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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믿나요?

혼란 |2014.07.31 20:12
조회 320 |추천 0

방탈죄송
 
전 30대 후반 남자구요. 30대 중반 여친을 7년전에 만나서 지금은 양가 허락을 받아 결혼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사업확장때문에 내년에 결혼할 계획이구요.
 
지금 여친은 매우 똑똑하고 이쁘고 야물차요. 여친 집안이 잘나가는 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평범한 가정이구요. (물론 제 집안도 평범) 어쨋든 7년동안 만나면서 서로 다투기도 하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면서 평생의 배우자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으며 한눈판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1년전까진...
 
우연히 만난 그녀 (연이라고 부르겠습니다)가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자꾸만 보고싶어지네요.
 
 
1년전 정말 우연히 연이를 만났어요. 몇번의 만남 뒤 거짓말을 잘 못하기에 사실대로 연이에게 다 털어놓았어요. 현재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다고...
 
연이가 떠났어요. 이건 아니라며... 자기로 인하여 다른 한 여자에게 상처주기 싫다고...
 
저도 이건 아닌것 같아 붙잡을 수 없었어요. 잊혀지겠거니 했죠.
 
 
연이가 떠나간 반년간 정말 힘들었어요. 아파도 이렇게 아플 수가.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고 벙어리 냉가슴앓이했답니다. 잊기위해 미친듯이 일하고 미친듯이 울고... 시간이 약이라게 거짓말이란 것도 이 때 알았고,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긴 커녕 가슴에 구멍만 커져 가는 것 같았어요.
 
지금 여친은 그당시 제가 힘든게 일이 고단해서 힘들어하는 줄 압니다. 아직까지도...
 
그렇게 힘들게 살아가던 어느 날 정말 우연히 기적적으로 연이를 다시 만났어요. 운명처럼...
 
 
유명한 점집 (사업상 자주 찾는 집이며 믿을 만 한 곳입니다)에 찾아갔습니다. (이건 아직 연이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연이와 제가 과거부터 쭈욱 이어져온 운명이랍니다. 과거에도 이뤄지지 못했기에 이번에도 안맞는 타이밍에 만난거라고 하더군요. 선택은 저한테 있답니다.
 
지금 여친을 선택하면 평생 연이를 가슴에 묻고 아파할 거랍니다. 그렇지만 경제적인 운이 따라 부유하게 살거랍니다. 자식운도 좋아 크게 될거라네요. 나 하나만 희생한다면... 그리고 연이는 평생 혼자 살게 될거랍니다.
 
연이를 선택하게 되면 여친이 굉장히 불쌍하게 된답니다. (이사실을 알면 죽을수도 있다고...) 평생토록 연이와 둘이서 오붓하게 지내겠지만 저는 고생고생할거라고 하네요. 자식이 없을 수도 있대요.
 
 
연이와 전 둘다 서로 운명의 상대라는 걸 이젠 알고 있어요.
 
연이는 집안이 많이 가난해요. 많이 아프신 아버지에, 헤프신 어머니, 백수에 만년 취준생 큰오빠, 사고뭉치 작은오빠. 빚도 꽤 되구요. 30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집안 뒷바라지 하느라 결혼자금은 커녕 결혼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하네요. 누가 자길 데려가겠냐고...
 
그래서 절 붙잡지 못하는 것도 알고 있어요.
 

솔직히 여친이나 연이나 불행해지는게 싫어요. 불가능하겠죠?

 

더이상 여친 몰래 연이를 만나는 것도 싫구요. 빨리 이 혼란스런 내 마음을 정리하고픈데...

 

 
저 어찌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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