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된 여자입니다
남친과 내년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결혼식은 특히 여자들의 로망? 이라고들 하죠
근데 전 결혼하고픈 남친은 있지만
결혼식 자체가 하기 싫어요
이런걸 느낀건 20대 초반 친척언니 결혼식장을 갔는데
입장하는 신부인 언니를 보며
이쁘다 좋겠다 부럽다
이런 생각이 아니라
아....쪽팔리겠다 안부끄러운가....난 싫다 으 언니불쌍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흠이 있고 나쁜 상황의 결혼도 아니었고
상황자체가 이상한 결혼식이 아니고
그냥 보통 결혼식에 간건데....
혼자 드는 느낌이 저랬어요
그러다 어느날 부모님과 가족끼리 지방에 아버지 아는분
결혼식에 갔는데 재혼하는 결혼이었거든요?
근데 눈치없게 저희가 낀 결혼식...
한정식집 방 2개짜리 작은 식당에서 하는데
친척들만 조금 부른 ... 한 20명 정도쯤 되는 작은 결혼식
거길 저희가 우연히 가게되서
결혼식은 못보고 옆방에서 밥만 먹고 왔거든요
근데 그때 든 생각이
나도 이런 소소한 결혼식을 하게되면 좋겠다 싶었네요
제가 뭐 대인기피증 이런게 있는것도 아니고
성격도 활달하고 명랑한 편인데...
입장할때나 그 결혼식 자체의 주인공??
다들 나를 주목하는 그런게 싫어요
어릴때 반친구들 앞에서 한명씩 노래부르는 시험
그런것도 곧잘 했었는데...
지금은 결혼식에서 신부인 제가 주목받아야하는게
생각만 해도 싫어요...
웨딩사진처럼 모두가 우릴 찍고 하는것도 싫어서
남친에게 우린 그런거 하기싫다 했는데
남친도 싫긴하지만 남는건 사진이라며
3장 정도라도 찍고싶다고 하네요
뭐 딱 세장만 찍진 않겠죠....
하게되면 본격으로 찍을텐데...
암튼 결혼식 웨딩사진 이런것도
생각만 해도 하기싫고 그래요...
결혼이 하기싫은게 아니라
주목받는게 싫다는 고민입니다....
저같은 분들 계신가요..??
제가 이상한것 같아서요....
그럼 결혼하지말아라 이런소릴 듣고싶은게 아니니...
욕은 말아주시구요
저같은 사람이 있나 궁금해서 적어봤어요
모바일이라 오타있었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