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신랑때문에 계속 일을 다녀야하는지 관둬야 하는지 고민중인 맞벌이 30대에요..
애는 6살, 2살 두명있구요,
신랑은 3교대 근무에요..
첫애까지는 시어머님도 잠깐 계셔주셨고 친정엄마 옆으로 이사와서 봐주셔가지고 키웠는데..
둘째 낳았더니 너무 힘드네요.
친정엄마가 계속 봐주시고는 계시지만 둘이라..좀 버거워하세요
저는 지금 사무직으로 10년가까이 다니고 있는곳이라 비교적 널널하거든요..
연차도 사정에따라 빼서 쓸 수 있고, 애들 아프다던지 그럴때도 눈치는 좀 보이지만 시간을 좀 빼서 쓸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둘째 낳고도 다니고 싶은거구요..
그런데 신랑이 너무 안도와줘요..
저 아침에 9시반까지 출근이라 8시에 일어나 저 준비하고 아들 등원 준비시키고 아침먹이고, 고사이 둘째 일어나면 데리고 있다가, 친정엄마가 오시면 맡겨두고 출근합니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7시반..저녁도 안먹고 아침에 쌓아둔 설거지하고 빨래 돌려놓고, 2~3일에 한번씩은 청소도 하구요..그리고 친정가서 애들 데리고와서 둘 씻기고 놀아주다 11시가 넘어서 애들자면 평소에 먹을 반찬좀 준비해놓고 빨래 돌려놓은거 널어놓고..
그리고 자면 12시쯤 되요...솔직히 집에 들어오면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을 시간도 없습니다.
주말에는 더해요..
큰애까지 유치원도 안가는데다가 평일에 친정엄마가 애들을 봐주시기때문에 주말에도 가서 애 같이 봐달라고 할 수 없자나요?
할 수없이 셋이서 지지고 볶고..하루를 억지로 억지로 보내고있어요..
신랑은 주말에도 쉬지않는 교대근무 입니다. 7일 일하고 2일을 쉬기때문에 쉬는날이 대중이 없죠...출퇴근도 7일마다 다릅니다...
신랑도 나름 도와주겠다고 저보다 일찍 끝나는날은 큰애를 어린이집에서 픽업해서 1시간정도 데리고 있습니다. 둘째는 그냥 엄마네...
그럼 제가 퇴근하고 둘째를 데리고 집으로 와요..그럼 신랑은 그동안 큰애를 봤으니 쉽니다..
전 둘째를 데리고 오자마자 저녁밥을하고 다같이 저녁을 먹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신랑은 밥먹고 애들과 30분정도 놀아주다 9시쯤 잔다고 들어가고..
한달에 7일정도 일찍 출근하는날은 이정도고 다른시간에 출근하는날은 큰애도 픽업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신랑은 보통 평일에 2일을 쉬는데요, 머..그중 하루는 청소해줘요..청소하고 나머지 시간엔 본인 취미활동..자전거나 볼링..그런거요.
하루는 첫애랑 놀러를 가준다거나 시간을 보내주는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많이 바라는걸까요? 2살아이가 있는집을 일주일에 한번 청소 할 수는 없는자나요..
제가 밥을하면 그동안 보채는 애들을 봐주고, 퇴근하고 집에 왔을때 이불이 깔려있다거나 장난감같은 물건이 어질러져있으면 치운다거나..
상황에 맞게 그때그때 좀 도와달라는건데..본인은 교대 근무라 힘들어서 못한다네요..
"니가 교대 근무를 안해봐서 모른다..본인 회사 사람들은 집에가서 손까딱도 안한다..
교대근무가 그정도로 힘든거다. 내가 큰애 놀아주고 그런건 아보이냐? 나도 나름 집안일 잘 도와준다..."
저는 집안을 돌아다니면 할것이 천진데..화장실 청소부터 물을 끓인다던지 재활용 쓰레기를 치운다던지...너무너무 많은데 신랑은 안보인데요..
안보인다해서 지적해서 시키면 너무 많이 시킨데요..본인한테 쉴 시간을 안준다면서요..
전 엉덩이 붙일 시간도 없는데요..
이런거때문에 자꾸 큰소리내고 싸우는일이 많아지니까 저더러 그만두고 살림이나 하라네요..
저..엄마가 도와주셔서 그런지 육체적으로는 그렇게 힘든다거나 그렇진 않아요..
성격도 그닥 예민한편이 아니라 그런것도있구요..
다만 그러는 신랑이 너무 얄밉네요..
애아빠 월급으로는 애둘 넉넉하게 키우기 어려워요..저금은 어림도 없구요..
그래서 많은 월급은 아니지만 아이 키우면서 다니기 수월해서 다녀보려고 하는건데 왜이렇게 미운짓만 하는걸까요...?
교대근무 하시는분들...평소 일 다녀오면 손 까딱도 못할 정도로 그렇게 힘든가요?
이해못하는 제가 이상하다네요..
맞벌이하려면 집안일은 같이 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신랑은 도와준다고 생각하나봐요..
제가 힘들어서 그러니 좀 같이하자하면 저도 하지말래요..청소 1~2주 안하면 어떻고 밥 하는게 힘들면 나가서 사먹으면되고 빨래안해서 신을 양말이 없으면 양말을 더 사면된데요..
말이나 못하면 밉지라도 않죠..ㅎㅎㅎ
결혼한지 5년이 넘었는데 권태기인가요..신랑은 본인이나 나나 권태기라서 그런다고 상담 받자고 하네요..제말은 안들어도 전문가말은 엄청 잘 듣거든요~ㅎㅎㅎ
전 사실 모르겠습니다. 전 원하는게 있는데 그게 안되니까 자꾸 화나고 짜증나는거고, 신랑은 그런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저한테 화를 내는거 같은데요..
평소에 아이들 케어도 제가 대부분 다하고..집안일도 다하는거 같은데..
제가 그만두고 살림이나 해야하는지...
의견듣고 싶네요...에휴휴휴휴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