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 문제 때문에 파혼할 뻔한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저희집에서는 그렇게 많이 예단을 할 수 없다고 하셨고
그쪽에서는 굉장히 큰 액수의 현금 예단 (거의 5천만원 정도)을 요구하셔서
파혼할 뻔 하다가 저랑 신랑이랑 많이 사랑하니 절충해서 하기로
양가가 분위기는 안 좋지만 결혼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저희집이 그닥 잘사는 편이 못되서 현금 예단을 2천만원 정도 했습니다.
그것도 어머니께서 맘 고생하시면서 겨우 준비하신 겁니다.
근데 정작 시댁에서는 예물 보러 가자는 말씀도 없으시네요.
첨엔 깔끔하게 다이아 세트랑 밍크만 해주겠다고 하셨었는데,
이젠 아예 아무 말씀도 없으시네요...
신랑말 들어보니까 예단비로 예물도 하고, 신랑 차 바꾸는데도 쓰고 그러려고 하셨었다고.
그게 말이 되나요...?
예단비가 가는 만큼 예물을 해준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예단비로 예물을 해준다는 이야기는 난생처음...
그말은 곧 신부쪽 돈으로 결혼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잖아요...
그쪽에서는 첨에 예단 때문에 파혼할 뻔 하니까
'그냥 안 받고 예물도 안 하겠다' 하셨었어요.
그러시다가 그래도 저희집에서 드리니까 받으시더라구요.
근데 받으시고는 제 예물에 대한 이야기 언급이 하나도 없네요.
현재 돌려받은 예단비(봉채비?) 같은 것도 없고요.
그렇다고 제가 먼저 물어볼 수도 없고.
게다가 지역도 굉장히 떨어져 있는 지역이라
주말에 한 번 찾아뵐까 말까 한데.. 어떻게 하죠...?
그냥 이야기 없으면 예단은 예단대로 드리고 예물을 못 받게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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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덧붙임합니다..;
우선 저랑 신랑이랑 나이차이 10살 이상 나구요.
전 서울 살고 그 사람은 지방 삽니다. (대도시도 아니고... 소도시에 삽니다.)
신랑이 나이가 좀 많은 만큼 집은 결혼하기 전에 자신의 힘으로 대출없이 샀습니다.
지방에 있는 30평형대 아파트구요 아파트 사는 당시 가격은 2억 하고 조금 넘었었다네요.
'안 받고 안 줄란다'라는 시어머니의 말씀은
저만 듣고... 그 말 저희집에 전했다가는 저희 부모님도 마음 상하실 것이 뻔하고
(생각하시기에 '적은 예단은 받지 않겠다 이건가'라고 생각하실까봐..)
그런 이유로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다.
친어머니께서는 이런 얘기 있는지도 모르시고,
그냥 예단 때문에 파혼할 뻔 했었던거,
조금이라도 더 보내는게 나을것 같다고 생각하셔서
처음에 생각하셨었던 것 보다 더 보내게 되신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