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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얼마 모았나 맨날 묻는 남편

잠와 |2014.08.13 15:20
조회 17,632 |추천 9
맞벌이고 남편이 저보다 월급이 50만원 정도 높아요.
결혼 6개월째.
결혼한 순간부터 남편이 모든 돈관리는 저에게 맡겨요.
근데 일주일에 한번씩 우리 돈 얼마 남았냐고 꼭 물어요.

오늘 새벽에는 갑자기 혼자 일어나서 왔다갔다 거리면서 밖에 나가 담배피고 들어오고.
사람 잠 다 깨우더니 우리 왜 돈이 이것밖에 없냐, 아무리 벌어도 돈이 모아지질 않으니 도대체 얼마나 벌어야지만 제대로 먹고 살고 돈모을수 있는건지 모르겠다고 난리치네요.
와.... 새벽 네시에 사람 깨워놓고 저러니 진짜 뚜껑이 제대로 열리더군요.

앞으로 돈관리 남편보러 하라고 했어요.
그러니 또 미안하다고 제가 계속 하래요 ㅡㅡ

남편들 원래 이렇게 돈이 얼마나 세이브 됐는지 참견하나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남자가 쪼잔하게 돈 얼마 있나 걱정안하고 그냥 좀 대범했으면 좋겠어요.
돈 모자라면 돈관리하는 사람이 어련히 알아서 말해줄까요?
자기가 그렇게 공과금이며 경조사며 다 챙기는거 머리아프고 싫고 가계부 쓰기도 싫다면.... 저한테 맡긴 이상 그냥 믿고 냅두면 안되나요?
좀 빠듯하게 생활비 예산 잡고 거기에 맞춰서 장보고 사는 저는 오히려 불만이 없고 돈없다 징징거리지도 않는데.
단 한번도 장보러 간적도 없고 공과금도 내본적 없는 인간은 왜 징징거릴까요?

저희가 아무데나 돈 쓰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외식도 한달에 한두번 할까말까에요.
전 결혼하고 티쪼가리 하나 사보질 못했어요.
한푼이라도 아끼고 빨리 모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맨날 돈계산 하고 진짜 짠순이처럼 살았는데.

매번 얼마 모였냐 물으면 감시 당하는거 같고, 제가 돈낭비 한다고 의심하는거 같고, 그러니 괜히 우리 둘이 먹는거 음식 사는데도 눈치보이고 신경쓰이고 그래요.
전업 주부였던 저희 엄마도 평생 당당하게 돈관리 알아서 잘 하시고 저희 좋은거 이쁜거 다 사다주시고 엄마도 이쁘게 하고 다니셨는데.
맞벌이인 저는 왜 돈으로 스트레스 받고 눈치 봐야 하지요?

인터넷으로 다 조회되니까 알아서 봐라, 카드 명세서나 영수증 알아서 봐라 그래도 머리 아프고 귀찮다고 안보면서.
저번달에는 한번 잠들기전에 우리 돈 얼마 모였냐 묻길래 대답해줬더니 왜 그것밖에 안되냐 그러더군요.
거의 매번 우리 뭐에 얼마 썼고 다 설명해 줬는데 그날은 확 짜증나서
"글쎄 나도 잘 모르겠네, 통장하고 명세서 한번 봐봐" 그랬더니........ 도대체 돈관리를 어떻게 하는거냐 이지롤 해서 잠을 확 다 깨우더군요.

자기가 가계부를 한번도 써보질 않으니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몰라서 그러는건지.....
아무리 몰라도 그렇지 자기가 그냥 알아서 찾아보면 되는걸 가지고 왜 저를 들들 볶는건지....
제가 우리 이만큼 쓰고 이만큼 남았다, 이런 보고나 하려고 비싼 돈 들여서 유학해서 박사 학위까지 받고 이런 쪼잔한 남자랑 사는건지.

잠도 못자니까 더 신경질나고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그냥 확 드네요. ㅠㅠ
자기가 뭐 신경쓰이고 궁금하고 걱정된다고 상대방 잠도 못자게 하는건 도대체 어디서 배워먹은 매너인지 모르겠어요. 죄수 고문하는것도 아니고.
추천수9
반대수13
베플나야|2014.08.13 16:38
사람 잠 다 깨우더니 그걸 묻는다구요? 혹시 남편분 채무관계 생긴거 아닌지 물어보시길.. 그리고 인넷으로 가계부 쓰시고 아뒤랑 비번 알려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베플zz|2014.08.14 13:53
저렇게 물어보는거면 혼자 몰래 돈쓸때 생긴거아님? 돈쓸때생겼거나 빛이거나 근데 돈은모자라는상황 그러니자꾸물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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