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여자친구와 저는 둘다 20대 후반으로 동갑 입니다.
저희는 둘다 해외에서 살고 있고, 여자친구와는 고등학교 시절 부터 알았지만, 사귀기 시작한 것은제가 2년 전 즈음으로, 제가 대학교 3~4학년(전 대학을 6년 다녔습니다) 때 입니다.
사귀는 동안 서로 크게 문제는 있지 않았고, 제가 이전에 연애를 해본 경험이 없어서 표현등이 서투름에도, 여자친구가 잘 이해해주고 해서, 나름 잘 사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혼은 1~2년 후 정도를 생각하고 있고, 이 부분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문제가 두어가지가 생겼는데, 서로 생각하는게 너무나도 틀려서 입장차를 줄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위에 물어 볼 수도 없는 판이여서, 익명성을 빌려 이렇게 토커님들께 조언을 좀 구하고자 합니다.
1. 결혼 후 어디서 살 것 인가
먼저, 저는 지금 도시에서 좀 많이 떨어진 곳에서 근무 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80%는 그곳에서 일을하고 20%는 도시로 돌아와서 여자친구도 만나고 그러고 있습니다. 날씨는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최악의 조건이고,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 생활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결혼 후 주거 문제에서 입장차가 벌어졌는데요.
저: 물론 살기에 꼭 좋은 곳은 아니지만, 결혼을 한다면 그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처음 부터 따로 살 것이면, 그건 그냥 연애지, 가정을 꾸리는게 아니지 않느냐
여자친구: 그곳은 살기가 너무 안 좋다. 너무 춥고, 사람도 없고, 문화생활하곤 너무 동떨어져 있다. 차라리 네가 이쪽으로 이직을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저: 나라고 그곳이 좋아서 가서 일을 하겠느냐, 도시에서 일하는 것 보다 30~40% 높은 급여를 주니까 있는거다. 너나 나나 피차 크게 모아둔 돈도 많지 않고, 너희 집이나 우리집이나 우리 결혼한다고, 집을 사주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따뜻한 날씨에서 문화생활 즐기는 것 보다 한푼이라도 더 버는게 낫지 않겠냐. 너도 거기가면 지금 버는거에 50%는 더 받을 수 있다.
여자친구: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을 텐데, 아이는 좋은 환경에서 키웠으면 좋겠는데, 거긴 환경이 너무 안 좋다. 또, 아이가 나중에 학교를 다니게 된다면, 좋은 학군의 학교를 다녔으면 좋겠다.
저: 지금 당장 아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 않냐. 일단 거기서 같이 살면서,
7~8 년정도 일하다 아이가 학교갈 때 되면 그 때 다시 다 같이 돌아가자.
선배들 보니까 5년만 눈 딱감고 일하면 집사더라, 우리도 같이 힘내자.
2. 여자친구 학업 문제
여자친구: 예전 부터 생각을 하던 것인데, 대학을 가고 싶다.
저: 왜 가고 싶냐
여자친구: 크게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데, 주위를 보면 나만 대학을 다닌것 같아서 억울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다.
저: 그게 말이 되냐, 공부가 좋아서 대학 가는거 아니면 절대 졸업 못한다. 또, 우리는 이제 지금 까지 배운 것을 가지고 사회에 나갈 나이지, 무언가 배우기 시작할 나이는 아니지 않느냐
여자친구: 그래도 지금 대학을 안가면 나중에 후회 할 것 같다.
저: 그럼 니 말대로 애는 어떻게 할거냐. 육아와 학업을 동시에 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냐. 차라리 나중에 4~50대 가서, 그래도 대학을 가고 싶으면 그 때 아이들도 클 나이고, 우리도 어느정도 안정을 찾았을 때니, 그때 가라. 어차피 캐나다에는 6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여자친구: 싫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면 되지 않겠느냐. 아니는 대학 졸업 후 낳아도 된다.
저: 그게 말이 되냐. 지금 당장 대학을 가도 4년이 걸릴지 아니면 더 걸릴지 모르는데다, 니가 나처럼 공대를 갈 것도 아니지 않느냐. 졸업 해봐야 지금 받는 돈 보다 크게 많디 받지도 못 한다.
여자친구: 그래도 내 꿈이다. 꼭 가고 싶다.
저: 꿈은 꿈이고 현실은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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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해서 이 두문제를 가지고 싸우고 있는데요,
서로 입장이 너무나도 확고하다 보니, 입장차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