친구가 가끔 판 보고는 하는데, 어제 갑자기 서약서를 가지고 오더군요.
여친한테 10년 키운 강아지가 있는데 (여친 28, 고등학교때부터 키웠다고 합니다) 결혼하고 나면 같이 키우기로 약속했었어요.
전 동물 싫어하지는 않지만 딱히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근데 서약서를 가지고 오더라고요. 그 판을 보니까 남자가 말이 바뀌더라면서 나는 서약서 쓰고 법정 공증 받고 싶다고요.
기분 나쁘더군요. 날 못 믿냐고. 그딴거 없어도 책임질꺼라고 그랬지만 서약서 안쓰면 결혼도 고민하고 싶다고 하면서 계속 강요를 하더군요.
그래서 화나서 저도 그럼 내가 지금이라도 못키우겠다 하면 넌 파혼할꺼냐? 하니까 한다더라구요.
진짜 화났습니다. 나보다 개가 더 중요한 거 같은 여자친구, 이해하고 받아줘야 할까요. 지금이라도 파혼해야할까요. 나중에 아이보다도 개가 더 중요하다고 할까봐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