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듣기로는 옛날에는 이 섬에 3가구가 살았지만 십년 전쯤 1가구가 육지로 나가고큰고모와 노부부가 이 섬에 거주하시다 자식이 없던 고모께서 세상을 떠나실 때이 섬의 땅을 내게 유산으로 남겨준 것. 이 섬 반이 내 소유고 2년 전 내가 무인도에 정착할 때 조금 더 사들어 지금은 3분2가 내 소유.섬이 작아.거의 무인도라 평당 땅값이라고 할 것도 없을만큼 싸다는 것.1년 전쯤 노부부도 육지로 나가고 지금은 나 혼자 무인도에서 사는 중. 정확히 말하면 내가 거주중이니 무인도는 아니지. . 2년전 사업 정리하고 이 섬에 왔을때 제일 먼저 한것은 고모가 사시던 낡은 집을 허물고주택을 건축한것.여긴 무인도라 주택 시공비가 대지 120평에 건평당 40만원 더 받더군. 32평 주택에 평당440만원.마당 조경은 원래 잔디 깔려고 했지만 건축사가 잔디보다는 자갈로 하는게 더 좋다고 해서 했는데몇개월 정도 지나니깐 자갈이 낫더군. 1층에는 방2.부엌.거실.다용도실.화장실. 2층에는 방1. 원래는 바다라서 습기때문에 목조주택으로 하려고 했으나 건축사가 보더니 섬이 작고 피해가 큰 태풍일때 혹시 모르니 철근콘크리트로 하자고 했지만, 평당가격이 제일 비싼게 철근 콘크리트. 그래서 가격차때문에 스틸하우스로 했는데 스틸하우스가 미국에서 허리케인이나 지진등에서도 견딜만큼 견고하다고 함.내장재를 습기에 강한것으로. 습도조절을 해주는 내장재가 있음.(참고하시라고) 집 근처에 우물이 있기때문에 모터로 물을 끌어다 물 저장고에 넣고 사용하지만 사용하는데에는 불편함이 없어. 물이 펑펑나올만큼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불편할 만큼 적은것도 아니고.비가 올때는 그래도 빗물을 받아놓아야하지만.화장실도 수세식이고 샤워물도 나오고. 우물은 직접 염소(소독)를 넣어 사용해야 하고 먹지는 않고 설거지나 세탁 화장실 샤워 용도로만.이것도 노부부가 가르쳐주신거지. 참 고마우신 분.먹는 물은 생수통 20리터 정도의 20통. 생수가 아니라 수돗물을 옆 면사무소가 있는 큰섬에 가서 받아오지.받아온 물은 밥 할때나 식수로만 사용. (한국의 수돗물은 수질이 상당히 좋은편에 속해.그냥먹어도 되지만 난 끓여서 먹지)보통 한 통에 4~5일정도 먹고 7~9통이면 한달에 충분하지. 주택 시공할때 주택옆에 반지하창고를 지었는데 원래는 그냥 창고를 시공하려다 섬에 사시던 할아버지가 그 자리가 반지하 창고로 만들면 좋다고 해서 지었는데 정말 좋아.15평정도되는 창고인데 여기다 물통 놔두면 여름에도 시원하고 겨울에는 얼지도 않아.황토벽돌을 사용해서 창고를 만들었더니 더 효과적.
전기는 주택용 태양광발전기 거기다 전기저장이 되기때문에 더 좋고. 장마철 해가 안뜨는 날이 길어지면....좌절..저장해놓은 전기만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최소의 전기만 사용. 기름으로 작동되는 발전기가 있지만시험삼아 몇번 해보았지만, 전기가 떨어진적이 없었어. 때문에 일기예보는 매일 봐야 함.거실에 형광등외에 led등이 있기때문에 밤에나 장마철에 사용하는데 효과적이야.사용하는 가정제품이라고 해봐야. 냉장고.김치냉장고.tv.pc.오븐. 세탁기(옷을 자주 갈아입을 이유가 없기때문에 대부분 속옷정도지만) 거실용 에어컨이 있었지만 사용하지를 않아 팔아버리고, 벽걸이 에어컨을 안방에만 설치했지만 이 마저도 잘 사용하지는 않아. 섬이라 에어컨 설치비용도 거의 2배.;전자제품이니 여름에라도 돌려야 하기에 더울땐 가동하지만, 가동할정도로 덥지는 않고.집에서 가장 많이 전기를 먹는건 pc. 고사양겜을 가끔씩 하는데, 이놈이 전기를 50%를 먹어버리는 전기하마.가정용전기는 그렇게 전기먹지 않아.그리고 여기가 섬이라 할것이 없기때문에 10시되면 잠이 와.가스는 4통이면 몇달을 사용해.1통만 남았을때 옆 큰섬에 가서 충전해오는데, 배달은 해주지만 4통하면 에누리해서 거의 한통당 0.4배정도 더 받지.운동삼아 내가 직접하는 편. 귀찮으면 그냥 배달. 김치냉장고에 넣어둔 김치보다 반지하창고에 묻어둔 김치가 더 맛있어. ㅎㅎㅎ이것도 섬에 사시던 노부부 할머니가 가르쳐주신건데 때문에 반지하 창고 시공할때 창고 일부분 한 구석은 항아리를 묻을수 있게 놔두었지.항아리를 땅에 묻고 김치를 넣을때 비닐에 싸서 김치를 넣으면 맛이 없고, 항아리 안에 그대로 넣고 밀봉해 먹으면 정말 맛있어. 김치야 어머니가 해 주신것 가지고 왔지만 어쨌든 김치맛은 지금까지 먹어본 그 어떤 김치보다 맛있어. 시원하고 딱맞게 발효가 되었고.1년 정도 지난 지금도 맛이 좋아.올 겨울에는 땅을 파서 항아리 하나를 더 해야겠어.그 노부부에게 많은걸 배웠어.바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던 나에게 먹을수 있는 해초와 해초요리법, 어패류 요리법.어느 바다 부분에 물고기가 잘 잡히고 어떤 생선이 나오는지. 계절마다 나오는 생선과 생선말리는 방법 등등.지금은 혼자서 할수 있을만큼 많이 가르쳐주신 고마운 분들.
겨울 난방은 기름보일러지만 한통 가득 채우면 겨울내내 사용할수 있어. 거실에 장작난로가 있기 때문에 정말 따뜻해. 난로가 처음 초기비용만 많이 들지만 내가 있는곳에서는 효율성이 상당히좋아. 난로는 약 400만원정도. 11월 중순되면 장작용 통나무를 사 가지고 와서 반지하 창고옆에 쌓아두는 곳이 있는데 거기 가득 쌓아놓으면 3개월정도는 사용할수 있어.정말 따뜻하고 집안 온기는 난로 하나만으로 충분할 정도. 그래도 안방 보일러는 돌리기는 하지.난로의 단점은 장작을 넣어줘야 하기때문에 자다가 1~2번정도 일어나서 넣어야 한다는것.귀찮으면 그냥 자고.
섬에서 똥 처리 어떻게 하는지 알아? 그전에 거주하시던 고모나 노부부는 재래식 화장실이였기에 괜찮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면사무소나 시청오수과에 전화하면 오지. 혼자 사는 섬이니 한번 들어오면 10만원정도.그래서 첨부터 큰정화조를 묻었기에 1년에 한번정도 분뇨차을 부르면 돼.
배는 중고 피싱보트 fr23. 4200만원에 엔진분해 정비.소모성부품교환. 등등 다 합쳐 4600만원.차 팔고 이거 구입하니 거의 맞더군.이 보트 구입할때 섬에 사시던 할아버지 아들 분 도움을 또 많이 받았지.처음에는 새것으로 구입하려다가 가격도 만만치 않고, 톤수도 지금 배 보다 작았고 그렇게 망설이다 그 분이 중고로 구입해서 엔진을 정비해 사용하는게 훨씬 비용절감이나 모든 면에서 낫다고 해서 그 분 아는 지인을 통해 직거래로 구입해서 엔진정비 등등 다 하니 엔진소리도 동 가격대의 선박보다 좋고. 지금은 형 동생으로 지내고 있지만 삼촌뻘 되시지.가끔씩 섬에 가족들과 놀러 오시는데 좋은 신 분.5톤이하는 선박면허증이 없어도 돼.피싱 보트와 일반 보트의 차이점은 모르겠지만 피싱보트는 어군탐지기가 있다는 것.배 운전은 차 운전보다 더 쉬워. 내 배 연비가 1리터에 한 2킬로 정도? 파도가 높으면 더 떨어지고. 차 와는 비교가 안돼...;
음식은 1달에 한번정도 육지에 나가서 구입하는데 얼마들지도 않아.한달먹을것 다 해봐야 40만원정도. 풍족롭게 먹어도 60만원 정도. 인터넷비.국민연금의료보험.개인연금,보험은 제외.전기세 물세 같은건 없으니깐. 파도가 높아지면 섬에서 나가지를 못하기에 비상식량은 비축을 해두어야 돼.때문에 비상식량은 통조림이나 라면. 비상식량은 거의 6개월에 한번정도? 사가지고 오면 그 전 비상식량 먹기 시작.대부분은 섬에서 나는것으로 반찬해도 충분. 집 옆에 텃밭이 있는데 인터넷과 책의 지식만으로 고추랑 상추를 키웠지만 섬은 원래가 땅이 비옥하지 않아 농작물이 잘 자라지 않는다고 하더군.2년전에 태풍이 왔을때 텃밭이 망했어. 조금있던 고추도 떨어지고.그래서 13년도 4월에 섬 중간에 나무가 없는곳에다 약 100평 정도를 밭으로 만들었어.이것도 밭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어쩔수 없이 인건비 써가면서 만든것.일 하시는 분들 옆에서 보니깐 땅을 파서 거름넣고 숯넣고 등 넣고 파 묻고 난뒤 내년되면 어느정도 효과를 본다고 하더군. 지금은 그럭저럭 작물이 자라고 열매도 맺고.어떤 분이 감자는 땅이 비옥하지 않아도 잘 자란다고 해서 감자를 심었더니 ㅎㅎㅎ 잘 커. 감자는 캐서 반지하창고에 놔두고 반찬이나 겨울에 난로에 구워먹지. 그리고 약 50평정도 되는 비닐하우스를 지었지. 이것도 섬이라 비용이 0.5배 더 들어.섬 중간에다 지은 이유가 태풍오면 그나마 나무들 때문에 바람을 막아주니. 효과가 있었어..비닐하우스에는 상추.부추.고추.오이. 토마토를 한번 키워보았지만 열매가 영...부실하고 ..실패.
반찬은 바닷가에 나가면 늘린게 반찬이야.해초랑 조개류가 많으니깐.바다에 통발을 몇개 던져놓았는데 섬의 할아버지가 가르쳐준것. 통발에 잡히는 생선과 낚시 몇시간하면 하루에 기름값빼고 3~4만원정도는 벌어.섬에서 가까운곳이기 때문에 기름값 많이 들지도 않아.시간떼우기용 재미로 하는것이지만 그 정도면 충분하지.ㅎㅎㅎㅎ생활할수 있는돈은 충분히 있지만 모아놓은 돈 쓰지않아 좋고, 취미로 낚시도 하고 돈도 벌고.문어잡는 통발은 따로 있는데 가끔씩 잡혀. 문어는 가격이 좀되지.대부분 문어는 먹고, 반건조시켜 겨울에 간식용으로 먹어. 정말 맛있어. 큰 문어가 잡히면 그냥 팔아버리고. 손질하기가 귀찮기에.이것도 노부부 할머니에게 배웠지. 섬이라는게 할게 없어. 때문에 뭐라도 배우게 되지.생선이 적게 잡힌 날에는 내가 먹고. 훈제로 먹고 구워먹고 무쳐먹고 튀겨먹고 하다 제일 맛있는건오븐에 넣고 하는 훈제가 제일 맛있더군.아니면 건조시켜 반찬이나 간식용정도.내가 회를 좋아하는데 회는 원 없이 먹지.반찬이 돔회야. ㅎㅎㅎ회 뜨는 방법도 몰랐는데 그것도 섬의 할아버지가 가르쳐주었고. 회 뜨는건 2번만 해보면 다 할수있어. 쉬워.
인터넷 어떻게 하냐고? 위성인터넷. 장비는 자비. 얼마 안해. 이것으로 전화도 가능하지.태풍이 오니깐 파도 소리가 장난아니야. 선착장은 있는데 방파제가 없어서 배는 방파제가 있는 옆 큰섬에 두고 들어왔지.선착장에 배 보호하는 타이어들이 원래 없었는데 시청에 말하니깐 설치해주더군.그래도 태풍이 올때는 놔두면 안돼. 파도가 장난이 아니야. 창문을 살짝만 열어도 파도 소리가 ...대단해.몇달전에 알게된 중학교 교사로 있는 여친이 주말마다 오는데 그날은 회포를 풀지 ㅋㅋㅋㅋㅋㅋ 거의 무인도에 가깝고 사람은 나 밖에 없고, 사람과 직접적으로 대화할 기회가 없고, 전화통화는 매일하지만; 쓰잘데기 없는 말 하는 버릇이 생겨버렸어. ㅋㅋㅋㅋㅋ제일 많이 하는것 독서. 지금까지 읽었던 책보다 섬에 와서 2년동안 본 책이 몇배가 많다는 것.
그럼 저녁을 먹어야겠군. 섬에 있으면 자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밥 먹는 시간이 딱 그 시간에 하게 되네. 희안해. 할게 없어 그런가?
참고하실분은 참고하시라고 써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