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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결혼 반대

남자친구와 연애는 7개월
알고 지낸지는 꼭 1년 반 정도가 흘렀어요
워낙에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사귀기 전에도
집에 오면 엄마에게 이런 저런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했어요
사귀게 될 줄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이야기였을텐데.

지금은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 중입니다
엄마께는 그제 남자친구와 교재 중인 사실을 말씀드렸고요

저도 제 남자친구도 직장 탄탄하고 또래에 비교했을 때 꽤 많은 수입에 결혼 적령기. 자상하고 저에게 너무 잘하는 사람이라
반대하실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충격받은 표정. 앓아 누우시고 한밤중에 바람 쐬겠다며 나가려고 까지 하셨습니다.

서로가 좀 진정된 후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렇게 까지 싫은 이유가 뭔가 하구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사귀기 전 우리가 사귀게 될거라 생각도 못할 적에 엄마에게 흘려 말했던 게 문제가 되었더군요

남자친구의 할머니께서는 신내림을 받으신 건 아니지만 약간의 신기가 있습니다
굿을 하는 건 아니지만 굿판에 가서 흥을 돋우고 북을 치는 고수(라고 하는 게 맞나요?)라고 하시네요
부적도 가끔 쓰시구요

대물림 되면 어쩔거냐고 하시는데...신내림을 받은 것도 아닌데...걱정할 일인가요?

또 흔히 공줄이 세다고들 하죠...
저희 증조외할머니께서 불교신자이신데 절에 자손들 잘 되라고 이것저것 많이 공을 들이셔서
며느리들이 여기저기 몸이 많이 안좋았고
평생을 모시고 살아오신 제 외할머니께서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십니다 전 이게 그 공줄 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엄마는 아니신가봐요

저도 그렇게 될까 걱정이십니다

쓰다 보니 더더욱 이게 고민할만한 그런 일인가 싶은데요

그래도 대물림이라던지 이런 것은 걱정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남자친구의 할머니 슬하에는 아들 셋에 딸이 하나이구요
아들 둘은 다들 결혼생활에 실패...랄까요... 순탄치가 않았고 막내아들은 최근에 늦은 나이지만 결혼하셨습니다

남자친구 집안에는 저를 무척 반기는 분위기이고
저도 남자친구를 사랑합니다 1년을 한결같이 제옆에서 짝사랑을 하면서 속앓이 했고 지금은 정말이지 자상합니다...

하지만 엄마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저도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구요
다 미신이라고 넘어가고 싶지만 그게 잘 안 되네요
차라리 어디 다른 점집에라도 찾아가서 물어봐야 할까요?

너무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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