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결혼은 미뤘습니다
댓글 잘 읽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제가 모은돈이 없으니 혼수비용은 해주시겠다고 하드라구요
물론 저두 결혼전까진 모으긴 모을꺼구요 ㅠ_ㅠ
아버지께는 죄송스럽지만 손을 벌려야 하는 상황인데.. 일단 오늘 남친과 상의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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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조언 해주실줄 몰랐어요. ㅠ_ㅠ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철이 없었나봐요..
누가 옆에서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제가 여태 잘못 살아왔던건줄 몰랐어요.. ㅠ_ㅠ
물어볼 사람도 없었구요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사고싶은거 입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여행가고 싶으면 가고 쓸 줄만 알았지
저축은 그냥 남으면 하는 정도로요..
어떻게 될대로 되겠지란 생각으로만 살아왔습니다.
정말 좋은 말씀과 채찍질 너무 감사하구요 이젠 정신 차리고 살겠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머릿속에 새겨
제 습관이 금방 바뀌진 않겠지만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말씀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고 반성하며 살께요 ㅠ_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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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직장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30대초반 여자 입니다.
이번주에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데 이 결혼을 하는게 맞는건지 아닌건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어디가서 터놓고 얘기할 수도 없어서요 ㅠ_ ㅠ
일단 쓴소리도 달게 받겠구요 모두 솔직하게 쓰겠으니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남자친구와는 2년 넘게 만났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한살 어리고 사업하고 있구요 한달에 300-400 정도 법니다.
2년 좀 넘으니 남친이 진지하게 결혼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두 결혼 생각이 있던지라 양가 부모님께 서로 먼저 인사 드리고 저희끼리 가서 플래너 계약하고 식장까지 계약했습니다. 날짜는 네달 후로요
근데 저희가 웃긴게 결혼준비예산이 얼마 인지 디테일하게 대화를 나눠 본적이 없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날 잡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남친이 사업하다 진 빚 2000만원, 차 할부금 5년동안 매달 50만원이 있구요
결혼 전까지 1천에서 2천 정도 만들 수 있답니다.
그돈을 보태서 집에는 손 안벌리고 전세대출 얻어서 집 얻어 살자고 했습니다.
사업하는 사람이라 회식도 잦고 술도 자주 마셔서 지출이 심해 돈이 안모인다.
결혼해서 저축도 하고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결혼 할때도 생략할건 생략하자고 합니다.
혼수는 자기가 해오겠고 폐백이나 예단 예물 이런거 생략하자고
저도 마찬가지로 집에 돈 보태줄 일이 있어서 제 이름으로 대출 1천만원이 있는 상태입니다.
근데 제가 대출 갚을 적금들어 놓은거랑 차를 팔면 대충 500만원정도 남길 수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결혼하면 나머지는 갚아주신다 했구요
남친한텐 저한테 천만원 빚 있다고 말은 안했구요 ㅠ_ㅠ
어차피 결혼전에 갚을 수 있을거 같아서요
저도 이 나이까지 모은돈이 몇백밖에 안됩니다.
집 사정이 그렇게 좋은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막상 결혼 한다고 생각하니 무섭습니다.
솔직히 없는형편에 결혼을 무리하게 하자니 빚잔치하면서 결혼 하는건 아닌가..
왜케 결혼을 서두르는건지
내 생활, 내 자유가 사라질것만 같아 두렵습니다.
직장 다니며 한달 벌어 눈치 안보고 내가 사고 싶은거 사고, 놀고 했던게 맘이 편한거 같기도 하고
나이만 점점 먹어가고 주위에 친구들은 다 결혼하고 놀 사람도 없으니 결혼은 해야겠고..
결혼하면 내가 꿈꾸던 모든게 사라질것만 같고
제가 저희 엄마와 사이가 별로 안좋습니다.
엄마랑은 따로 살고 싶긴 하고.. 그렇다고 독립할 여력은 안되니..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마음이 복잡합니다.
남친이 자기만 믿고 따라 와주라고 하는데
결혼과 자유의 기로에서 제가 갈팡질팡 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금 눈치보면서 쓰느라 좀 두서 없이 썼는데 전달이 제대로 됐나 모르겠습니다ㅠ_ㅠ
남친 빚 있는 상태에서 결혼해도 괜찮은걸 까요?
결혼하면 자유는 없는걸까요 전처럼 여행도 다니고 그러고 싶은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읽다 궁금한게 왜 상견례하고 날짜 잡는건가요?? 알려주세요 ㅠ_ㅠ
전 잘 몰라서 같이 날짜 잡은건데...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