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결혼 예정인 여자입니다.
간단하게 쓸께요.
결혼준비 큰 탈 없이 다 끝냈습니다.
이제 식장만 들어가면 되는데요... 요즘 뜬금없는 고민이 생겨 마음이 심란합니다.
이게 저만 그런건지.. 아니면 결혼을 앞둔 분들도 겪어보신 일인지 해서 여쭈어 봅니다.
둘 다 30대 중반입니다. 연애만 10년 가까이 했습니다.
지금도 사랑하고, 저에겐 최고의 남자입니다.
근데 얼마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남자는 나랑 왜 결혼을 하는걸까? 그저 오래 만난 시간때문에 억지로 하는건 아닐까?
사랑은 식었는데 정으로, 의리로 하는건 아닐까?
오래 만났다가 이 나이 되서 헤어지면 욕 먹을까봐 하나?
나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하는걸까?' 등등..
서로 죽고 못살아서 결혼을 해도 이혼한다는데 나는 잘 살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미치겠어요.
10년이나 만나고 처음 연애할때와 같을수는 없겠지만 자꾸 마음 한켠이 뭔가 허전해요.
난 아직도 이사람이 좋은데 결혼을 하기엔 이사람의 마음을 100% 확신할수 없는거 같은??
결혼을 앞두고 나니 온갖 걱정들과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을 어지럽히네요;;
고민을 털어놓을 친구들도 없고.. 익명으로나마 털어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