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전 댓글들 보러왔는데
여러 분들이 결혼 엎어야 하는게 아니냐면서 말해주셨네요 .. 이미 상견례도 했고, 그래서 엎는다는걸 제일 마지막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글 쓰고난뒤 남자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예단받고 싶으시면 결혼 미루겠다고 했답니다
본인이 전세값 모으고 결혼할테니
그렇게 아시라고 말씀드렸다고 합니다
아버님은 예단 얘기꺼낼때 가만히 계셨었는데
아까 남자친구가 그렇게 미루겠다고 얘기하니
교회에서 사람들이
무슨 결혼을 예단도 안받고하냐고 받을건 받아야 한다고 그랬다면서 꼭 받으라고 하셨다네요
교회사람들은 제 쪽에서 다 하는걸 모릅니다
저 또한 교회를 안나가기에 이런얘기가 나오는건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구요
제가 다 해가는것에 대해서는
남자친구의 친구들또한 모르구요
어머님은 그래도 친척들 뭐라뭐라 하셨다길래
남자친구가 지금도 제가 다 해서
저희집이나 저한테 면목없고 죄송한데
어떻게 예단얘기를 하실수 있냐면서
결혼 미루고 자기가 돈 모이는데로 다시 결혼하자고 할테니 그렇게 아시라고 했다네요
댓글에서 언급하신대로
부모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에
사람하나 좋으면 된다라고 말씀하셔서
남자친구 집 사정 아시고도
크게 반대 안하시고 오히려 막내아들이라면서
예뻐해주신게 커서
차마 말씀 못 드렸습니다
다른분이 언급하신대로
생활비, 병원비등등 계속 들어간다는거
처음에 결혼얘기 나왔을때 얘기했었습니다
생활비 개념으로 드리고 싶은건
나중에 정말 나중에 두분의 거동이 불편해지시고
지금 하시는 아르바이트조차 못하실때 드리고 싶다고 이건 남자친구가 먼저 얘기해줬었구요
지금은 결혼안한 누나분이
앞으로도 결혼하실 생각도 없으시고
부모님 연로하실때까지 그냥 본인이 모시고 싶다고
저희에게 먼저 얘기해준 부분도 있고 그래서
그저 쉽게 생각한 면도 있는거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일단은 제 편에 서줬지만
아무래도 생각을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이 사람이다 이것만 생각하고는
나머지에 대해서는 안일하게 생각한거 같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얼마전 상견례끝나고
내년 봄으로 날 잡은 예비신부입니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가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전 30대 초반이고 신랑되는 사람은 30대중반입니다. 4년 연애했고 신랑되는사람(남친이라 할게요)
즉 예비시댁이 넉넉하지 못한편입니다
시부모님되실분들은 20년전 사업이 망한이후로
제대로 일을 하신적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일을 하시긴 하시지만 주로 회사를 다니시거나 이런게 아니고 두분중 한분이 몇달 아르바이트 하시고 한분은 쉬시고 몇달후 다른분이 일하셨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대학도 성적에 맞춰간게 아니고
무조건 등록금싼곳을 찾다보니
수도권 국립전문대학을 나왔다고 합니다
물론 여태껏 돈을 모으면 다 집안 빚 갚는데 들어갔고요 현재 연봉 2900정도 되지만, 모아놓은 돈 하나도 없습니다
그에반해 저희집은 노후걱정필요없으시고
위에 오빠들도 다 각자 가정꾸리고 살며
아직도 부모님들은 각자 일 하시며
여유롭게 지내십니다
저 또한 대학졸업후 일을하며 현재 7천만원 넘게 모았습니다
사람이 좋고 저와 잘 맞아서
이와같은 가정상황을 알면서도
제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라 생각이 들어
결혼문턱까지 왔습니다
집문제로 고민하고 자기는 결혼못할거 같다고
모아놓은것도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냐나며
고민하고 힘들어 하던 사람에게
집을 제가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 부모님도 남자친구를 예쁘게 봐주시고 사람은 참 좋은거 같다시면서
20평 후반대 전세금을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모아놓은 돈으로 가전,가구,신행등에 쓸 예정이였구요
이것에 대해선 남자친구가 너무나 미안해했지만
이사람 아니면 안될거 같다라는 생각에
결혼준비를 하고있었는데
문제는 예단..
저희 예물도 안하기로 하고 둘다 금속알러지가 심해 저 또한 악세사리 거의 못하는편이라 예물은 그저 커플링 하나만 하기로 했고
가전가구래봤자 제가 지금 혼자살고있어서
여기서 가져갈수 있는건 가져가고 부족한것만 사고
나머지돈은 제가 갖고있으려고 했습니다
예단 또한 처음에는 안받으신다고
시어머니 되시는분이 어떻게 받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저녁먹으러 오라시길래 남자친구와 함께
집으로 가니 저에게
예단을 받으셔야 겠다면서
위로 누나가 있는데 누나분은 결혼에 관심도 없으시도 그 집안에서 개혼인지라 친척들 신경 쓰이신다고 하시며
예단하지말라고 하실때
제가 부모님과 언니 옷은 해드릴생각이였습니다
그냥 집에 있는 정장 입으시고
시어머님 되실분이 친구분 따님이 결혼할때 입으신 한복을 빌려입으신다고 하셔서요 ...
그런데 갑자기 예단이요...
예단을 받고 싶으시답니다 ..
그것도 친척들 다 해서 받고싶으시답니다
저 .. 참 기분이 안좋거나 상하면 얼굴에 드러납니다 고치려고 했는데도 어른들 앞에서 딱 드러나서
남자친구는 왜 예단을 받냐면서 집도 얘가 해오는데 무슨염치로 예단얘기 하시냐고 펄펄뛰고
저에게 물어보시면서
예단 바라는게 잘못된거냐고..
저.. 순간 너무 어이없고 황당한 나머지
예단 바라시면 하겠습니다
원하시는 액수만큼 해드릴테니
대신 전세집 반 보태주시고
예물, 함 등등 다 받고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두분 다 그럴돈이 어딨나면서 우리집사정 알지않냐며 그런돈이 있으면 진작 보태줬다고 돈없다 이말만 하셨어요
물론 어른께 저렇게 말씀드린게 예의에 어긋나고
어떤분은 부모님얼굴에 먹칠하는 행동이라고
하시겠지만
정말 너무하신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그리고는 아마 제가 없을때 얘기를 하셔야 할거같으니 먼저 일어나보겠다면서 나왔습니다
남자친구는 쫓아오길래
제가 얘기했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할수는 있다 그런데 너무하신거 아니냐 집을 꼭 남자가 해와야 한다고는 생각안했다 여유가 되는쪽에서 해도된다
근데 지금 집, 혼수, 결혼에 들어가는거
남자친구에게 대출받고 이렇게 하는거 싫어서
다 내가 모아놓은돈 플러스 우리집 지원 받는거 아니냐 그런데 왠 갑자기 친척들 예단이냐 ..
부모님하고 얘기해보고 연락달라고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하루지난 지금
남자친구는 미안하다 미안하다라는 말만 하고
막상 부모님과 어찌 얘기가 된건지 말은 없네요
아직 저희부모님께 말씀 드리지 못했구요
이런상황에서 제가 예단을 해야하는건가요??
저희부모님은 처음에 원래 예단은 하는거라고 하셔서 말씀드리면 분명 예단 하자고 말씀하실텐데
제가 철이없는건지, 결혼에 대해 잘 모르는건지..
친구들에게도 말 못하겠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한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