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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실제 이야기입니다. 세월호 그리고 다판다.

걱정 |2014.05.03 02:59
조회 3,925 |추천 4

서울 근처에 사는 23살 여자, 학생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고싶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건과 다판다는 정확히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이죠?

네. 세월호의 회사인 청해진해운의 대주주 일가가 만든 회사가 세모회사이고,

세모회사의 대표, 다판다 대표 그리고 다른 계열사의 대표들이 유병언이라는 그 대주주와 연관이 된 사람들이라죠. 그리고 그사람과 구원파가 옛날 오대양사건의 배후로 지목된것이고요.

 

그런데 왜 세모나 다판다 그리고 그 많은 계열사사람들까지 싸그리 잡아서 구원파라고 욕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친구.

초등학교 6학년 때 만나 지금까지 밥먹고 영화보고 수다떨고 여행다니며 만나는 제 친구의 어머님께서 다판다 가게 하십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사이비종교? 이상한 사고에 박혀있는 사람들? 절대 아닙니다.

 

몇년 전, 제 어머니 다리가 많이 안좋으셔서 병원에 오랫동안 계셨는데,

그때 항생제 부작용으로 수술도 제대로 못받으시고 고생하고 계실적에

친구 어머님께서 직접 스쿠알렌?이랑 건강식품들 싹 챙겨오셔서 직접 다리에 발라주시고 먹여주시고 하셔서 정말 많이 좋아졌었습니다.

덕분에 제 어머니 여태까지 다리 말짱하시고, 그후로 가족끼리도 왕래가 잦게 되었습니다.

 

정말 좋으신 분들입니다.

딸 친구들한테도 다 친자식처럼 잘해주시고, 아직도 그 친구네 놀러갈때마다 밥 먹고 가라고 상 한가득 밥차려주시곤 합니다.

제 친구도 지금 사범대 다니고 있는데, 졸업 얼마 안남기고 좋은 교육자가 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기도 하고.

이번에 세월호 기사보고 저랑 술마시고 얘기하다가 너무 슬퍼 같이 울면서 안산 분향소도 직접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 어머님이 다판다라는 가게를 운영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맹목적으로 많이 비난받고 있습니다. 네 저도 어느정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세월호 사건으로 유가족을 포함한 전 국민, 전 세계 사람들이 슬픔에 잠겼고 유가족분들의 슬픔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겠지요.

만약 그 사건에 관련이 정말 있다면, 이 비극에 책임이 있다면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책임을 마땅히 물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큰 슬픔과, 이 비극에 대한 분노를 정확한 이유도 모른채 무고한 사람들에게 표출해도 될까요?

 

제 친구가 제게 말할때마다, 친구와 친구 가족의 건강식품을 판다는 자긍심이 느껴졌었습니다. 집에 놀러가면 이것저것 몸에 좋은 과자나 식품들을 손에 쥐어주기도 했고, 같이 공부할때엔 주변사람들에게 비타민을 나눠줬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어머님이 '다판다'라는 매장을 한다는 사실을 절대 입밖에 낼 수 없게 되었다네요. 인터넷 기사를 봐도 다판다면 무조건 사이비, 다단계, 살인마집단, 건강식품이 아닌 발암물질일거라는 등의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댓글들 투성입니다.

오늘 다판다 대표가 구속되었다고 기사가 떴는데  댓글들은 다판다 대표나 청해진 회사의 대표를 비난하는 것이 아닌, 거의 다판다 자체를 무시하고 사이비집단으로 몰아버리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제 인생에 둘도없는 제 친구. 등록금이고 자취방 월세고 당장의 생활이 너무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다판다 매장만 해도 전국에 100개가 족히 넘는다는데 과연 제 친구만 그럴까요.

정말 구원파도 아니고 성실히 살아가는 무고한 국민이 사이비라고 억울하게 놀림받고 손가락질 받고있을 것이라 확실합니다.

(참고로 제 친구가 구원파가 아닌것은 100%입니다. 무교임! 종교 얘기 많이 해봤어요.) 

 

이렇게 판에 올려서라도 그 억울함을 조금 알려보고 싶었습니다.

무조건 다판다나 관련 회사 사람들이라고 싸그리 욕하거나 부정적으로 보지 마시고,

현명하게 기사들 걸러서 읽어보시고, 억울한 사람들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책임이 있는 자들은 엄하게 벌을 받아야겠지만요......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좋은 연휴 보내세요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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