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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지지리도 없는 시댁.. 같이 죽자는 건지..

우울해요 |2008.09.05 11:41
조회 7,611 |추천 0

방금 신랑한테 전화왔네요..

돈 부쳐드렸다고...

어제 통화할때 급하다고 하시더니.. 결국 ..

아까 1시쯤 부쳐드렸다고 했는데.. 저한테는 고맙다는말.. 미안하다는말 한마디 없으시네요

그저 아들한테만 미안하고 고마운거겠죠

그 효도.. 아들 혼자 많이 많이 하라고 해야겠어요

결혼후 참고 또 참아가며.. 갚아온 대출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린 시댁식구들..

이젠 다시 보고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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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개월된 맞벌이 부부예요

요즘 시댁때문에 정말 이혼하고 싶은맘만 굴뚝같네요.. 우울증이 오는것 같기도하고..

 

암튼 결혼당시부터 얘기하자면..

시댁서 결혼할때 5천 주신다고 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못 받았습니다.

결혼 전 상의하기론.. 신랑이 집에서 5천 주신다고 했다고..

그래서 한창 6-7천짜리 집을 알아보던 중이었어요

결국 합의 본게... 7천짜리 전세 얻자고.. 그럼 내가 천만원을 보태겠노라고.. 나머지 천만원은 대출얻자..이거였죠

그러고서 신랑에게 천만원 보내주고.. 그 집 계약하라고 했네요

저 결혼할 당시 회사가 너무너무 바빴어요.. 잔금 치루는날도 이사하는 날도 못가봤네요

저희 엄마가 바쁜 저대신..혼수 들어가는것도 다 받아줬구요

암튼 그랬는데... 결혼하고 나서 신혼여행 갔더니만.. 신랑이 집에서 5천 못받았다 하네요

그래서 집은 어떻게 계약했냐고 따졌더니.. 대출 받았대요

제가 왜 진작 말 안했냐고.. 왜 한마디 상의도 없이 혼자 대출 받았냐고 했더니

집에서 금방 주신다고 했다고....

알고보니 전세값 7천중에 천만원은 제가 준돈.. 1500은 신랑돈.. 나머지 4500은 다 대출이더라고요

 

저 전세집에 돈 보탠다고 혼수 절대 소홀히 하지 않았어요

예단도 700했구요.. 혼수까지해서 (전세보탠것 포함) 4천 가까이 들었네요

 

암튼 그뒤로도 이문제로 몇번이나 싸웠구요

신랑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저한테 미안하게 생각한답니다.

 

암튼 그래서 10개월동안 대출 2천 넘게 갚았어요

신랑이 대출받은 내역을 보자면..

전세자금 대출 2천, 마이너스 통장 2천, 카드론 500 이더라구요

이왕 받은 대출...이율이 싼 전세자금 대출을 많이 받지그랬냐고 했더니..

자신도...돈이 금방 나올줄 알았고.. 또 급하게 알아본거라 이리 받았다고 하데요

하여간.. 전세자금 대출은 3년동안 이자만 내는거라 제껴놨구요

(어차피 나중에 제 퇴직금으로도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 부분이라.. 아예 제껴둠)

카드론이랑 마이너스통장부터 열심히 갚아나가기 시작하여.. 이제 마이너스 300정도 남았네요

이제 한두달 후면.. 저희 통장에도 드디어 (+) 할 날이 오는구나.. 하며 흐뭇해하고 있는 와중..

시부모님네 집이 5천짜린데.. 집 주인이 다 경매로 팔아넘기고.. 재산도 하나도 없이 날랐다고하네요

그래서 어디 당장 이사가셔야 한다고 보증금 2천짜리로 가신다고.. 2천이 필요한데 돈이 천만원도 없으시대요

이거 빌려달라고.. 하시는데 정말 드려도 되는건지..

저 언제까지 시댁 뒤치닥꺼리만 해야하는건지...

 

결혼 중간에도 시댁에 돈이 쉼없이 들어갔어요

아버님 오토바이 고장나셨다해서..100만원짜리 중고 오토바이 사드렸죠

거기다 매달..시댁 통신비랑 뭐랑해서 7만원 정도 표 하나없이 들어가죠

또 아버님 국민연금.. 1년만 더내면 되는데 돈이 없으셔서 못내고 계시길래..

그거 9만원정도 다달이 들어가죠

 

휴~ 나이도 두분 다 환갑이신데.. 보험 하나도 없으시고..

당장 아프시기라도 하면.. 그 병원비는 누가 낼 것이며.. 너무 막막하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 이말만 생각나네요

앞으로의 제 앞날만 생각하면 벌써부터 지칩니다.

끝도 안보이는 이생활..여기서 접고싶은 마음만 굴뚝같아요

신랑과는 아무 문제 없는데.. 이런문제로 이혼하자하면..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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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09.05 13:02
착하십니다.. 부모님이 아무리 준다고 했어도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을 얘기하지 않은건 일부러 그런거에요. 결혼 파토날까 두려워서 혼잣말...: 정말 찢여지게 가난한 집에는 시집가는게 아닌것같아...더군다나 경비일이나 청소일이라도 해서 풀칠도 안하는 시부모님 있는집에는... 우리아빠연세 60세.. 경기도에 재개발들어가는 건물에서 월세 300 나오고, 큰평수 아파트 2채 가지고 계시고, 현금도 있으시고.. 그런데 무슨일 하시는줄 알아? 경비일하셔..(70만원받고) 집때문에 나가는 세금도 많고, 건강보험 가입되니까 그거라도 버시겠다고.. 난정말 우리 아버지가 존경스럽다... 그래서 솔직히 사지육신 멀쩡한 시부모님이 나가서 경비일이나 파지줍는거 챙피하고 귀찮아서 자식들한테 용돈받아서 생활하는거 정말 거지같다고 생각 우리시아버지연세 63세... 서울 한강변 4층짜리 주택 갖고계시고 고정수입은:월세+연금 그런데 퇴직하시고 나이 60세에 개인택시 뽑으셨어. 한 10년 더버시겠다고 말로는 용돈벌이라고 하시지만.. 새벽에 택시몰면 할증붙고 장거리손님들 많아서 새벽에 모셔+검소하기까지하시고+카드를 안쓰시고 무조건 현금...생활력하나는 대단하시고 존경스러워 난 부모라면 최소한 이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분다 무일푼으로 시작하셔서 저만큼 이루셨고.. 뭐 사정이 여의치 못해서 못이룬다하여도 최대한의 노력은 해서 자식들에게 손벌리지 말아야 한다고 저번에 어떤여자가 돈보고 시집가는 여자한테 그러더라.. 돈없는 남자 결혼도 못하냐고 금숟가락 물고 태어나지 않는 이상 거기서 거기라고.. 그래 어찌보면 맞는말인데.. 이런경우는 거기서 거기에도 포함도 안된다는거 모든 여자들이 무슨 남자가 집해오길 바라고 된장녀인것처럼 말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시부모님이 찢여지게 가난하면서 일까지 안하고 먹이기다리듯 자식만 바라보는 시집이 싫다이거지...누가 평범한 가정이 싫다고 했나....
베플-_-|2008.09.05 11:47
도대체 왜 저렇게 아무 대책없이 늙어만 가냐고!!! 자식들은 앞길이 구만리에 앞으로 태어날 새생명까지 있는데 저렇게 대책없이 늙어만가면 자식하고 앞으로 태어날 손자는 굶어 죽으란거야 머야!! -_- 근데 님아 이제 환갑이시면 요즘엔 다들 정정하시던데 일해도 되는 나이 아닌가요? 두분다 설마 아무 수입이 없나요? 참 대책없는 양반들이네요 우리 시엄니 시아버지 두분다 환갑 넘으셨지만 두분다 일하시고 자식한테 손 절대 안벌려요 니들 앞으로 살기 힘든데 어서 돈모으라고 내참...-_-
베플체리소다|2008.09.05 12:21
남편 마이너스 통장이 딱 2천만원? 남편도 시댁 돈없는거 아니까 본능적으로 마이너스 통장 만든거라구요 근데 님이 뼈빠지게 매꿔 줘 봤자,,님이 반대 해봤자 시댁쪽으로 주게 되어있습니다. 시댁에서 2천이라도 달라? 아들 마이너스 통장이 딱 2천인거 다 갚아 간다는거 넌지시 물어보고 알고 있다는거...느낌이 확 오는데요?--ㅡㅡ 님도 이때껏 할만큼 하셨고 앞으로는 돈관리를 각자 하세요 남편 월급에서 40-50% 정도 생활비로 받으시고 (님도 공동생활비 일부를 부담하시고) 남편 나머지 월급은 알아서 적금을 붓든 대출을 갚든 이자를 내든 시댁 뒷치닥거리를 하든 하라고 해요 그리고 님 월급에서도 생활비 부담하고 나머지 돈으로 알아서 모으든,옷을 사입든, 친정에 용돈을 주든 한다고요. 그렇게 해야 님도 일일이 시댁쪽에 돈나가는거 스트레스 안받고 남편도 한계가 있다보니까 결국에는 돈없다고 더이상 못준다고 스스로 말할겁니다. 님이 나서서 줘야되나 말아야 되나 해봤자 결국 줘야 되는거 싸움하고 주는 꼴이거든요 남편이 알아서 주게 하세요. 당장에는 맘대로 주는것 같지만 결국 컨트롤 하는 방법이구요,본인 용돈이나 술값이라도 아낄려고 할겁니다. 그래도 정신 못차리는 신랑에, 아들 신용불량자 만드는 시댁이라면 그때 가서 이혼하셔도 되겠죠. 그리고 님은 나름대로 저축도 하고 친정에 용돈도 드리세요 저도 맞벌이지만 각자 관리하구요 남편이 술값을 많이 쓰는 편이라 진짜 짜증나는데 그래도 흥청망청 하다가도 월말에 돈이 없어 쪼달리니까 조금씩 개선이 되더라구요.술값 아까운지도 알게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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