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톡에 올라온 버스에 관련된 글을 보고
저도 비슷한 류의 일을 참 많이 당한거 같아 올려봅니다ㅎㅎ 모바일이니 양해 부탁드려요ㅠ
저는 우선 고3(잠..잠시 판에 들어왔을 뿐이에요...ㅠ)인데 저희 학교는 시내 한복판에 있습니다
그래서 야자가 끝나면 10시가 좀 넘지만 그 시간에도 버스도 많이오고 사람도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그때 바나나 우유를 먹으면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 연속으로 많이(한 대여섯대?) 와서 맨 뒤 버스의 번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서있었는데 제가 타는 버스 번호더군요...
근데 그냥 지나가려고 하길래 손을 흔들었는데
일단 멈추더라고요..
근데 타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넌 좀 쳐먹지만 말고 좀 앞을 쳐 봐, xx야 그러니 살이 찌지"
전 그 말을 듣는 순간 벙찌는 바람에 뭐라고 말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하고 맨 뒷자리 가서 질질 짰네요... 지금 생각해도 제가 답답합니다ㅠ
사실 제가 살이 많이 찌긴 했습니다... 원래도 통통하긴 했는데 고3 와서 한달만에 4kg가 쪘거든요ㅠ
그래도 차가 연속으로 5, 6대가 있고 마지막에 위치한 차라 정류장 과의 거리가 상당한데 제가 처음 본 기사님께 그렇게 욕을 먹어야 하다니...
그리고 그 기사님은 그 이후로도 손님에게 언성을 높히더군요...
어떤 20대로 보이는 여자가 스마트폰을 하다가 정류장 정차 직전에 벨을 누르는 바람에 몇 미터 후에 세웠는데
기사왈
기사: "하여간 요즘 젊은 것들은 저놈의 스마트폰이 문제야 저걸 부수던가 해야지 도대체 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킨건지..."
기사 옆의 아저씨: "그러니까 말이에요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원.."
이 말도 최대한 순화시킨 겁니다.. 기사님 바로 옆에 앉아있는 아저씨랑 이런 식으로 한참을 그 여자를 씹더라고요..
솔직히 이번에도 기사님이 잘못하신거 아닌가요??
왜냐면 정류장에 사람 없다고 정차 안 하고 휙 지나가려고 했거든요
어쨌든 정류장 바로 앞에서 누르긴 했지만 정류장 정차 전에 눌렀고 사람이 없더라도 정상적으로 정류장에 섰더라면 문도 열었을거 아니냐구요...ㅠㅠ
하여간 듣는데 너무 무안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비단 그 날 일 뿐만이 아닙니다... 저런 기사님이 절대 다수기 때문이죠...
그나마 저 분은 손을 흔들면 세워주셨지만 대부분 기사님들은 그냥 무시하고 쌩~
또한 휴대전화를 쓰지 않겠습니다 팻말 붙여놓고 폰으로 큰 소리로 지인과 전화 하시는 분
또 신호에 걸려 정차 중인데 버스 벽 위쪽에 달려있는 시계 맞추려고 일어서서 시계 시간 맞추시는 분
심지어는 어떤 할머니께서 시장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물건을 들고 오르시느라 좀 늦었다고 할머니한테 큰 소리로 면박 주시는 분
담배 뻑뻑 피우시면서 운전 하시는 분
저상 버스임에도 유모차나 휠체어는 가볍게 무시하고 태우더라도 포대기나 할 것이지 하면서 젊은 어머니들 무시하는 행위들
이것이 제가 봐온 기사님들의 태도였습니다...
심지어 이 일이 최근 6개월 안에 일어난 일들이라는 겁니다...
제가 주로 타는 시간이 새벽 6시나 10시 정도이기 때문입니까?? 그래서 수면이 부족해서 그러신 건지...
(참고로 유모차나 짐 드신 할머니는 주말 오후에 본 것들입니다 태클 사전 방지)
쓰다보니 화가 너무 글이 길었네요...
원래 1,2학년 땐 지하철 타다 시청역이 사람이 너무 많고 답답해서 버스로 옮겼는데 점점 저런 태도에 지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