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결혼적령기이다보니 여기 분들이 가장 믿음이 가서요ㅠㅠ
저는 여자입니다
19살에 수능쳐서 그냥그냥 지잡대 갈수도 있었는데
부모님 뜻에 따라 재수해서 겨우겨우 4년제 인서울했습니다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다단계에 빠져서
대출을 받아 쇼핑몰을 운영 했습니다
학사경고가 뭔지도 모르고 쇼핑몰 운영에 빠져살다가
2학년 1학기 마치고 학고3번맞아 퇴학을 당합니다
퇴학당했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릴수가 없어서
갑자기 휴학하고 공무원 공부를 할꺼라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대출금을 몰래 갚아나가야하는 상황이라서
저는 계속 부모님 몰래 쇼핑몰을 운영했어요
그러다 결국 둘통이 나고
부모님이 대출금을 모두 갚아주셨습니다
그동안 혼자서 마음 고생 얼마나 심했냐고..
비싼 인생수업 한 셈치라며 다독거려주시면서요..
그리고 이제 공무원 공부에만 전념한지 3년째..
나이는요 벌써 31살이나 먹었습니다
부모님이 그렇게 부자는 아니지만
건물 몇개 임대사업을 하셔서 늘 좋은 옷과 가방, 좋은 화장품을 사주시고 수험생인데도 부족함없이 다닙니다
직장다녀 월급을 받으면서도 구두 하나 사는거 망설이는 친구들을 보며
백수 주제에 가끔은 부모 잘 만난 우월감도 느낀거같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을 하잖아요
다음주에도 친한친구가 결혼을 하는데
결혼식에 가는것이 부담스럽습니다..
백수니까요..동창들을 만나는게 정말 괴롭네요
아 친구들은 제가 다단계에 빠졌던 일이나 퇴학 당한일 아무도 몰라요
2학년1학기 마치고 23살때부터 지금까지
팔자좋게 놀러다니며 공부만 하고 살아온줄압니다
그냥 남들처럼 20살때 대학교가고,
다단계에도 빠지지말고
평범하게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멍청하게 지나간 과거를 후회도 해보고..
공무원이 되지않아도
부모님덕으로 먹고는 살겠지만..
뚜렷한 직업없이 먹고놀다가는 결혼도 못하겠죠?..
몇줄로 간단하게 적었지만
엄청나게 꼬이고 꼬여서 비참해진 제 인생..
참 부끄러운 인생이지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