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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 그리고 아버님

날아라뿅뿅 |2014.07.17 03:22
조회 1,242 |추천 11
연연애7년하고 결혼했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결혼3년전 부터 동거 했고
시어머니 안계시고 시아버지 모시고 살고있습니다
동거할때도 시아버지 모시고 살았습니다
남편 아래로 남동생이 있는데 회사때문에 나가서 살구요

시아버지는 정말 너무 좋으세요
일부러 저 피해 안주시려고 아버님이 다 하시려하시고
맞벌이 피곤하고 제가 일이 고되다고
아침 진지도 차려드리다가 아버님의 성화ㅏ에
과일 견과류 종류로 아버님 드시기 편하시게
전날 준비만 해놓고 잡니다
그러면 아버님이 출근 하실때 챙겨 드시고 가세요

오히려
아침에 일어나 밥상 차리면
더 불편해 하십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번은 차려드리고
나머지는 아버님 편하시게 해드립니다

저녁 진지는 제가 물론 하구요

남편도

성실하고 듬직합니다
여자문제 일으킨적 단 한번도 없고
빚이 있긴 하지만 그건 저희 둘이 해결할 일이 였기에
공동 빚 입니다
성격도 아버님 닮아서 우직하고 성실하고 다정합니다


모든 돈 관리는 남편이 합니다
아버님은 아버님이 관리 하세요

저는 용돈을 받아 쓰구요

제 월급도 다 남편이 가지고 갑니다
물론 핸폰비나 공과금도 남편이 내고

그런데

더 못벌어다 주고
더 잘 못해주는게 왠지 제탓같습니다

더 좋은 사람 만나 더 행복하게 살수 있을텐데
모질라고 부족한 저를 한없이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우리 시아버지는 딸없이 아들만 키워서 저를 딸보다
더 잘챙겨 주십니다
세상에서 우리 친정아버지가 제일 부럽다는 분이세요

제가 아프기라도 하면 하시는 공장도 문을 닫고
양손을 바리바리 싸 들고 들어오십니다
과일에 고기에 ..제가 좋아하는 것만 잔뜩 사서 오세요


사실
시아버지와 남편 그리고 저

얼마 안되는 월급들로 아둥바둥 살고 있는데
얼마전 아버님이 속상해 하시더라구요
우리 며느리 고생한다고 임대아파트라도
당첨되서 편하게 살게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고 ....

서로 함께 겪은 많은 일들이
진짜 끈끈한 정을 가지고 살고 있는것 같애요

글 읽다 보니 안좋은 시댁 이야기가 많은데
좋은 시댁도 있답니다 ^^

그리고 이런 시댁을 만난것도 제 복이겠죠

지금 코 엄청 골고 자는 남편 사랑해♡
아버님 제가 더 잘할께요♡
추천수1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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