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월에 입사한 신규간호사예요.
이리저리 치이며 일하다 보니 입사하고 벌써 두번째 월급날이 다가왔네요..
처음에 들어와서는 가족같은 분위기에 환자 간호에만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이 좋았는데
일하다 보니 아직 미숙한 일처리에 버벅대고 하나씩 빼먹는 저와, 듣고 싶지 않은 것까지 들리니 너무 힘들어요..
쉬운 직업과 편하고 좋은 직장이 없는건 잘 알고 있지만 집에 오면 내일은 뭐 때문에 혼날까 하는 생각과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기 싫다는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사회생활이 쉽지 않다는건 항상 들어왔고 내가 이것도 못하면 지금까지 공부한 것과 면허딴게 아깝기도 하고 진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될까봐 잘 이겨내려고 노력중이구요.
인계시간에 다른 선생님들 욕을 하고 앞에서는 간이라도 빼줄 것 처럼 잘해주고.. 회식때도 없는 선생님들 욕하고.. 다음날이 데이근무라 양해를 구하고 빠졌는데 엄청 욕들었네요.. 그리고 그렇게 젠틀하던 의사들은 술에 취해 치근덕거리고..
진짜 너무 무섭고, 두렵고, 스트레스 받고 힘드네요.. 이러다 병날 것 처럼요..
제가 사회생활이 처음이라 그런걸까요?
억울한 것도 많고 거짓말 하는것도 아닌데 변명하면 변명한다고 욕 듣고, 죄송하다 하면 죄송하다고만 하면 다냐고 욕 듣고, 그래서 입 다물고 있으면 대꾸 안한다고 욕 듣고..
저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나름 밝고 싹싹하게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너무 지치네요.
그래도 오늘 느낀건 잘못한게 있으면 앞에서 크게 혼나는게 나아요. 앞에서는 정말 괜찮은줄 알았는데 뒤에서는 저도 먼지 털듯 털리고 있었네요....
어떻게 해야 이겨내고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요? 그만두는게 해답인가요?
아! 그나마 좋은 조건은 또래 친구들보다 많은 연봉이네요.... 복에 겨운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학자금 대출 같은 것도 없고 집도 여유로워서 지금 받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좋은 것도 모르겠네요.. 직업은 버는 돈이 중요하다는게 아니라는걸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이네요.
그리고 임상에 계시는 모든 간호사선생님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