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쓰는글이니까 꼭봤으면 좋겠어
아빠 나야 내컴퓨터에 즐겨찾기해놓으면 아빠컴퓨터에도 뜬다는거알고 차마 아빠가 무서워서 직접적으로 말하진 못하고 이렇게 글을남겨
1년전이였지 아빠가 술장사를 시작해보겠다고 말한게.. 누구보다 아빠가 잘되길바라는 우리였어 그래서 나온 걱정이였어
장사라곤 해본적도 없던 아빠가, 자존심빼면 시체인 우리아빠가 술집장사를 잘할수있을까 그래서 나온 걱정이였어 ..
또 하나의 반대이유를 대라면 돈이 없었잖아..장사를 시작할 돈이 없는데 무슨 장사를해..근데 그걱정이 그렇게 미웠어? 우리를 그렇게 힘들게할만큼?
난 아빠가 택시기사를하던 버스기사를하던 상관없었어 우리엄마는 이제 나이 50인데 마트에서 한달에 1~2번쉬면서 하루 9시간씩 엄마보다 한참어린사람들한테 굽신거리면서
생활비벌었잖아 근데 아빤 꼭 장사를 하겠다고 엄마한테 한마디 상의없이 외삼촌에게 돈을 빌려달라고했지 잘사는 외삼촌과 항상 걱정만 끼쳐드리는거같아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항상 죄송한마음 가지고 계시는 엄마자존심을 아빠는 뭉게버렸어 그래도 엄마는 어른들에게 아빠나쁜소리 안나오게하려고 외삼촌에게 돈얘긴 못들은걸로
해달라고 어른들한테 말씀드리지말아달라고 아빠를 보호했어 우린 그렇게 아빠를 지켰어 지켜보는 나도 너무 힘들어서 다털어내고싶었는데 우리집나쁜얘기 혹여나 나중에
다시 상황이좋아졌을때도 내친구들이 아빠를 나쁘게 볼까봐 그래서 아무한테도 우리집얘기안했어
결국 돈을 구해서 시작한 장산데 결과적으로보면 망했잖아..시작했을때 우린 더이상 나쁜 얘기 안했잖아 기왕 시작한거 잘되라고 이것저것 아이디어도 내고 그랬잖아
아빠는 우리가 무슨 저주라도 해서 장사가 망했다는듯말하던데..지긋지긋해 그소리.. 그때 외갓집에서 돈안빌려준걸로 우릴 1년이나 미워하는게 말이돼?
물론 서운할수도있지 하지만 화낼일은 절대아니야 근데 아빤 우릴 철저하게 무시했어 집에 일주일에 2~3번 그것도 새벽에 와서 잠만자고 다시나가고
같이 밥도 먹은적없고 말을 걸면 소리지르고 우리전화,문자 한번도 받아준적없어 말말 걸면 화를냈고 우리를 그렇게 밀어냈지
무서워서 일년을 매일 울었어 아빠가 집에 3~4일간 안들어오는날엔 아빠가게찾아가서 가게불켜있는거만 밖에서 보고 다시돌아왔어 무서워서..
우린 그렇게 지냈어 20살이면 한참 꾸미고싶고 좋은곳 다니고싶고 멋부릴 나인데 난 슈퍼에서 과자하나조차 엄마한테 사달란말을 못했어
갖고싶은게 있어도 항상 저가격이면 우리엄마 몇시간 일해야되는데..이생각이 따라다녀서 1년동안 뭐사달란적 해달란적 한마디도 한적없었어
엄마바보아니야 바보라서 아빠가 생활비안줘도 아무말안하고 가만히 있는거아니야 아빠가 힘드니까 기다려준거야 다시 가족한테 돌아오기를
근데 아빤 모르더라..작년에 아빠가 컴퓨터로 뭐쓰는거 내가 방에들어가니까 숨기고 다삭제했더라? 그때 설마 아빠가 무슨 보증이라도 서줬나싶어서
아빠메일로들어가서 그 파일찾아봤더니 어떤 아주머니 진정서 쓴거더라? 그때 이건뭔가했어 그리고 화도났어 우리엄마랑 나는 어떻게 사는지조차 관심없고
가족일엔 그렇게 무심한사람이 아는아줌마일은 이렇게 발벗고 나서나..정말 많이 화났어 바람까지 의심했어 근데 지금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그건 아니겠지하면서
내스스로 합리화했어 이게 내잘못이였지.. 그날이후로 잘잊고살았어 근데 증거를 흘리진 말았어야지.. 하루종일 무거운거 들고 그래서 우리엄마가 팔다리가 너무아프대서
난 인터넷으로 파스몇개 주문하려고 아빠아이디로 들어갔더니 우리집에서 못보는 물건들이 배송목록에있더라 짐볼? 그게 가게에 필요하나ㅋㅋㅋㅋ우리집에 가져온적도 없는게
설마설마했지 근데 그뒤로 도어락도있더라? 아빠가게는 도어락 설치못하는 문인거 알고있거든 철창같은걸로 되있는 문인데 무슨 도어락인가싶었지
근데 배송지 보니까 그아줌마 주소더라 얼마나 충격을 먹었으면 내가 그 진정서봤을때 그아줌마 이름 나이 주소 민증번호 다외우고있겟어
떡하니 그아줌마네 집주소던데 어이가없더라 몇십년을 같이 산 우리엄마한테는 가방한번사준적없고 아빠는 중고를사도 명품옷 명품시계차야되면서
우리엄마는 길거리에 널린 만원짜리 가방사준게 전부잖아 근데 뭐? 운동기구에 도어락? 웃기지도 않더라
그리고 얼마전에 아빠앞으로 불법주차때문에 벌금고지서 날아왔잖아 그거내가 뜯어봤어
아침아홉시부터 그아줌마네 가게앞에 차가 떡하니있는게 찍혀날라왔네
우린 아빠가 새벽에와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나가길래 우리가 그렇게 불편한가싶어서 아빠가 깨면 우리가 먼저 갈곳도 없는데 후다닥 나가곤했어
추운데 가게에 있지말고 그냥 우리가 나갈테니 집에서 편히 쉬라고.. 근데 우리 괜한 걱정한거더라 ..
여태껏 잘해결될거라는 생각하나로 버텼어 그리고 나한테는 어릴때부터 1~2년전까지 나한텐 너무 잘해줬던 아빠라서 이런일을 겪어도 너무 미운데 매정하게 미워할수가없었어
잘해줬던 기억들이 생각나서..그거 때문에 아빠한테 모질게 못굴고 답장없어도 문자보내고 전화하고 그랬어
근데 이젠 아니야 아빠가 너무 미워 다시는 안보고싶어 어떻게 엄마는 한달에 1~2번쉬면서 새벽에 집까지 걸어오고 이생활을 1년넘게 하고있는데 그걸뻔히알면서
다른아줌마랑 그러고있어? 아무것도 모르고 아빠빚 많이 갚아준 엄마는 뭐가되는거야? 아빠의 뻔뻔함에 치가 떨려
아빠가 인터넷에 즐겨찾기해놓으면 내노트북에도 뜨는거 오늘에서야 알았어 근데 그글이 합의이혼에 대한 글이더라
합의이혼이 말이되는 소리야? 그렇게 뻔뻔해? 나 더이상은 가만히 안있을꺼야 자기도 남편바람때문에 이혼한 아줌마면서 아빠랑 그짓하고 있는 그아줌마 가게도알고 집도알아
아빠가 알던 어린딸아니야 나 21살이야 아빠행동에 충격받기보단 하나하나 증거모아둘만큼 상처에 둔해졌어
내가 악착같이 돈벌어서 그아줌마랑 아빠 모든걸 망가뜨릴꺼야 두고봐 우리한테 줬던 상처 다 되돌려줄거야 그아줌마가 어디에 다시 장사를 하던 끝까지 쫓아가서 망하게할꺼야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엄마가 아빠가 그짓거리한거까지 알게되면 나죽어버릴거야 엄마한테 아무말도 하지마 그문제에대해선 지금도 힘들어서 매일 우는데 그문제까지 알게되면
정말 나 가만히안있을거야 죽어버릴거야 그리고 아빠그잘난자존심 무너뜨릴거야 친척들 아빠친구들 모두한테 이얘기 다말하고 죽어버릴거야
예전처럼 아빠 바짓가랑이 붙잡고 울면서 사정사정하던 그런딸아니야 그러니까 더이상 문제만들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