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소아과 3년차 간호사입니다.
소아과 2년반일하면서 이렇게 황당한 일을 겪은적은 처음이라 글을 쓰네요
소아과는 보호자들이 많이 불안해하시고 눈물도 많이 보이십니다.
저 미혼이라 엄마의 마음 100프로 이해못합니다.
그래도 저희 조카 태어나는것도 보면서 난 소아과 가야겟다 생각이 들어 남들 다 힘들다고 왜지원햇냐고 하는 그 소아과 제가 제손으로 지원해서 일배우고 있습니다.
엄마의 마음은 아니지만 언니의 마음도 이랬겟지 하며 보호자들이 예민하게 구는거 당연하게 생각하고 이해하고 이해했습니다
보호자들에게 설명을 해줘도 다시 묻고 묻습니다.
저희 언니도 똑같은 걸로 맨날 전화해서 묻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아무것도 생각 안나고 어떻게해야할지 모르는건 당연한거고 이분야가 아니기에 이해도 못합니다.
소중히 얻은 딸 아들 인지도 다 알구요. 그 소중한 자식들이 아프니깐 당연히 그럴수밖에 없는거 이해합니다.
아니 우리 조카가 아파도 저도 눈돌아가는데 부모는 어떤 심정일지 이해못합니다.
그래도 그마음 1프로 라도 헤아리고 말못하는 아이들 안아프게 해줄려고 노력하는거니..제발알아주세요
한번아플거 두번아프게하는것들도 저희도 마음 편치않습니다....
하지만 저흰 당신들의 아기들을 봐주는
하녀도 봉도 도우미아줌마도 아닙니다.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나면
달려갑니다.. 아기들이 이상이 생기면 최대한
빨리 처치할 의무도 있고 빨리 주치의를 불러 처치해야 아이는 건강을 지킬수 있고 한아이의 생명을 구할수 있으니깐요
대학병원이 아니기때문에 아이들의 응급은 별로 많지않아요.
그래도 열경기하는 아이들 , 갑자기 쳐지는 아이들
호흡곤란오는 아이들 발견하는건 1.보호자 2.간호사 입니다. 그후 의사선생님이 오기전까진 간호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가볍게 지나가느냐 어려운 고비 넘기는건 간호사의 몫입니다.
선생님 이라는호칭 안불러도 좋아요
저기요 언니 아가씨 괜찮아요
울다가 지쳐 아파서 울지도 못하는 아이들 볼때마다 마음아픕니다. 건강하게 회복하여 다시 웃음을 찾고 뛰어다니며 배꼽인사하며 퇴원하는걸 보면서 일에 보람을 느끼니깐요.
어느과나 마찬가지로 의료인들 밥 제대로 못먹습니다.
못먹고 일하는 분들도 많고요
밥먹을때 건들지말라는거 아닙니다.
밥먹을시간 없어도 한생명 살리는게 우선이니깐요
저는 오늘도 어김없이 처치실에서 혼자 밥 한숟가락 뜨는 순간 보호자분이 애타게 저를 부릅니다.
무슨일 있을까봐 불안해하며
뛰어서 방에 들어갔더니 보호자는
분유 100cc 들어있는 젖병을 저에게 주며
"분유좀 식혀주세요 "
이러더군요...
"애기가 배고픈지 우네요 분유좀 식혀주세요"
그래서 분유 식히는 도구는 병원에 없다고 하자
"화장실가서 찬물로 식히면 되잖아요"
그렇게 아는사람이 저를 시킵니까...
하..
화장실로 들어가서 찬물틀고 식히다가 또 너무 식히면 또 모라고할까봐 3분정도 식힌후 보호자에게 "제가 분유 온도까진 못 맞추겟네요"하며 어머니께 드렸습니다
그러자 아버님이 들어오시더군요
어머니하는소리
"자기야 분유 더 식혀야겟다"
참나.....
뒤도 안돌아보고 방 나왔습니다.
보호자들 애맡기는 분들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생각있으신분들 저희에게 부탁합니다.
"선생님 진짜 죄송한대 제가 편의점 잠깐 가따와야되는데 애기좀 봐줄수 있을까요?"
왜 안봐주겠습니까.. 애기안고 우쭈쭈하며 놉니다.
지금 제가 겪은 일 이 보호자가
"선생님 애기가 너무우는데 분유좀 식혀주면 안될까요?"
이렇게라도 했다면...당연히 해드려야하는 일이 되겟지요
젖병던지듯이 하며 분유 식히라고 던지면서 간호사가 할일은 아닌듯 싶네요
소아과 잡일 많은거 간호사들 잘 아실겁니다.
수액달고 있어서 옷 하루에도 5벌 갈아입히는거 도와드려야되고 시트에 토했다 소변샛다 다 갈아드립니다.
당연한일이니깐요.
근데 제가 당신들 분유까지 식혀줘야합니까..
같이 일한 선생님은 보호자가 애타게 부르시길래 뛰어갔더니 컵가르키며 물떠달라고도 햇다더군요
상식밖의 행동들 당연히 해줘야한다는
당신들
1인실 쓴다고 호텔인것마냥 사용하시는분들
방이 건조하다고 새벽내내 물틀고 자시는 분들
자기맘에 안든다고 저희에게 물건던지셨던 아버님 보고계신가요?
저희소아과 수액실있어서 가끔 어른들 아프셔서 그냥 소아과로 오시는분들 많습니다 원장님들이 좋으셔서 수액맞고 보내는분들 꽤됐습니다..
그 수액실은 병동간호사가 관리하는데 수액다맞았는데
재때 안빼줬다고
아줌마 소아과 병동화장실에서 담배피우셔서 속좀 풀리셨습니까?
덕분에 신생아까지 있는 병동에 담배냄새에 하루동안 저희 다른보호자들 컴플레인 받느라 바빴습니다.
기어코 우리에게 사과까지 받고 가시니 속좀 많이 풀리셨죠? 아줌마하나덕분에 저희병원 어른들 수액못맞고갑니다.돈많이 주고 대학병원응급실가서 맞으세요
진짜 할말들 많지만
저희 당신들 봉도 아니고 도우미아닙니다.
이렇게 무시당하라고 대학나와서 일하는거 아닙니다.
당신들 그런행동들 아기가 똑같이 행동하고 잇다는거 당신들만 모릅니다.
당연히 이런분들과 비교하기아까운 좋은 보호자들도 너무많아요
새벽에 수고한다며 손주 먹일 방울토마토 저희 먹으라고 주시는 할머니들
감사하다며 말한마디 따뜻하게 해주시는 분들
우리보며 울고불고하는 자기자식 죄송하다고 하시는분들
저희가 더죄송스럽고 우리가 더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부모님밑에서 자라는 아기들을 보면서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기들의 성향에 많은 영향끼치는것도 제 두눈으로 보고 느낄수 있습니다.
날기억해주시는 보호자들 날보며 웃는 아이들의 눈을 보며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있습니다.
제발 ...우린 당신들 전용 하녀가 아니예요
제발 1인실 쓴다고 당신들이 최고의 고객도 아닙니다.
여긴 호텔도 아니고
술파티여시는 보호자분들 여긴 술집도 아닙니다.
여긴 병원입니다...
제발 무식한티는 집에서만 티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