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왕절개후 입원기간동안 시부모.

에이씨 |2014.04.11 14:53
조회 4,531 |추천 4
그냥문득떠올라서 씁니다.
얼마전 2월달에 제왕절개로 출산했는데
일주일 내내 시부모님이 오셨어요ㅎㅎ

저는 친정엄마가 5년전돌아가셨어요
언니나 동생도없고 돌봐줄친척도없었기에
신랑이 일주일 휴가를받고 간호해줬는데..
매일 오시는 시부모님때메
참다참다 5일째에 신랑한테 승질냈거든요
그때 저보고 야박하다느니 정떨어진다는둥의 소리를
들었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수술후 하의벗겨지고 오로패드만 한 상태로
병실침대로옮겨졌죠
팔엔 주사바늘 덕지덕지붙어있고 하반신이 마취된터라
가릴 틈도없는데 시엄마 시아빠님 옆에서 보고계십니다.
마취약과 진통덕에 비몽사몽 화도못내고 보지마세요란
말도 못하고 첫날 흘러가고
둘쨋날 정신차리니 제 소변통을 시아버지가 갈고있고
오로패드는 신랑이갈고있고
시어무님 맛있는반찬 잔뜩들고오셔서 병실에서 셋이
밥먹고있네요. 저 3일간 금식인거알면서도요.

셋쨋날 무통주사 빼고 고통이 밀려오는데
잠도못자게 이런저런얘기들 옆에서 하시는데
억지웃음짓고 신경쓰느라 그게더 고통이었어요

넷쨋날 젖몸살이찾아와 젖마사지해야되는데
병실에멀뚱멀뚱계시길래 걸어야회복빠르다고
걷다오겠다하며 샤워실가서 마사지 했어요

다섯째날 시부모님 오신다는 통화소리에
신랑한테 리모컨을 집어던지며 다 가버리라고
하루라도제발쉬자고 퇴원하면 애땜에잠도못잘껀데
제발좀쉬자고 소리지르니
절이상하게봅니다.

여섯째날 .도저히 일주일못채울꺼같아 하루일찍퇴원하자
해서 퇴원수속밟자마자 시부모님이 미역국가지고가라해서 애기데리고 또 들려서 밥먹고 있다가 집에왔네요

ㅎㅎ저 그때 예민해서 신랑한테 화낸지알았는데
지금생각하니 아닌거같아요.우리 시부모님 이상함.
지금은 일주일두번씩 꼬박 신혼집 오심.
밤에애기안자서 낮에좀자고싶은데ㅋㅋㅋㅋㅋㅋㅋ
어젠 떡들고오심ㅎㅎ 한봉지 주시면서
2되에 4만원이나 하더라는얘길 3번이나함ㅎ
누가달라했..?ㅎㅎ 안먹고 고대로 냉동실에 얼어있음

오늘은 신랑생일이라고 오신다네 ?
요리할 체력도딸리고 애기땜에 시장도못나가니
미역국이랑 소고기밖에못했는데ㅎㅎㅎㅎㅎㅎ
새벽에한시간도 못자고 이제좀 잘라했더니
50일된 애기들쳐업고 나물이랑 과일이랑좀 사러가야겠어요
청소부터해야겠죠?

아 정말 친절한 우리 시부모님.
추천수4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