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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렵다 |2014.06.20 09:45
조회 125,868 |추천 174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여자입니다

 

조언부탁드릴께요

 

저희 부모님 얘기인데요 지금 두분이서 이혼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빠의 성격때문인데 아빠는 욱 하는 성격이 있고 가부장적인 모습이 많습니다

 

또 엄마를 함부로 대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은 술을 많이 안드시면서 조금 좋아지긴 했는데 옛날엔 술먹으면 물건도 던지고 진짜

 

폭력적이었다고 들었어요 저희 어렸을 때요

 

지금은 폭력적인 부분은 많이 없지만 (지금도 저희가 대들거나 맘에 안들면 가끔 나오기도 해요)

 

말로 사람 상처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엄마는 이제껏 저희를 키우면서 참고 사셨고 이젠 저희를 다 키우고 남은 인생을

 

즐기면서 사시고 싶어하십니다.

 

저희를 키울 때는 그냥 가정주부로 사시다가 이젠 나가서 돈도 버시고 운동도 하시고

 

어쩔 땐 친구들이랑 놀다가 늦게도 들어오시고 여행도 종종 다니시고

 

근데 아빤 그런 꼴을 못봄니다

 

좀만 늦으면 어디냐 재촉하고 그때마다 말 함부로 하고 이해를 전혀 안해요

 

엄마는 요즘 회의감이 많이 든대요

 

이제껏 뭐하고 살았는지 왜 그렇게 헌신하면서 살았는지 모르겠대요

 

무조건 남을 먼저 생각하고 엄마는 무시하고 전혀 배려해주지 않아요

 

그래서 밖에 사람들은 전부 아빠를 좋아해요 밖에선 엄청 잘하니까요

 

자식된 저희도 솔직히 아빠랑 사이가 안좋고 싫어합니다 답답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희도 아빠에게 많은 상처도 받았고 눈물도 많이 흘렸죠..

 

그치만 저흰 나중에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면 어차피 이 집을 나오게 될테지만

 

엄만 그나마 저희보고 사셨는데 저희가 다 떠나고 나면 혼자 살아야하는 엄마가 불쌍해요

 

그리고 최근에 또 일이 터져서 이번엔 엄마도 못참고 이혼얘기를 하셨어요

 

엄만 이혼이 조금은 무섭기도 하고 주변시선도 신경쓰이고

 

또 저희 결혼할 때 흠이 될까봐 그냥 이혼만큼은 아니다 라고 생각하면서 사셨대요

 

근데 이번엔 안되겠다고 생각이 드셨고 저희한테 의견을 먼저 물어봤는데

 

저희 결혼은 신경쓰지 말고 엄마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괜찮다고 그랬는데 살짝 고민은 되시나봐요

 

그러다 요즘 저희가 엄마 편하게 살라고 이제 남은 인생 아빠 뒤치닥거리 하지말고

 

엄마 인생살으라고 하니까

 

이혼쪽으로 마음 굳히시고 아빠에게 얘기하니깐 자긴 이혼하기 싫다네요

 

합의이혼이 편하다고 그러긴하는데 안해주면 강제로라도 할 수 있나요

 

그리고 엄마 주위에서는 하지 말라는 분도 많대요

 

아빠가 경제적으로 가진게 좀 있거든요

 

노후에 연금도 나오고 지금 사는 집도 아빠 명의로 하나 있거든요

 

월세도 나오구요..

 

그래서 엄마 친구분들이 그냥 참고 살으라고 집나오면 돈 없으면 힘들다고 그랬대요

 

근데 저희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돈이 다가 아니니깐

 

가난하게 살아도 맘 편한게 제일 아니냐고 그렇게 지금 얘기가 오가는 중입니다

 

참 어렵고 고민이네요

 

혹시 부모님 중에 황혼이혼 하신 분 계신가요?  지금 어떻게 사시는지 더 좋은 쪽으로 됬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저희 집에 이혼얘기가 처음 나오고 실제로 하고싶다고 하시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뭐가 현명한 방법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마음가는대로 하는게 맞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74
반대수7
베플|2014.06.20 10:00
두분이 살아오신 세월이 있으니 재산에 기여한부분이 인정되서재산의 절반은 어머니가 가져가수있어요 저는 어머니같은 분들이 제일 안타까워요 평생 힘들게 살았는데 끝까지 힘들어야되나 싶고 그리고 집안에 흠이된다고 말리는 자식까지있음 더 힘들겠지만 자식들이 엄마의 마음을 알고 편이 되어주니 다행이네요 이제라도 남은 인생 편하게 사시라고 하세요
베플|2014.06.20 17:43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이란 것도 있구요. 자식 입장에서는 이혼 안 하셨음 하는 게 보통의 입장인데 어머니 입장에서, 한 여자로서 이혼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베플|2014.06.20 18:25
아빠야 당연히 이혼하기 싫으시겠죠. 이혼해봐야 밥, 빨래, 자기 잔소리 들어줄 사람, 치닥거리 해줄 사람, 합법적으로 성관계 해줄 사람이 없어지는데 좋다고 동의 하시겠어요? 그리고 그나이에 다른 여자 구하기도 쉽지 않으실 꺼니까요. 이혼 님이 앞장서서 하게 해드리세요. 님도 여자고 엄마가 얼마나 안쓰럽고 여자로써, 아내로써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해보세요. 요즘 젊은 사람들도 이혼하고 애 혼자 키우고 사는 마당에, 엄마가 안쓰럽지도 않나요? 이혼한다고 흉 좀 본다고 하면 어때요. 남들이 대신 인생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요. 요즘은 흉도 안되요. 님들 위해서 그만큼 참고 사셨는데, 허무하고 왜 이렇게 살았나 할만 하지요. 이혼하는게 나아요. 연금 준다고 해봤자 이제는 누구나 65세 넘으면 다 주는거고 연금 넣은 사람이랑 얼마 차이도 안나요. 그리고 부부로 갈라서게 되면 개개인으로 따로 호적이 분리되는 거기 때문에 연금도 당연히 각자 앞으로 나오게 될껄요? 결혼하면 1사람 몫만 받게 되지만 이혼하니까 당연히 두 사람 몫으로 분리 될 겁니다. 그리고 이혼하면 당연히 그동안 어머님이 가정에 헌신하셨으니 재산분할 반땅되요. 물론 동산, 부동산 모두 포함되서 책정되는 거기 때문에 아버님이 월세 타드시는 아버님 명의로 된 재산도 분할될꺼고요. (여기서 동산, 즉 현금 같이 뚜렷하지 않은 재산을 아버님이 숨기신다면 이건 받아낼 방법이 없으니 팔아서 이혼 절차 밟으시기 전에 어머님께 통장에 넣어서 통장내역으로 남겨두거나 하시라고 하세요. 그래야 반땅받아요!) 아무리 돈돈돈 돈이 중요해도 마음이 편해야 하는거에요. 님 생각해봐요. 님이 님 엄마 나이가 되도록 막말에,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인 남편에게 인격적인 수모?를 당하고 자식들만을 위해서 사셨다면 님은 마음이 어떨거같나요? 거기다가 어머님도 이제 곧 갱년기 우울증 오실텐데 그럼 걷잡을 수 없을 거에요. 갱년기 우울증 이게 정말 심각해요; 저희 엄마 경험담이라서 잘 아네요; 무튼 실제로 황혼 이혼 무지 많아요. 그래서 한 일년 전까지만 해도 맨날 뉴스에서 너무 많다. 나왔잖아요. 요즘은 너무 많아서 황혼 이혼 한 후, 다른 노인분과 결혼하는 상황을 고려해서 법 제정까지 들어갔어요.(자식들이 재산문제로 노인분들 결혼을 반대해서요) 참고하시고 남은 여생이라도 어머님 노년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게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행쇼하세요!
베플ㅜㅜ|2014.06.20 19:45
울집같네요. 밖에선 천사. 안에선 악마 ㅋ 남한텐 잘 쏘면서 가족끼리 외식할땐 돈아끼면서 집에가서 밥먹으면 된데요. 엄마빠 같은 가게서 맞벌이 하는데 엄마는 맞벌이에 집안일 다 함. 근데 자기가 돈 다 벌어준다그럼 ㅋ 우린 아빠 자는시간이 젤 좋음 ㅡㅡ 아빠만 없음 평화로움. 자기가 조금만 마음을 고쳐먹으면 가족이 행복할텐데 그걸 모름 ㅠ 에효 답답다.
베플|2014.06.20 18:01
저희 부모님 얘기네요. 퇴근이라 길게 못쓰지만 지금 어머니 온전히 자신 인생 즐기면서 너무너무 행복하게 잘 사십니다. 아버지는 가족 모두에게 외면당하고 쓸쓸한 노년 보내시고요. 님 어머니도 행복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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