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2년정도후 결혼해서 9년차예요
결혼하자마자 애기를 갖게됐습니다.
결혼하기전 엄청 잘해주던 남편은 퇴근전까지 전화한통도 없으며
퇴근은 거의 매일 9~10시 빨리마치는날은 회식혹은 친구와 술마시며
집에있는 저한텐 신경을 거의 안썼죠 임신해서 집에있으니 우울증 걸릴지경인데 ㅠㅠ
늦은퇴근이야 돈벌려니 어쩔수 없는거고
빨리마치는 날이라도 저한테 신경써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니 싸움이 잦았죠
처음엔 양푼이 같은 조그만거에서 부터 시작해서
빨래건조대 찻상 등등 손에 잡히는건 다 던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아기 100일쯤엔 베란다 유리창에 티비를 집어던지는바람에 큰유리창이 와장창 깨졌어요
파편이 너무 많이 흩어져서 아기댓고 유리치우던손으로 기저귀갈고 젓주고 할수없어서
도저히 울엄마한텐 얘기못하겠고 시어머니랑 같이 치웠어요
이사를 4번하는동안 3집에서 방문을 부수는바람에 방문도 몇십만원주고 갈아주고
결혼전에해온 10인조 그릇은 절반은 다 깨지고 국밥그릇이며 컵이며 각4~5개씩뿐이 안남았네요
집에 찍힌물건이 많으니 이사할때 이삿짐직원이 이물건왜 그런거냐고 자기들이 그런거아니라고 확인차 물어보는게 많아서 부끄러울지경이예요
그런일이 쭉~~~ 9년째 이어오고 있었요
게다가 결혼초엔 주사가 없었는데 3~4년전쯤 술먹고 와서 쌀독에 오줌을 눈적이있어요
그이후로는 술만먹고오면 자다 일어나서 화장실이 아닌 다른데로 볼일을 보러가는지라
2~3시까지 깨어있다가 3시에 쉬뉘고 잠드네요
ㅜ ㅜ 저도 출근해야해서 늦게 잠들면 힘들어요
저번한번은 다투다가 제 목이랑 몸을 세게 밀치고
누워있는거 얘기하자고 갔더니 발로 차서 제다리에 멍들고 그런일이있었죠
자주는 아니지만 발단은 어쨌든 술이구요
일년에 3~4번은 이런일이 있어요
그래서 남편이 술마시는거에 엄청 예민해질수 밖에없어요
술마시러 간다그러면 가기전부터 제가 폭풍잔소리하니 싸우게되고
술 질펀하게 마시고오면 뒷날 또 싸우게되고
이런거저런거 꼴보기싫고 술많이마신날은 그냥 시댁에 가서 자라고 하네요
시어머니 못되게 구는건 구구절절 얘기가 길어질거같아서
동서말을 빌리면 세상통틀어 말못되게 하는 1인자에 콩가루 집안이랍니다 ^^;;
여튼 못되게 구는 시어머니는 세상에 많으니 열받아도 필요한날만 보면된다 생각하고 넘길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저럴때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뭐라하면 좀나아지겠지해서 말했구요
그럴때마다 시어머니는 제잘못이랍니다.
자기아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니가 잔소리안하고 참으면 될것을 잔소리하니 아들이 그러는거라고
추석전전날도 친구들이랑 2시까지 술먹고 시댁가서 자고있는거
전화해서 뭐라했더니 시어머니가 뒤에서 "남자 술한잔 먹는거가지고 저라고있나?!"라고
얘기하는소리가 들리더군요
자기아들이 애보는앞에서 상엎고 그릇때리부수고 하는거 다알면서
매번 아들두둔하는 시어머니 얼굴은 더이상 보기싫어서
이번 추석엔 안갔습니다.
이상하게 남편보다 아들 두둔하는 시엄마가 더 밉습니다.
이혼하려는 상황도 아닌데 팔이 안으로 굽는건 알겠지만
적어도 제앞에서는 저놈이 왜 저랄꼬?! 내가 뭐라고 혼내주겠다! 이렇게 얘기할수 없는건지
저라면 며느리한테 미안해서 저런소리 못하겠는데
가족이라 생각안하니 그런거겠지요. 저도 이제부터 가족이라 생각않고 안보려구요
남편이 저런짓하는건 시엄마만 알고있고 시엄마는 자기가 생각해도 부끄러운지 시아빠한테도 얘기안한 모양이더라구요~
안봐도 뻔하지만 친척들한테 며느리란게 남편술한잔 먹었다고 싸워서 추석에도 안온다고
욕하고 다니겠지요..
지금마음은 딱 인연끊고 안보고싶은데 남편이랑 계속살면서 안볼수있을런지 장담도못해겠고...
근데 정말 보기싫은데...어쩜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