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학중인 22살 '소녀'입니다. -_-
200만 네티즌님들의 조언이 필요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맨날 눈팅만 하면서 웃고 울다가
오늘은 이렇게 직접 글을 쓰게 됐네요. 그것도 나쁜일로 ㅠㅠ
지금 무척이나 흥분을 한 상태라 문맥이 이리저리 안 맞고 서툴러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오해하실 분들 위해 카메라 가격 때문에.. 절대 수동 아닙니다. DSLR도 아닙니다. ㅠㅠ
그냥..
그냥...............
디지털 카메라 입니다. ㅠㅠㅠㅠㅠㅠ
그랜드 캐년에 놀러갔다가 후커들에게 카메라를 도둑 맞았습니다.
500여장의 사진을 랩탑에 옮기지도 못하고 눈물을 삼켰죠.
카메라를 다시 사야겠다는 일념 하에
한 달 전에 미국 모 가전제품 웹사이트에서(정품 사이트는 아니고, 마치 한국의 쇼핑
웹사이트 "다나O", "O션, O마켓" 등처럼 가격 비교검색 해서 어떤 사이트를 들어가게 되었어요.
니콘 쿨픽스 P5100 가격은 미화로 $240.00
가격이 한국보다 저렴하고 너무 사고 싶었던 터라
쇼핑 카트에 넣고, 옵션 악세서리 상품을 선택하고 있었죠.
저는 카메라 케이스($19.99), 2GB 메모리 카드($29.99)
이렇게만 선택하고 체크아웃 했더니 택배비($20.00) 포함, TOTAL $310.00 으로 예상했죠.
몇 시간 뒤에 메일이 와서 확인 해 봤더니
주문의 유효화를 위해 회사 내선으로 전화를 걸어야 한다는 메세지더군요.
미국에서 한 번도 주문을 안 해봐서 그런지 아니면 저만 몰랐는지
인터넷 주문으로 끝난 줄 알았더니 그런 절차가 있는 지 몰랐어요.
한국은 주문한 물건 늦게 오거나 잘못 올때나 막 전화 불나게 하잖아요.
암튼, 저는 아무런 의심 없이 전화를 걸었어요.
(영어? 그렇게 잘 하는 편 아니에요. 그래도 들을 거 다 듣고, 할 말은 다 하고 삽니다.
그런데, 이걸 결국엔 문제 삼고 늘어지더군요.)
제 물건 담당자 분이신지 전화를 받아서 제 옵션을 체크하는가 싶더니
바로 능한 상술에 들어가는 겁니다.
말도 엄청 빨라서 숨 쉴 새 없이 말해요.
저 사실 50%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ㅠㅠㅠㅠ
배터리 세 개, HIGH SPEED 2GB 메모리 카드, 렌즈, 어댑터, 충전기, 5년 보증 웨런티
이 상품들을 얘기를 했어요.
저는 솔직히 설명들을 듣고, 충전기랑 배터리는 안 주나 해서
그걸 추가시켰어요. 그리고, 5년 보증 웨런티도 없으면 불이익이라는 식으로
말하길래 어쩔 수 없이 추가시켰지요.
그리고 제가 분명히 "당신이 언급했던 나머지 것들은 내게 필요없다"고
전화 끊기 전에 말했어요. 저는 '내가 지금 한 말 알아들었겠지, 또 타국적 외국인이 영어하면 왠지 강하고 더 직설적이니까 얘네도 사기 싫은 내 기분을 알거야.' 라고 생각하며
암튼 대화를 정리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일주일 후 저는 카메라를 손에 얻고, 박스 맨 밑에 깔려있던 계산서를 확인 안 한지
한 달이 지났어요. 그리고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수정한 가격도 안 나와 있고,
진짜 한국 사이트처럼 정확하게 제대로 명시가 안 되어 있습니다.
한 달 후, 은행에서 카드 사용 목록이 메일로 왔지요. 한 달에 한번씩 옵니다.
휙 뜯어서 슝 훑어보다가 깜놀 눈을 비비고 또 비비고 봐도 깜놀
이게 왠일입니까 그 카메라 웹사이트에서 빠져나간 돈이
$830.00 이라고 써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어제, 엊그제는 주말, 미국 노동절이라 공휴일이여서
전화를 못하고 오늘 학교 다녀온 후로 바로 전화했습니다.
홈스테이 아주머니께서 처음에 좀 도와주셨어요 언어 문제로.
그런데 더 자세하게 들어가면서 INVOLVE되시기 싫으시니깐 그냥 저보고 통화하라고
하시더군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그 남자 목소리.
환불이 안된대요. 렌즈랑 어댑터를 자기 회사에 반환해도 $50 밖에 못 받을거래요.
분명히 구두상으로 계약을 한거라면서 그리고 한 달이나 지나서 안 된다는거에요.
저는 너무 억울해서 울면서 오목조목 따지기 시작했어요.
다른 거는 다 필요없다는데 왜 보냈냐고 그랬더니,
제가 막 흐느끼고 울먹거려서 잘 못 알아쳐먹겠는지 옆에 있던 직원들 막 웃는 소리 들리고,
암튼 홈스테이 아줌마를 느닷없이 바꾸라는거에요.
아 진짜 얼마나 죽여버리고 싶던지.
제가 주문한 걸 다 더해봤자 돈이 너무나 여전히 비어요.
그놈들은 제가 다 승낙을 해서 물건을 보낸 거랍니다.
제가 진짜 열받아서 계속 호소하니까 이 놈들 지쳤는지 그냥 그거 다 가지고
반환하지 말라는거에요. $120을 돌려주겠대요.
저 정말 사기 당한거죠. 얘네는 합법적으로 일한거라 당연하게 생각하겠지만
언어에 서툴어 발목잡혀 있는 외국인 대상으로 농락했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여러분들, 물건 받자마자 계산서를 확인 안한 저의 불찰에 아무래도 큰 문제점이 있지만
약한 외국인 상대로 수지 맞아보려고 농락한 이 미국인들도 문제가 있잖아요.
이런 글은 싸이에 일기 쓰고 포도알이나 받으라구요?
여러분들 진짜 지금 이 순간만큼은 너무 힘들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흐르는 눈물 멈출 수가 없어요.
부모님한테 어떻게 얘기합니까..
톡커님들의 조언이 필요해요.
안그래도 한국에서 제 뒷바라지 하시는 엄마 아빠한테 너무 미안하고,
이 돈을 어떻게든 메꾸어야 겠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톡커님들 ㅠ
$120을 받고 그냥 있어요 아니면 법으로 대응해야 하나요?
아니면 뉴욕 본사를 가서 모조리 죽여야 하나요?
미쳐버리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