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QUEE scrollAmount=1 scrollDelay=100 direction=down behavior=slide height=350> <MARQUEE scrollAmount=1 scrollDelay=100 direction=up height=350> 제야의 쓰는 마지막 편지--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 이효녕 한 해가 어둠 속을 넘는 제야의 종소리 들으며 땅 밑에 천천히 가라앉는 시간에 걸터앉아 올 마지막 편지를 쓴다 그 많은 시간들이 한낱 꿈이 되어 또 다시 어딘가 멀리 사라지는 이 시간 떠나는 것이 아름다워 가슴에 차가운 고드름을 단다 늘 마음의 모아둔 지난 세월 떠나 보내는 것은 아쉬운 추억일 수밖에 없기에 지난 세월은 어둠을 뚫고 날아다니고 돌이켜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이 죽어 소리없이 날개를 접는다 일년 내내 쳐졌던 시간이 솜사탕처럼 부풀어오르고 쭉정이 같은 나이가 채워진 뒤 거리는 단단한 무늬가 된다 어제 같이 지나는 나날들 또 한 해를 과거사로 돌리며 젖은 꿈 넘어 아픈 등을 돌아눕고 난 뒤 내일 아침이면 지금의 편지 위로 싱싱한 해 하나 떠서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 나비의 꿈으로 채워질까 희망찬 새해를 맞아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