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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이 사원을 해고하는 회사.

윤씨에게 |2014.05.17 04:02
조회 7,503 |추천 32

안녕하세요.

20대 중후반에 여자입니다.

간략하게 줄인다고 줄였는데, 내용이 많이 길어요ㅜㅜ

말이 짧아지고, 맞춤법, 오타가 많아도 이해해주세요.

 

회사에 우리 팀은 총 10명임.

그 중에 여자 팀장과 남자 사원 둘이 사귐.

개인적으로 공과 사가 분명하다면 사내 연애 찬성함.

물론, 사랑하는 사람한테 공과 사가 분명하기는 힘들겠지만,

어느 정도에 선은 지켜야한다고 생각함.

 

정말 1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건들이 있지만,

이번에 하도 웃음밖에 안 나는 일을 겪게 되어서 글을 쓰게 됨.

 

거래처에 서류 때문에 감.

한 곳에서 이야기하다가 다른 거래처와 약속 시간이 밀리게 되었음.

늦을 거 같아서 지정된 시간 1시간 전에 20~30분 늦게 될 것 같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 쪽에서도 괜찮다면서

오히려 늦어도 괜찮으니 걱정말라고 말씀을 주심.

늦은 거래처에서  서로 기분 좋게 이야기도 하고 돌아왔음.

(고생하셨다면서, 커피와 과자까지 주심.)

 

그런데, 다음 날.

평소와 같이 회사에 출근했는데, 그 남자가 나한테 나오더니

"앞으로 일이 없을 것 같아요. 서류 다 저한테 주세요^^

일이 생기면 부를게요." 하는 거임.

어제까지 일을 엄청 시켜놓고 오늘부터 일이 없다니?

벙찜... 정말 할 말도 없고 벙찜..

팀장이 말했으면 덜 기분 나쁠 것 같음.

근데, 팀장 쳐다도 안 봄. 숨어버림.

자기 남자친구인 사원이 하는거 지켜봄.

 

내가 아르바이트생도 아니고..

일이 많으면 나오고, 없으면 안 나오나요?

기분 나빠서 일단, 알았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옴.

 

집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는거임.

팀장에게 전화했으나, 안 받음.

얼굴도 안 보여줬으니 받을거란 기대는 하지도 않았지만..

그래서 그 남자에게 전화를 걸었음.

 

알고보니, 저 말은 다 거짓말이고 거래처에서 컴플레인 들어왔다고 함.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건 왜 거짓말도 저리 했을까? 의문임.)

 

컴플레인 이유는? 네, 저 날 약속 미뤘다고 컴플레인 들어왔다고 함.

 

거래처에 전화해서 혹시 제가 그 날 그런거 기분나쁘셨냐구 물어보니

오히려 아니라고 괜찮다고 말씀하시면서 나를 챙겨줌.

서류 빼먹은 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달라고 해주심.

 

그러면서, 웃긴 이야기를 들었음.

 

저 남자 사원이 내가 간 거래처라는 거래처에 다 전화해서 저에 대해서 묻고 다님.

언제 왔고, 언제 갔는지부터 하나하나 다 체크함.

신입이라서 업무 능력을 체크하는 차원에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함.

근데, 그게 상사가 아닌 같은 직급인 직원한테 체크를 받고 평가를 받는게 이해할 수가 없음.

그 남자가 자기가 나에게 일을 알려준 것도 아님.

 

마치, 팀장이 할 일을 자기가 다 하는 느낌임.

자기 일을 하고 팀장 일을 도우면 이해라도 감.

그것도 아님. 자기 일은 안 하는데 팀장 일을 함.

 

그저 웃음만 나오는 상황임.

공과 사를 구별해야할 팀장이 사원한테 휘둘려서

중간 노릇을 못 함.

 

내가 들어올 때 한 분이 관두면서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  분 역시 같은 사원이 팀장처럼 행동하고

저런 이유를 들먹이면서 관두게 된 사실을 알게 됨.

 

팀장의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팀장처럼 행동하고 사원들에게

팀장과 같은 권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이 웃김.

 

회사가 작은 곳도 아님.

회사가 나름 큰 곳임. 알만한 기업에 소속된 곳임.

 

그런데 이런 회사에서 사원이 다른 사원 일을 뺏고, 

돌려말해 쉬는거지. 해고라니요?

 

윗 사람들은 이런 일이 일어난지도 모르는 분위기라서 결심함.

 

사장님께 이야기하러 갑니다.

 

이 웃기는 상황도 말씀드리고,

자기 여자친구 믿고 팀장 노릇하는 사원에게

회사 권력의 전부가 팀장 여자친구가 아닌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요.

 

 

왜냐하면, 저는 낙하산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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