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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문자 쉬고 싶은데 계속 나 걱정한다며 연락하는 남자. 제가 나빠요???

숨막혀돌아... |2014.07.01 15:10
조회 604 |추천 0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20대 후반이구요.
진짜 제가 성격이 병신인건지 여쭤보고 싶어 글 올립니다.
솔직한 조언 가감없이 부탁드립니다.

어제 저는 몇 일간 과로로 인해 몸살이 났고 목이 아예 잠겨 말을 하기 힘든 상황에 학생들 수업을 해야 해서 퇴근 후 굉장히 지치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금요일에 중요한 행사준비로 인해 동료와 준비시간을 보냈고 생각보다 길어져서 12시에 마쳤습니다.
중간중간 남자친구는 계속
얼른 마치고 집에 가자~
얼른 하고 가서 쉬어야지ㅠ
몇시까지 할거야?
데리러 갈게 걱정되고 보고싶기도 하고.
집에 안가? 너무 늦었는데ㅠ

일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런 문자 계속 오고 눈알은 빠질 것 같고 목아파 죽겠으니 얼마나 괴로웠겠어요

12시에 마치고 내려오다가 계단에서 동료가 심하게 굴러서 응급실에 가게 됐습니다. 크게 다쳐서 오른쪽 죄다 깁스하고 제가 한시간 넘게 같이 기다려주고 택시태워보내고 저도 집에 왔죠. 이 과정에서 너무 힘든게 계속 폰 못내려놓게 한다는 겁니다.

그러다가 제발 이라는 말을 썼는데
제발이랄것까지있냐며..
남자친구는 오늘 중요한 일이 있어서 일찍 자야 하는데 12시 넘어서도 안자니까 저로서는 걱정시키기 싫으니까 제발 걱정말고 자라고. 아빠나 남동생이 데릴러 나와준다 했으니까 걱정말라고..했는데도 제발이라고 그러냐고..

늦은시간이라 걱정하는건 알겠는데 이 쪼끄만 폰 오타도 잘 나고 피곤해죽겠는데 이런 날만 제발 그냥 연락 안하고 싶은건데. 그것도 그냥 잠수타는게 아니라 나 너무 피곤한데 빨리 일 마치고 집 가서 쉴거야 미리 굿나잇하자. 이건데, 자꾸 끝나고 연락해. 뭐 탔어? 도착하면 연락해. 어디쯤이야. 언제자 이런거 물어보는거 진짜 한 달에 하루 이틀 미친듯이 피곤할 때 문자좀 쉬자는게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숨막혀 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판 싸운게, 나 피곤하고 몸안좋고 힘들 때 자꾸 나 걱정하면서 연락하게끔 하는건 나를 오히려 괴롭히는거다. 제발 그냥 몇시간만 연락 쉬자는건데.
라고 말했더니, 자기 맘 편하자는게 아니라 나 걱정해주는건데 말을 그렇게 하냐며 계속 자기 억울하다 그럽니다. 그렇게 말하는게 너무 상처랍니다.

평소에 의심할 것 없이 사랑해주는 남자친구 너무 고마운데 제발 예외적으로 이런 날만 날 내버려두라고. 엄지손가락도 아파죽겠는데. 그리고 문자 답장 안해주면 더 마음쓰고 뭔일 날까 걱정할까봐 답장해주면서 이제 그만 문자하자 오늘은~ 이러는데도 안통해요. 아 정말 돌겠다...
아 정말... 제가 못된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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