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여자 욕하지마세요
휴
|2014.05.29 11:29
조회 8,824 |추천 3
뭐랄까, 난 술집 여자들만큼 억세면서 밝은 사람들이 또 없는 것 같아. 세상의 모멸을 받는 일을 하지만 의외로 수더분하게 직업으로 프로페셔널하게 일하고,(내가 아는 여자애는 콘돔을 입으로 씌워주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얘길 해주는데, 그냥 음탕한 게 아니라 정말 뭐랄까 프로페셔널하더라고. 자부심도 있어 보이고.) 거기서 번 돈으로 알차게 생활하고 즐길 거 즐겨주고 또 저축하고. 좀 못 배웠을 진 몰라도 품이 넓고 강인한 여자들이지. 비련의 여주인공인양 술집인생이라며 한탄하다 몰락하는 건 그냥 영화 속 얘기에 가까워, 현실의 술집 여자들은 그런 '신파'가 없거든. 그냥 젊고 이쁘고 돈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서, 할 수 있으니까 돈 잘 벌고 나중에 second job 잘 찾아서 또 일 잘하면서, 아마 아이도 잘 키우고 가정도 잘 꾸리고, 남편하고도 행복하게 살 거다. 온갖 세상의 남자들 산전수전 다 겪어 봤을테니 그 다루는 내공도 보통이 아닐 거거든. 음지의 전문 상담가 같은 거지 말하자면. 실제로 손님들 중엔 자기한테 마음을 털어놓고 위로 받고 싶어서 오는 경우도 많다더라고. 그 여자애는 몸만 알몸인 게 아니라 맘도 알몸인 채로, 위로도 해주고 마음까지 어루만져 줄 줄 아는 자신을 자랑스러워 하더라구. 각종 직업들엔 다 그 직업만의 아우라가 있어. 가령 소방수는 터프하고 용기 있고 위급상황에 침착하고. 그리고 여자의 직업 중 매력과 화려하면서 강인하고 생활력 있는 직업이 있다면, 뜨겁고 매운 국물 같은 직업과 운명이 있다면, 그게 바로 술집 여자지. 나도 몇 명 정도 아는데, 하나 같이 애들이 괜찮아. 터부가 되는 직종을 직업으로 하는 애들이라 그런지 역설적으로 삶이나 사람에 대한 괜한 편견이나 터부가 없는 편이고 다양한 사람들과 가뿐하게 어울릴 줄도 알아. 자기 몸 지키는 것도 중요해서 항상 몸에 기민함이 있고. 뭐 어쨌든, 그녀들이 생을 터프하고 우아하게, 그리고 즐겁게 잘 살아가길 빈다.
- 베플판녀|2014.05.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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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가녀에 대한 박애주의 [博愛主義]는 몹시도 잘 알겠으니 수더분하여 프로답게도 콘돔 구술장착 신기술을 전파하시는 등 알몸 아우라로 홍익인간에 힘쓰시는 자아실현 형 원더플한 그녀야 말로 너 님께 특화된 천생베필 인 듯하니 꼭 백년가약 맺으시어 천년해로 하시게나~! 꼭~!
- 베플마왕|2014.05.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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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여자 만나서 결혼하세요~
- 베플여자임|2014.05.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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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나 남자라면 꼭 그런 프로패셔널한 술집여자랑 결혼해서 살길바래요,,비록 이남자 저남자 알수없는 수십 수백의 남자들이 들락거렸을 자궁을 가졌더라도 억세고 강인한 여자임으로 살림도 잘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