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설날 명절 생일 이런날은 우리부부의
부부싸움하는날입니다
결혼한지는 1년됐구요 나이는 30중반 이예요
싸움의 원인은 늘 시댁입니다
시어머님이 명절엔 혼자계셔서 토요일일찍 시댁으로 갔죠
저희 시댁은 제사도 안지내고 해서 명절이라고 하는 음식은 불고기 갈비 잡채 뭐 이런게 전부예요
추석날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12시쯤 친정으로 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형님이 온다고 하면서 언제올지 모르니 기다렸다가 얼굴을 보고 가라는겁니다
저희 친정 아버지도 혼자 계시는데 기다리고 있지 않으시겠어요?
그런데 남편이 언제 올꺼냐고 전화를 해본다 하니까 시어머니가 막 말리시는거예요
시댁에 있는 누나한테 언제오냐 전화하면 누나가 난처하지 않겠느냐 저희보고 오늘 처갓집 갔다가 내일 누나 얼굴 보고 가라고 일찍 오시라는겁니다
그러면서 친정에 발 많이 들여놓지 말라고
아들있어도 딸이 그러면 뭘해도 딸만 찾으니
내가 겪어봤는데 좋은거 하나도 없다고 하시면서
지금 얘기하는게 서운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렇게 하라고 하시는거예요
전 그때부터 기분이 별루였어요
물론 어른들 하시는 말 다 자신들이 겪어보고 하는 말씀이시니 새겨들어야 하겠지만요
아직은 제가 그런걸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스킬이 부족한가봐요
아무튼 그러고 친정으로 왔죠
친정아버지 혼자 티비를 보고계시다라구요
너무 마음이 안좋았어요 그냥요...
추석 다음날은 큰 집 식구들이랑 할아버지 계시는 요양원에 다녀왔지요
그게 오늘입니다
요양원 다녀와서 오후5시에 와서 좀 누워있는데
남편 전화로 형님 전화가 오는게 아닙니까?
왜안오냐는 전화였어요 얼굴보고 간다고 기다린다고 하더라고요
그소리를 듣는데 어제 남편이 형님한테 전화한다고 했을때 그렇게 말리시더니 진짜 딸과 며느리는 아무리 딸같다 하지만 며느리는 며느리 일뿐인가봐요
그래서 제가 그냥 혼자가라고 해버렸어요
오랜만에 큰댁도 오고 했으니 저녁먹고 늦으면 자고 낼 가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오ㅐ짜증이냐면서 버럭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그렇게 방문 닫아놓구 실랑이 하다가 이럴꺼면 너네집은 너혼자가고 자기지은 자기혼자 가겠다면서 혼자 가버렸어요
하 정말 답답하네요 안 따라나선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매번 이렇게 시어머니때매 싸움이 나요
그렇다고 남편이 딱 어느편을 드는것도 아닌데
너무 서운하고 그러네요
누나가 남동생 얼굴본게 어렵냐고 하신건 한달에 한두번은 꼭 보는 사이고 저번주에도 만나서 가족나들이도 다녀왔어요
그런데 전 친정을 자주 오는것도 아니고 일년에 한번 큰댁 식구들 보는거였잖아요
그걸 이해못해준게 서운할뿐이였죠
전 아직 소인배인가봅니다
여기 있는 마음도 편치가 않네요