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야간 작업 끝내고 집에와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벨소리가 나더군요..문열어 주니 옆집 아줌마가 불났다고..하네요..(깜놀이었습니다.) 허겁지겁 옷입고 핸드폰이랑 지갑만 들고 나왔네요..알고 보니 1층 할머니깨서 가스렌지에 몰 올려놓고 외출하셨다네요..(큰불은 아니여서 다행..)TV좀 보면서 쉬고 있는데 친구 한테 연락이 왔어여 술이나 먹자고 그래서 시간 맞쳐서 부평으로 나갔죠..오징어회랑 세꼬시 먹으면서 군대얘기와 대학시절의 추억들을 얘기하며 보내고 있었습니다..근데 12시 방향에 앉은 여자 테이블에서 흰옷 입은 여자분이 괜찮아 보였어요..생각했죠..사귀진 않아도 알고 지내고 싶다..그래서 용기내서 말을 걸었습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요기 까지 했는데 바로 기다렸다는듯이
그녀는 "실례예요.."
매몰차더군요..좀 창피했습니다..머리를 긁적이며 죄송하다구 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친구에게 빨리 먹고 가자고 하구 막잔 하며 계산 하고 나오려는데..좀 열받더라구여..그래서 전 이대로 가면 흰옷입은 여성분에게 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번 용기내어..주황색 옷입은 여자분에게 다가가 젠틀하게..
"아깐 죄송했다구 알고 지내고 싶다.."고 하며 명함을 주고 나왔습니다.. 소심한 복수였죠..
자리를 나와 술이나 더 먹자고 해서 다른 술집을 갔습니다.. 명함주고 왔으니까 쪼끔 기대했습니다.
또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술먹고 있는데 문자왔습니다.. 할렐루야!! 2008년중에 Best10안에 들정도로 기뻤습니다. 문자 보니까 모르는 번호로..(내용은 사진 첨부 할꼐요)
친구에게 얘기 했죠..바로 전화 하라구 하더라구요..바로 전화했죠..전화기 꺼져 있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아 멍때리고 있는데 둘이서 웃기 시작하더라구요..이상한 낌새 차리고 있었는데 친구가.. 자기가 화장실 갔을때 장난친거라고...첨으로 친구를 때리고 싶었습니다..옆에서 바람 잡던 애는 다 알고 있었다네요..제 알몸을 보여준 기분이 들었습니다..창피했어요 ㅠㅠ 그렇게 술을 먹다
갑자기 둘이 여자 문제로 싸우더라구여..여자친구 한테 잘하라는 이런내용.. 가운데서 중재에 나섰지만 힘이 붙였고..전 이 테이블을 뜨고 싶었습니다..주위를 둘러보니 여자 2명 온 테이블이 있더라구요..비겁하지만..게임에서 졌다는 핑계를 대고 냉큼 자리에 앉았죠..따스하게 맞아주셨습니다..
고맙더라구요.. ㅠㅠ 조개구이 집에서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더욱 더 ㅠ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쌈 얘기가 나왔어요 3달 전부터 먹고 싶었다고...그런데 마침 그전에
보쌈집을 갔다 오셨대요..그래서 남은 보쌈을 포장해 왔다고...깨끗하니까 드시라구..정말 고마웠습니다...눈물이 날정도였어요..전 아니라고 괜찮다고 했는데 가져 가라는거예요 ㅎㅎ몇번 거절했지만 고맙다구 하고 받았네요 ㅎㅎ 그래서 명함주고 담에 꼭 한번 식사 대접하겠다구 하구 다시 저희 테이블로 왔습니다..싸움은 끝났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택시 타고 바로 집에와서 냉장고에 보쌈 넣어 놓고 잠들었어요 ㅎㅎㅎ
p.s 술좀 먹어서 이름도 못물어 봤네요 ㅎㅎ보쌈주신 여성분들..꼭 연락주세요 정말 밥한끼 대접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