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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는 남자는 정말 힘든가요

익비 |2014.08.05 18:34
조회 6,429 |추천 0
20대중반 여자에요

남자친구는 20대 후반에 지방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구요.

저는 20대 초반 남자에 대한 상처가 많아서

이제 정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단 생각에

선택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이런저런 연인 사이에 겪는 갖가지 힘든일 다 지내고

3년넘게 만나오고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식당을 하는데 시작한지는 이제 1년 다되가지만

서비스나 손님접대를 잘하고 운도 있어서 그런지

월 5000만원 이상씩 매출을 찍는...

이젠 그 동네에서 잘나가는 젊은 사장님이 되었죠



그전에는 쇼핑몰, 카페, 심부름센터 등등 이런저런 일을하다

실패도 맛보고 2년넘게 힘든 시간 함께 지내왔고

이젠 잘 되는 모습이 옆에서 저도 보기 좋아요



현재 저는 지금 서울에 올라와서 시험을 준비중입니다.

임용을 준비중인데 노량진 고시원 생활 이제 2달째에요

이렇게 롱디가 됬는데 요새 정말 너무 힘듭니다..



여기서 아는사람없이 매일 혼자 밥먹고 학원다니고 좁은방에 혼자 있으면 가끔씩 너무 우울해 질때가 와요

하지만 전 남자친구한테 이런 감정표현을 못합니다.



한번은 우울하다고 말했다가 오히려 저에게

그럴꺼면 왜 거길갔냐, 너 공부하러 간거 아니냐, 등 이런얘기만 듣는 바람에 이제 겁이 납니다.

요즘 방학시즌이라 남자친구 가게가 더 바쁜데

연락도 저녁에 통화한번 카톡몇개가 다에요

그런데 내용이 다 자기 오늘 아침부터 일하느라 너무힘들다

손님이 너무 많다 체력딸린다 등등

자기 힘들단 말을 저에게 매일 해요..

그럴때마다 전 힘내라고 아침 학원가기전에 문자도보내고

떨어져있어 챙겨주지 못하지만 카톡으로라도 응원해줍니다.


근데 문득 깨닳은 것이 저는 한번도 남자친구에게

공부하느라 수고한다 힘내란 얘길 들어 본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통화를 하다 얘길꺼내니 자기는 말처세 못한답니다...

저번주에는 못만난지 2주가 넘어가서 지방에 내려갔어요

내려가는 전날 저녁에 영화라도 한편보자니까

힘들고 다음날 일찍일해야해서 부담스럽답니다.


이해했어요.

제집이랑 남자친구 사는곳이 차로 30-40분 거리에요

결국 얼굴 한번 못보고 다시 서울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저 올라오는날 저녁 친구랑 영화를 본다고하길래

정말 너무 서운해서 그날 다 터트렸습니다.

저는 큰거 안바라고 나에게도 작은 위로,

단 몇분 얼굴 보기 위해서라도 집에 올 수 있는거아니냐니까

자기는 요새 가게일때문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직원 문제때문에도 머리가 아프고

다른 곳에 분점을 내는 일도 겹쳐서 신경쓸게 많은데

너까지 이렇게 하면 자기도 너무 힘들고

자기도 옆에서 누군가에게 응원받고싶지

투정부리는거 받아줄 여유가 없다고 합니다.



항상 부모님은 사업하는 사람 만나면 여자가 외롭다.

니 남자친구는 너보단 일이 항상 우선이다 라면서 충고하는데

그래도 만나면 너무 좋은데..... 안들리더라구요

요즘들어 부모님이 하신 말씀이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번해 시험합격하면 서로 결혼까지 바라보는 사이인데

제가 여기와서 너무 힘든지 요 몇일 이런일 있고난후

3~4일 연속으로 눈물만나고 가슴이 정말 너무 아픕니다.


화날때마다 말을 툭툭하는 성격에 못박힌 말이 한둘이 아니라

이사람을 믿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엔 또 자기가 좀 더 자유로워 지고 싶어하고

다른 여자 만날까봐 괜히 여기서 마음만 쓰리고 그래요..

제 자존감만 떨어지고 불안하고

무엇을 위해 여기 올라와 있는지란 생각도 듭니다.

요 몇달 사이에 나이트 몰래갔다 걸리고

다른 여자들 껴서 술먹다 걸리고..

진짜 제가 말하는 것만 보면 헤어지는게 맞는데.....

아직 제가 그 사람을 너무 좋아하나봐요

싸우고 나서도 보고싶고 연락하고싶고...

결혼이란 확신은 저에게 주는 사람인데

연애는 자유롭고 싶나봐요..


남자친구는 항상 제가 자기 일을 이해해주지 못한다고

어린애 마냥 얘기하는데... 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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