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5개월차. 라면하나때문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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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9 16:48
조회 40,033 |추천 2
임신해서 올해2월에 결혼한 예비맘입니다.
출산은 다음달이구요
중요한 내용만 짧고 굵게 쓰겠으니 조언부탁드립니다.
오늘 낮에 신랑이 라면이 먹고싶다고하여 라면을 끓였는데 먹다가 생긴일이네요.
저는 라면을 별로 조아하지 않을뿐더러 어쩌다먹게되면
국물이 별로없는라면을 조아합니다 이것을 신랑도 아는데
오랜만에 끓인거라그랬나 모르겠지만 물이 엄청많게 끓여왔더라고요. 신랑은 물많은거 조아하고요.
저는 분명 싫어하는거 아는데도 저렇게 끓여왔길래 그래도 끓였으니 일단먹자해서 퍼서먹는데 도저히 맛도없길래 그냥 안먹을래하고 수저내려놓고 쇼파에앉아서 과자라도 먹고 배채우려고 과자를 먹었어요.
근데 신랑이 갑자기 식탁을 치우더니 혼자 궁시렁대면서 나까지 입맛떨어지게 하네 하면서 뒷굽치 새게 걸으면 바닥에서 소리나잖아요 그렇게걷고. 설거지를 하는데 엄청시끄럽게 하는거에요 . 그래서 설거지다하고 나가려고 하길래 지금 뭐하는거냐 하니까 자기는 열심히 끓인다고 끓였고 제가 물없는거 조아하는거아니까 물도 많이 뺐단겁니다.
어찌됐든 끓인사람 성의도 있는데 안먹고 과자먹는게 예의냐고하면서 성질을 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저게물없는거냐 누가봐도 흥건하다 나저런라면 시러하고 안먹는거알면서 저렇게해오냐 하면서 싸웠네요 .
자긴 잘못한거없다며 말다툼하다가 나가서 연락없네요
담달에 출산인 임산부인데 말하나 져주지도않고 저렇게 하는게 저로서는 서럽고 더화가나요
홀몸도 아닌데 양보하지도 않고 임산부여서 더 보호받고싶은맘은 자식있는분들은 알거라믿어요
서로 배려와 한치의 양보가없으니 아무것도 아닌일이 커지게 되는것같은데 그런다고 제가 져주긴싫네요 .
답답합니다.
- 베플판녀|2014.06.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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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있는 입장이니 짧고 굵게 말할께요. 지독하게 님의 입장에서 써 놓으셨네요. 님의시선 : 남편은 내가 물 없은 라면 좋아하는 거 '분명' 알면서도 흥건하게 끓여왔다 남편생각 : 짜게 먹는 건 좋지도 않는 데다가 내딴엔 그나마 물 많이 안한건데 성의 무시하고 '보란듯이' 과자떼기 먹는구나. 해보자는 건가?? 님의시선 : 뭐 잘했다고 뒷 꿈치 쿵쿵 거리면서 설거지도 소리나게 저래? 낼 모레 '애낳으실 몸' 앞에서? 남편생각 : 해도 해도 징글 징글하네 이제 맘대로 라면조차 못 먹는구나 신발! 9개월 동안 그 정도 했음됐지! 아우 짜증나. 괜히 소리 지를거 같으니까 내가 나가야지! 애를 낳는다는 건 두 사람 모두에게 초조하고 걱정되고 힘든 일인 것이에요. 임신 출산을 금강불괴 도술쯤으로 생각지 마요 제발!!
- 베플돌직구|2014.06.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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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주지도않고', '양보하지도 않고' , '보호받고싶은맘' 은 님이 아이를 낳으실 고귀한 몸이시기 때문이고, '서로 배려와 한치의 양보가없으니 아무것도 아닌일이 커지게 되는것' 같은데 결론은 [그래도 제가 져주긴싫네요] 대체 이게 말이요? 방구요? 아이를 위한다고 할라치면 애초에 짜디짠 라면 과자 로 배를 채우고 앉아있는 꼬락서니는 NG 서로의 배려라며 져주고, 양보해주고, 이건 뭐 피동형의 대명사 격이니 ER 대체 당신 말은 앞 뒤가 하나도 맞지 않는데 이 모든걸 오로지 '임신 과 출산' 이란 미명하에 남편이 감당해 내야 한다는 것이오? 더 나아가서는 출산 후가 더 걱정이구랴..산후우울증이니 뭐니...아이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