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해서 죄송합니다. 제목낚시도 죄송합니다.
그냥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싶다보니...여기로 왔네요
제목은 낚시가 아닐지도...? 19세 이상인 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어서...
눈팅만 하고 글써보는 건 처음이네요 음슴체써야되나? 어색해서 패스
친구들의 조언도 좋지만
많은 사람들의 조언 경험 등 이것저것 들어보고 싶어서 글 한번 써봐요.
저는 취업준비생입니다.
말이 좋아 취업준비생이지 그냥 백수 또는 백조죠..
제 정보는 가능한 노출하고 싶지 않아서 프로필에 대해서는 넓게넓게 쓸테니까 양해부탁드립니다.
혹시 누가 알아볼까봐서ㅋㅋㅋㅋㅋ
학교는 전문대를 나왔습니다. 흔히 취업 잘된다고 하는 보건계통쪽입니다.
간호, 물리치료, 임상병리, 치위생, 치기공, 방사선, 응급구조 등등 이런 쪽이요
저희 집은 어릴때부터 좀 가난했습니다. 부모님중 한분이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그 전에도 상황은 나쁜 편이었습니다. 더 심해져서 문제였죠
저는 공부를 나름 잘했습니다. (잘한다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잘 할땐 반에서 1등도 해봤고, 못할때는 7등? 정도 잘 기억은 안나는데 그쯤이었던거 같네요ㅋ
학원같은건 꿈도 못꿔봤고, 문제집도 거의 사본적이 없어서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하면서 위로하고 있어요ㅋㅋ 담임쌤한테가서 교사용문제집을 받아서 공부하곤 했었죠. 답 다써져있는거ㅋㅋ
고등학생때까지 쭉 꿈이 선생님이어서 사범대를 목표로 했었어요
그러다 꿈을 접게 된 계기가 부모님이 4년제보단 전문대를 가서 빨리 취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등록금 내줄 자신도 없다고
물론 저 말 듣자마자 순순히 포기한건 아니구
겉으로는 다투기도 하고 반항도 해봣지만,
속마음은 사실 내가 사범대를 못갈거같긴 하다는 생각, 가더라도 현실적으로 등록금 내기 어렵단 생각 이 가득차있었어요
고등학교 다니면서 용돈을 거의 받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어려웠거든요.
거기다 동생은 방황해서 저까지 말을 안들으면 부모님은 정말 자살하셨을거에요.
사고날뻔한거 여러번 붙잡았죠...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공부하는 걸 접게 됬죠. 하는 척만하고
공부안하는데 학교에서 석식먹으려고 야자하고 그랬죠 (석식비 학교에서 지원되서 먹었음)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몇년 안되긴했지만 요샌 대학갈때 토익도 많이 치길래 혹시나해서..)
전문대 수시를 넣을때 내신이 한 학년 성적 혹은 제일 잘 본 한 학기 성적을 봣었어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도 조금 따라줘서 잘 본 학기가 있어서 그거 믿고 공부를 안했었죠.
안되면 그냥 아무데나 가자 이생각이었어요. 제가 할 수있는 최고의 반항같은 거였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전문대에 수시합격했고, 친구들은 넌 왜 공부잘하는데 전문대갈라그래? 라는 말에
요새 취직안되서 전문대가 대세야 라면서 허세부리곤했죠. 마음속은 씁쓸했습니다.
몇 년지나고 나보다 성적이 더 안좋은데도 더 좋은 대학을 가서 잘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솔직히 집안 원망도 많이 하고 친구들을 질투하기도 했습니다.
그친구들도 사실 자기가 원하는 대학을 가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텐데...
근데 내가 환경이 됬으면 그래도 더 잘하면 잘했지 못하진않았을꺼아냐?
아니야 나보다 더 가난해도 서울대가는 애들도 있는데 신세한탄하면 뭐해...
쟤네는 그래도 부모님이 등록금도 내주고 편하겠다!
머리속에서 천사와 악마가 싸우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주로 악마가 이기더라구요ㅋㅋ
결국 그렇게 대학을 가게됬고, 대학다니면서 드는 생각은 '나쁘지 않네' 였습니다.
문과출신인데 문과생들 취업의 벽이 장난아니라는 것을 대학에 가서 처음 알게됬죠.
난 4년제 갔어도 못살아남았겠다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리고 나름 배우는게 재밌고,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노는 것도 재밌었고
재밌어서 열심히 했고 하다보니 장학금이란 것도 받아보고 신기했습니다.
그 장학금덕분에 학교도 휴학없이 다닐 수가 있었어요
장학금을 받아도 전액은 아니라 소소한 금액이었기 때문에 알바를 항상 달고 살았습니다.
중,고딩때도 용돈을 안받아봤으니, 대학생은 당연히 안받을줄 알았고, 안받으려고도 했어요
그래도 알바하면서 힘들긴 했지만 제 기준에선 꽤 많은 돈이 생기고
처음으로 옷도 맘에 드는 거 사입어 보고 애들이랑 놀러도 다녀보고 그래서 좋았습니다.
고등학생때 친구들이 매점가자고 해도 돈없어서 안가~ 배 안고파~ 라고 거절하고
오늘 내가 사줄게! 라는 말에도 자존심상해서 5% 동정받는기분5% 미안해서 90%정도로 거절했죠
어쨌든 시간이 흘러 여차저차해서 졸업을 하게되었고 (나름 우수한 성적으로)
취업시즌이 다가왔어요
제 고민이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닼ㅋㅋㅋㅋㅋㅋ
글이 되게 길어지네. 제가 글을 잘 못쓰죠?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보셨으면 기왕본거 끝까지 봐주셨으면 하네욬ㅋㅋㅋㅋㅎㅎㅋㅋㅎㅋㅎ
안보셔도 되구욬ㅋㅋㅋ 줄이지를 못하겠네
자소서라는 걸 쓰죠 취업할때.
보건계열쪽이 굉장히 취업잘되는 과로 나름 잘 알려져있지만,
최근 현실이 그렇지가 않아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화상태가 되버렸죠.
간호사 빼구요. 이로서 전 간호과는 아니겠군요ㅋㅋ (하지만 간호사는 엄청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누구나 처음부터 작은 곳에 취업하려고 생각하지는 않죠?
보건계열에서는 대학병원-종합병원-세미-로컬 대충 이런 순으로 등급이 매겨져요.
저역시 목표는 종합병원 이상이었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학점을 잘 따고 방학에 알바를 하는 동안
다른 친구들은 방학에 토익에, 봉사활동에, 해외연수 등등 많은 것을, 소위 스펙을 쌓아놨더라구요
휴....그제서야 실감이 나더라구요.
전 토익....은 혼자서 공부 조금 해서 그나마 지원할 수 있는 성적을 가지고는 있구요...
봉사활동...저 살기 바빴죠.
핑계로 들릴수 있겠지만, 알바해서 집에 보태는게 봉사활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물론 봉사시간은 안주죠ㅠㅠㅋㅋ
저는 봉사활동을 직접적으로 가서 한 적은 없지만, 어릴 때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왜 봉사활동을 시간을 채워오라고 할까. 이게 봉사가 맞나 그런 생각들이요.
물론 이것도 핑계일지도ㅎㅎㅎㅎ
좋은 마음으로 봉사활동 가시는 분들은 너무 멋있다고 생각하지만,
`봉사시간 채워야돼' '노인네들 냄새나서 싫어' '우리나라 봉사는 하기싫어' '해외봉사가 스펙에 좋아' 라고 생각하고있는 사람들을 많이 봤더니 나쁜 인식이 생겨버렸나봐요,
아까 말했듯이 악마가 자주 이기는 편이라ㅋㅋ
그래도 저 나름대로 일상에서 사소한 봉사같은 거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 할머니랑 살아서 어르신들 보면 자리 항상 양보해드리고, 무거운거 들어드리고....
물론 이것도 봉사시간 안줍니다ㅎㅎㅎ 아 물론 이런걸로 받을 생각도 없죠ㅋㅋ
해외연수. 기회가 왔었죠. 나름 성적이 좋으니까 기회는 왔지만 잡지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돈을 어느정도 보태준다고는 하지만, 저에게는 그 나머지 돈 마저도 너무 컸거든요
저 챙기느라 바쁘게 살았더니 남는 스펙이 없더라구요. 자소서에 쓸 스펙말이죠.
아르바이트를 3년넘게 했어도, 병원에서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학점이 좋아서 몇번 큰 병원의 면접도 봣었지만
지원자들과 자기소개에서부터 확 압도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취업하려고 과를 선택한 나와 달리
마치 저 지원자들은 어릴적부터 정말 꿈꿔왔나보다 싶을 정도로 수많은 경험을 쌓았더라구요.
지금부터 경험을 쌓으면 되죠 라는 말도 듣지만,
사실 면허증(자격증이 아니랍니다.)을 딴 지금도 입에 풀칠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답니다.
또 면접갔더니 먼허증따고 그동안 뭐했냐고 물어보시네요.
그분들이 듣고싶은 대답은 좋은 경험일텐데, 저의 경험은 일용직알바입니다.
요즘은 자신감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큰 병원은 포기 상태입니다.
전 돈을 많이 벌고싶었어요. 없이 자라기도 했고, 앞으로 필요하기도 하니까요.
어릴적처럼 먹고싶은 거 참고, 이쁜 옷도 보고 지나치고 그러는 게 이제 너무 지쳤거든요.
아픈 부모님도 부양해야하구요.
하지만 대학병원급이 아니면 보건계통의 연봉은 굉장히 안좋은게 현실이거든요ㅎㅎ...
하긴 어디든 쉬운 곳은 없겠죠. 자기 있는 곳이 가장 힘들게 느껴지기 마련이니까.
사실 세상이 좀 밉더라구요.
사실 기업에서는 당연히 경험이 풍부하고 기왕이면 외국어도 할 줄알고
또 기왕이면 봉사정신도 투철한 사람 뽑고 싶은 게 당연하고,
장애인, 보훈가족, 사회적으로 어려운 가족 우대도 당연하다고는 머리로는 생각을 하는데,
왜 나는 어중간하게 가난해서 학교도 편하게 못다니고 알바를 매일 해야되고
x구멍 찢어지게 가난하지도 않아서 우대받지도 못하나
(이건 그냥 우발적으로 생각했던 겁니다. 기분나빠하지 마셔요 ㅠㅠ)
이런 나쁜 생각들도 많이 들더라구요.
잘사는 사람은 계속 잘살고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한 걸까...
하...뭐 이런생각만 드네요.. 그러지말아야 된다는 걸 알면서도
쓰다보니까 무슨 인생에서 제일 힘든 사람 된 기분인데,
저보다 더 힘드시고, 힘들었던 분도 있겠죠.
인생 선배님들은 어떻게 마음가짐을 바꾸셨고, 극복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조언듣고싶습니다.
욕은 하셔도 좋지만 신고를 할지도ㅋㅋㅋ저만욕하세요 저만 ㅋㅋ
내용도 없고 쓸데없이 신세한탄만 써내려간 글을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착하신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